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무엇이 그대가 아닌지' 분별해야 한다

2023. 5. 5. 23:23성인들 가르침/란짓트 마하리지

 

란지트 마하리지 :

그러니 생각들이 오고 가게 하십시오. 밀물 썰물로 말입니다.

바다는 썰물이 와도 결코 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떤 생각이 오고가든, 왜 그대가 걱정해야 합니까?

 

그대는 생각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진아지라고 합니다.

그대가 꿈에서 깨어나면 그것이 참되지 않다고 말하듯이,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대는 세계를 보고 일체를 경험하지만, 누가 경험합니까?

세계는 그대의 생각 혹은 에고일 뿐인데, 에고가 일체를 보고 경험합니다.

 

이 세계는 하나의 긴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십시오.

모두가 "나는 아무개다"라고 말합니다.

그대의 이름이 그대 위의 어딘가에 쓰여 있습니까?

만약 그것이 그대에게 쓰여 있다면 누구도 그대의 이름을 물어볼 필요가 없겠지요.

 

많은 생각이 그대를 어지럽힙니다.

그러나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즐거운 것이든 즐겁지 않은 것이든, 모든 생각은 오고갑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오고가는 것, 머무르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이 어떻게 참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모두 마음의 소산입니다.

마음은 그릇된 사물들을 보고나서 그것을 참되다고 받아들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대는 자신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증명하십시오.

 

5대 원소와 힘(짜이따니아)이 나타났고, 부모에 의해 하나의 이름이 그대에게 주어졌습니다.

세간의 어떤 대상도 "나는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탁자는 자신이 탁자라고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모두 그대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그대가 하나의 이름일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는 뭔가가, 즉 그대 안에 있는 저 힘이 있습니다.

 

먼저 '그것'을 아십시오.

그대 자신을 '그것'으로, 세계를 '그것'으로 알고, 달리 무엇으로도 알지 마십시오.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은 모두 마음의 소산입니다.

그러니 그대의 마음을 조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 왔다가 가지만 저는 머물러 있습니다.

그대는 결코 상실되지 않고 늘 머물러 있습니다.

 

좋거나 나쁜, 또는 즐겁거나 즐겁지 않은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갑니다.

왜 걱정합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과 머무르지 않는 것은 참될 수 없습니다.

생각은 마음의 소산이며, 마음은 그릇된 것들을 참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대가 가진 이 몸은 하나의 역(役)을 연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몸은 남자 역을, 어떤 몸은 여자 역을 연기합니다.

그러나 그 둘 안에 있는 지(知)는 동일합니다.

그녀와 그, 둘 다 그 지(知)를 가지고 작업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스승이 그대를 가르칩니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그대는 자신이 '그'라는 것, 그리고 모두가 '그'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니 왜 걱정합니까? 누구도 나쁘지 않고, 누구도 좋지 않습니다.

손은 손가락이 다섯 개인데, 어떤 것은 작고 어떤 것은 큽니다.

어느 것이 좋거나 나쁩니까? 모두 살과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0와트짜리 전구와 50와트 전구가 있다면, 둘 다 전기로 작동합니다.

전기는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입으로 공기를 호흡하고 음식을 먹습니다.

그래서 일체가 모두에게 공통됩니다.

모든 몸 안에서 작동하는 힘은 동일하며, 그것이 주안점입니다.

인체가 하나의 생각입니다.

생각은 지(知, 앎)를 뜻하며, 지(知,앎)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모두 힘(생기)과 더불어 작동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마음도 아니고 힘(생기)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곧 '그' 입니다.

누구나 그릇된 것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혹하게 살아갑니다.

누구나 호흡 때문에 살아 있습니다.

호흡이 없으면 일체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누구나 호흡을 욕망합니다.

 

여러분은 병이 나면 바로 의사를 찾아갑니다.

"제가 숨을 더 많이 쉴 수 있게 약을 주십시오."

그래서 힘이 있는 한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호흡은 하나의 꿈 속에서 일어납니다.

여러분은 매일 똑같은 일을 합니다.

일어나서 양치질하고, 아침 먹고 차를 마시고, 출근하고, 귀가하고, 저녁을 먹고나서 잠을 잡니다.

똑같은 것을 하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끝없이 삽니다.

"나는 이것을 해야 하고, 저것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분이 태어났을 때는 아무 의무감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사내 아이인지 계집아이인지도 몰랐습니다.

이 모든 행위들은 마음의 소산입니다.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마음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늘 변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여러분일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아기일 때 여러분 안에 있던 그 힘은 어른이 된 지금 여러분 안에 있는 힘과 동일합니다.

같은 힘이 여러분 안에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모든 일을 하지만 자기자신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깨달은 사람을 찾아 갑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그러면 깨달은 사람은,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그대 자신을 발견하라고 말합니다.

 

그대는 언제나 신분증 하나를 가지고 세계를 돌아 다닙니다.

여권이 그대의 유효 카드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어디를 가든 도장이 찍히는 그 유효카드는 참되지 않습니다.

실재가 되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대가 '그'이고 따라서 그대가 어디로 가도 무방합니다.

그대는 "나는 나이가 아주 많고, 미국에 살고 있다" 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대의 신분증은 사기입니다.

스승만이 그대가 사기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은 미쳤고 어리석습니다.

그대는 무엇이 그대가 아닌지 알 만한 분별력이 있으니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인간은 늘 돈을 추구합니다.

만일 개에게 돈을 던져주면 개가 그 돈에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사람만이 그 종이조각들을 좋아합니다.

다른 모든 동물은 먹을 것을 원합니다.

무지 속에서 여러분은 너무 작아져서, 개보다도 작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먹을 수 있는 돈을 추구하고, 그런 다음 그것을 쟁여두고 결코 그것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여물에 들어 앉은 개와 같습니다.

그 개는 자신이 먹지도 않고 다른 짐승이 먹게 허락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뭔가를 원하지 않고는 누구에게도 결코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여물통에 들어 앉아 움켜쥐고는 누구든지 접근하면 짖어대는 개와 같습니다.

 

실재는 결코 먹지 않으며, 그는 어떤 것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지성(知)은 더욱 더 많이 먹고 싶어 합니다.

지성(知)는 돈과 일체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잠을 잘 때는 여덟 시간 동안 어떤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깨어나면 주스, 비스켓 따위를 원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도 필요 없습니다.

저는 그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

몸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 란지트 마하리지 대담록 <환(幻)과 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