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속으로 깊히 들어가 그대가 사라지게 하십시오.

 

질문자 : 왜 어떤 깨달은 분들은 다른 사람들이 깨닫는 것을 돕기 위해 환생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하리지 : 누구도 오지 않고 누구도 가지 않습니다. 누가 그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까? 그대는 책을 읽고는 그것을 되풀이 합니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죽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라마와 크리슈나는 2류 영웅들이었습니다. 성취자는 말없이 살고 말없이 죽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내면에서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 온다는 관념은 난센스입니다.

누구도 오지 않고 누구도 가지 않습니다. 모두 하나의 꿈입니다. 꿈 속에서 그대는 큰 스승이 될 수도 있으나, 깨어나면 보통의 상태로 돌아 옵니다. 누가 거기 갔고 누가 돌아왔습니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큰 스승이라는 개념이 그대에게 와 있는 상태에서 그대가 이 '큰스승'이 되지만, 깨어나면 '아, 이건 모두 난센스다. 내가 어떻게 큰 스승이 될 수 있나? 아무 것도 모르는데 ! '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꿈 속에서는 설법도 했고, 모든 것을 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깨어남이 오면 그 모든 앎은 사라집니다.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이 마음의 믿음이고 개념일 뿐입니다. "나는 신의 화현이다." 라고 말하는 이른바 진인은 그를 모르고, 실재를 모릅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 에고의 노예이고 , 환(幻)의 노예입니다. 지(知) 자체가 실체가 없을 때는 이런 모든 것에 대한 문제가 없습니다.

이해하는 사람은 일체를 제거합니다. 이 사람은 보통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의 내심은 사뭇 다릅니다. 밖에 머물러 있으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집의 주인이 되려면 그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인이 되려면 그대 자신의 진아를 꿰뚫어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는 '나'가 '나'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더 이상 스승과 제자의 문제가 없습니다.

스승의 생각은 몸을 받는 누구에게나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와 침묵 속에 있는 사람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은 자'의 심장을 꿰뚫으십시오. 그러면 그대가 '그대'로서 남지 않습니다. 그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들을 신의 화현이라고 합니다.

스승은 모두에게 지(知)를 나누어주지만 거기에 가치를 두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知)가 최대의 무지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무엇에 의해서도 접촉 당하지 마십시오.

 

질문자 : 만약 모든 것이 환이라면, 당신 자신도 환이십니까?

 

마하리지 : 아, 그렇지요. 저는 가장 큰 환입니다! 제가 온 마음으로, 그토록 솔직하게 하는 모든 이야기가 다 거짓입니다! 그러나 스승이 그대에게 이야기해주는 거짓은 그대가 '그 지점'에 도달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주소는 진짜가 아니고 그 사람만이 진짜입니다. 그대가 얻은 주소 덕분에 그 집에 당도한다고 할 때, 그 주소는 그대가 그 집에 들어갈 때까지만 참됩니다. 들어가는 순간, 주소는 사라집니다.

말은 지시물에 지나지 않으며, 그 자체는 아무 실재성이 없습니다. '나'가 남아 있으면 환도 남아 있습니다.

'나'로서 남지 마십시오. 그것이 철학에 대한 최고의 이해입니다.

성자 뚜까람이 말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의 죽음을 보았고, 거기서 내가 본 것, 드러난 기쁨인 그것(THAT)을 나는 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대가 죽어야 합니다. '그대'는 환을 뜻합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는 것은 거짓이지만, 동시에 참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것을 위해 말하기 때문입니다.

주소는 거짓이지만 그대가 목적지에 도달하면 그것은 실재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경전과 신화집들은 그 지점을 가리키기 위해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대가 거기 도달하면 그것들은 거기 존재하지 않게 되고, 공(空)이 됩니다.

말은 거짓이고, 그 말이 전달하는 의미만 참됩니다.

말은 환이지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대는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빼내기 위해 다른 가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나서 둘 다 내버립니다.

그러나 첫 번째 제거하는 데 사용한 두 번째 가시를 계속 지니고 있으면 분명히 다시 찔릴 것입니다.

