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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람들의 징후
불행한 사람들의 징후 곡식 량을 재는 됫박은 많은 양의 곡식을 재지만 그것을 소비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지식을 축적하면서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생명 존재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런 사람은 많은 것을 반복해서 중얼거리지만, 그 뜻에 대해 물어 보면 그는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물어보면 그는 추측과 상상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보석과 같은 말들은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보고 또 살펴보아야 합니다.만약 말하고 있는 내용이 실제 경험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 말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쳐 놓으십시오. 이름과 형태를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질 때, 마지막 남는 것에 대한 체험이 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
2025.02.13 -
[마이클 A 싱어] 상처 받지 않는 영혼 (7)
-고통의 층 너머로 가기(3) - 자신을 들여다 보고, 이제부터 고통은 문제가 아님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그저 이 우주에 있는 만물 중의 하나일 뿐이다. 누군가가 가슴에 불을 지르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나간다. 그것은 일시적인 경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면의 혼란 속에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상상조차 못한다. 하지만 혼란 속에서 편안해지기를 배우지 않으면 결국 당신은 그것을 피하는데 온 삶을 바치게 될 것이다. 불안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그저 하나의 느낌이다. 하나의 느낌 정도는 당신도 소화낼 수 있다. 당황스러움을 느낀다면 그것도 그저 하나의 느낌이다. 그것은 그저 이 세상의 일부분이다. 시기심에 속이 탄다면 그것을 그저 가벼운 상처를 바라보듯이 떨어져서 ..
2025.02.12 -
육체의 중요성
육체의 중요성 육체 때문에 명상의 신(가네샤)에 대한 숭배와 지식의 여신(사라스와티)에 대한 숭배가 가능합니다. 구루, 성자, 현자, 듣는 자가 중요한 것은 오직 육체만을 위한 것입니다. 시(詩)가 지어지고, 지식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배움은 모두 육체를 위하여 행해지는 것입니다. 많은 글들이 쓰여지고, 다양한 알파벳이 개발되며 해독되고, 많은 주제들이 모두 육체에 대해 연구한 것입니다. 위대한 진인(眞人), 성취한 자, 현자, 선견자(先見者), 은자(隱者)는 모두 육체의 존재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육체 때문에 사람들은 성지 순례를 다닐 수 있습니다. 육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듣기(傾聽)가 일어날 수 있고, 마음은 들은 것을 되비쳐 볼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진아, 파라마트만을 실현할 수 ..
2025.02.11 -
[임제스님 법문] 연아달다가 머리를 잃다
[임제스님 본문] "대덕아 !시간을 아껴야 하거늘,다만 옆길로만 분주히 돌아 다니면서 선(禪)을 배우고 도(道)를 배운다고 하는구나.이름과 글귀를 잘못 알고 부처를 구하고 조사를 구한다고 하는구나.선지식을 찾아가서 생각으로만 헤아리는구나.그렇게 잘못알지 말라.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그대들에게 다만 일개 부모(根本)가 있다.다시 무슨 물건을 구하는가?그대들 스스로 돌이켜 보라.옛사람이 이르기를 '연야달다(演若達多)가 머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다가 다시 구하는 마음이 쉰 그 순간에 아무런 일이 없어졌다'고 하였다.""대덕들이여 ! 평상 생활 그대로이기를 바란다면 다른 모양을 짓지 말라.좋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는 머리 깎은 노예들이 있다.그들은 문득 귀신을 보고 도깨비를 보며, 동쪽을 가리키고 서쪽..
2025.02.10 -
무욕(無欲, 초연함)에 대하여
초연함에 대한 가르침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 것은 희귀한데, 수명이 짧기 때문에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람다스는 당신이 적절한 분별을 가지고 신중하며 사려 깊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만약 삶 속에서 적절한 분별이 없으면, 모든 것이 쓸모없는 노력이 됩니다. 사려 깊지 않으면 인간은 궁핍한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게으름을 통해서 가련하고 궁핍하게 되며, 나쁜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단시간 내에 세속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이 자기 자신의 행동에 의해 초래되는 것들 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미숙하고 어리석고 파괴적인 행동을 많이 하며, 성욕과 열정의 광기가 만연합니다. 어리석과 게으른 젊은이 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불쌍합니다. 아무도 그에게서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더 이상 말할 것이 무엇이 있..