무지를 제거하려면 지(知)가 필요하지만, 결국은 둘 다 실재 속으로 해소되어야 합니다.

그대의 진아는 무지도 없고 지(知)도 없습니다.

따라서 스승과 제자는 환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거짓된 것은 거짓된 것으로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가시, 즉 지(知)를 가지고 있으면, 설사 그것이 황금 가시라 할지라도 그 두 번째 가시에 찔릴 것입니다. 에고는 환(幻)일 뿐이고, 에고가 지(知)입니다.

도둑을 잡으려면 도둑이 되어야 한다는데, 그러면 도둑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조심해, 내가 여기 있고, 나는 네가 도둑인 것을 안다. 그러니 너는 나에게서 무엇을 훔치지 못할 것이다. "

그러나 도둑은 눈이 네 개고 그대는 눈이 두 개 뿐이어서 그 도둑을 잡지 못합니다.

도둑은 한 번 슬쩍 보면 값나가는 것을 포착합니다.

그래서 만약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대의 물건을 훔칩니다.

환은 도둑과 같기 때문에 그대가 도둑보다 강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환이고, 오직 환일 뿐임을 그대의 마음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위대한 자들 중에서 가징 위대한 자가 될 것입니다.

지(知)는 대단한 것이지만 그것은 치료제에 그쳐야 합니다.

그대가 복용하는 약 덕분에 열이 내리면 약은 그만 먹어야 합니다.

그 치료를 연장하지 마십시오. 안 그러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지(知)는 무지(無知)라는 병을 없애기 위해서만 필요합니다.

의사는 늘 한정된 분량의 약을 처방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나'는 환이고 그 '나'가 하는 말도 환이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스승과 그가 하는 말도 환입니다.

왜냐하면 실재 안에는 단일성만 있고 이원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와 '타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대 자신 속으로 깊히 들어가되, 아주 깊어서 그대가 사라지게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집에 들어온 염소 한 마리를 내보내려고 문을 열었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염소는 나가지만 낙타가 들어 옵니다. 낙타는 지(知)와 같습니다.

그래서 낙타를 없애려면 집의 벽돌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면 환에서 벗어납니다.

환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환일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탄생과 죽음이 일어나지만, 그것은 하나의 꿈일 뿐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대의 마음이 접촉을 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누가 죽으면 사람들이 옵니다. 깨달은 사람은 웃지도 않고 , 침묵하며 가만히 있을 것입니다 .

그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아무 것도 상실되지 않았습니다.

물질은 결코 상실되지 않습니다.

몸을 구성하는 5대 원소는 5대 원소로 돌아가고, '힘'은 힘으로 돌아 갑니다.

이름과 형상 , 즉 환만 사라집니다. 형상없이 되십시오. 이름 없이 되십시오.

누가 그대의 이름을 물을 때 대답하는 거야 나쁠 게 없지만, 그대가 그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십시오. 환을 넘어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고,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불이라는 것을 알되, 그것에 손을 대지 마십시오. 그 불을 끄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델 것입니다.

그저 " 그 어떤 것도 나를 가늠할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 환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나'라는 생각으로 인해 그대는 자만심을 느낍니다. 거기서 그대는 말합니다. "이것은 내집이고, 이것은 내 의자이고, 이것들은 내 물건이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 물건들 자체는 결코 자신들이 그대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말이 없고 생명이 없습니다.

침묵하십시오. 그대의 진아 안에 머무르고, 말을 하지 마십시오.

저는 사람들을 가르치지만 결코 이것이나 저것을 누가 이해해야 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 이 수준까지 오르는 것은 오직 우연에 의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행운에 의해 그 열쇄를 발견할 것이고, 모든 존재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의 능력, 곧 받아들이는 그릇에 달려 있습니다.

늘 사물들의 핵심으로 곧장 나아가야 합니다.

스승의 하는 말의 핵심은 참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꽃의 핵심을 취하여 행복해지되, 그 핵심조차도 참되지 않다는 것을 아십시오.

 

                                                 - 스리 란지트 마하리지와의 대담록 <환과 실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