2025.02.08 -
그대 자신을 잊어버리면, 마지막 남아 있는 것이 진아다
마하리지 : 요기였던 한 성자가 자나까 왕을 찾아 갔습니다. 그는 왕이 깨달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은 수카무니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그에게, 그가 모든 집착을 떠나면 자신이 즐거울거라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수카무니는 집으로 가서 왕이 한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기는 자신의 삽가리개를 던져 버리고, 발가벗은 채 왕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게 모든 집착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대는 몸이 아니고, 요기도 아니고, 성자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궁궐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집착에 대해서 왕이 한 말의 내적인 의미를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대는 즐거움 속에 있을지 모르나 결코 그대 자신을 잊지 마십시오. 집착하지 마십시오..
2025.02.07 -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일승교 얼음물이 더욱 차도다! 中峰 性坡(大韓佛敎曹溪宗 宗正) 중봉 성파(대한불교조계종 종정) 浦團兀坐不成眠(포단올좌불성면)寂寂孤燈壁裡懸(적적고등벽리현)時有好風吹戶外(시유호풍취호외)劫聞松子落庭前(겁문송자락정전) 좌복에 오뚝이 앉아 잠 못 이루고적적한 방 등불은 벽 위에 걸렸네.때마침 불어온 창밖의 바람뜰 앞에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 제방 선원의 선객들이 삼동결제를 성만하고 산문을 나서게 되었도다.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며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세간의 온갖 시끄러움이 저절로 멀어져 등불은 밝게 빛나고 뜰 앞에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까지도 들리게 되었도다. 안거 법도가 원만하게 실천된 일은 크게 희..
2025.02.06 -
지혜로운 이들과의 친교(親交)
지혜로운 이들(깨달은 진인)과의 친교(親交) 무지 속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이든지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고의적이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행동하십시오. 지혜로운 이들(깨달은 현인들)과 친교를 유지하고 그들을 섬기십시오. 이런 식으로 하면 당신은 지혜로운 이들과 같은 좋은 지성을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발전시킬 것입니다. 지혜로운 이들에게 쓰기와 읽기를 배우고,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물어 보십시오. 지혜로운 이에게 감사를 표하고, 온 몸으로 그를 섬기십시오. 지혜로운 이가 온갖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찰하고 이해하십시오. 지혜로운 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십시오. 그들의 설명과 해설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면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
2025.02.06 -
[만공선사] 보려고 하는 자가 누구인가?
어떤 학인이 스님께 "불법이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만공스님 : "다만 네 눈앞에 있느니라" 학인 : "눈앞에 있다면 저에게는 어찌하여 보이지 않습니까?" 만공스님 :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학인 :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만공스님 : "너만 있어도 안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더욱 더 보지 못하느니라" 학인 : "나도 없고 스님도 없으면 볼 수 있겠습니까?" 만공스님 :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가 누구냐?" 여기서 그 학인은 깨닫는 바가 있었다. [평]금가루가 비록 귀하나 눈에 들어가면 병이 된다. -만공법어-
2025.02.05 -
옆에서 보면 더 잘 보인다
독실한 신자였던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많은 목사님들이 찾아왔다. 그날도 두 분의 목사님이 연이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두 분 모두 성대에 무리가 와서 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었다. 첫번째 목사님에게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교하실 때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목사님에게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설교 시간을 대폭 줄이시기 바랍니다.” 진료가 끝난 후 옆에서 지켜보던 간호사가 물었다. “원장님, 제가 볼 때는 증세가 비슷한데 처방은 다르시네요?” 의사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음, 두 번째 목사님은 우리 교회 목사님이시거든.”+ ‘훈수 여덟 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당사자는 모르는 ..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