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 21:52ㆍ성인들 가르침/불교경전
605. 염처경(念處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4념처가 있으니,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身身觀念處]와, 느낌[受]·마음[心]과,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06. 염처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4념처가 있으니,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身身觀念處]와, 느낌[受]·마음[心]과,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이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이 4념처를 충분히 닦아 익히고,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바른 기억과 바른 앎으로 공부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07. 정경(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중생을 깨끗하게 하여 근심과 슬픔을 벗어나게 하고 번민과 고통을 없애 참다운 법[如實法]을 얻게 하는 일승(一乘)의 길1)이 있나니, 이른바 4념처를 말한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身身觀念處]와, 느낌[受]·마음[心]과, 법(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염처[法法觀念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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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리어로는 ekayano-maggo라고 함. 여기서 Eka-ayano는 '도달하다'라는 뜻이고, yana는 '타다[乘]'는 뜻으로 수레를 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문구의 전체적인 의미는 '어떤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뜻함.
608. 감로경(甘露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4념처를 떠나면 곧 참다운 성인의 법을 떠나게 될 것이요, 참다운 성인의 법을 떠나면 곧 성인의 도를 떠나게 되고, 성인의 도를 떠나면 곧 감로법(甘露法:不死法)을 떠나게 되고, 감로법을 떠나면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괴로움·번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니, 나는 그런 사람을 온갖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말하느니라.
만일 비구가 4념처를 떠나지 않으면 성인의 참다운 법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요, 성인의 참다운 법을 떠나지 않으면 성인의 도를 떠나지 않고, 성인의 도를 떠나지 않으면 감로법을 떠나지 않고, 감로법을 떠나지 않으면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괴로움·번민에서 벗어나리니, 나는 그런 사람을 온갖 괴로움에서 해탈하였다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09. 집경(集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4념처(念處)의 모임[集]과 4념처의 사라짐[沒]에 대해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어떤 것을 4념처의 모임과 4념처의 사라짐이라 하는가? 자양분이 되는 음식[食]2)이 모이면 몸[身]도 모이고, 자양하기 위한 조건이 사라지면 몸도 사라진다. 이와 같이 이 몸의 모임을 따라 관찰하여 머물고, 몸의 사라짐을 따라 관찰하여 머무나니, 몸의 모임과 사라짐을 따라 관찰하여 머물면 곧 의지할 바 없이 머물게 되어 모든 세간에 대해 영원히 취할 바가 없어지느니라.
이와 같이 접촉[觸]이 모이면 느낌[受]이 모이고, 접촉이 사라지면 느낌도 사라진다. 이와 같이 모이는 법을 따라 느낌을 관찰하여 머물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느낌을 관찰하여 머무나니, 모이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느낌을 관찰하여 머물면, 곧 의지할 바 없이 머물게 되어 모든 세간에 대해 영원히 취할 바가 없어지느니라.
명색(名色)이 모이면 곧 마음[心]이 모이고, 명색이 사라지면 마음이 사라진다. 모이는 법을 따라 마음을 관찰하여 머물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마음을 관찰하여 머무나니, 모이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마음을 관찰하여 머물면, 곧 의지할 바 없이 머물게 되어 모든 세간에 대해 전혀 취할 바가 없어지느니라.
기억[憶念l이 모이면 법(法)이 모이고, 기억이 사라지면 법이 사라진다. 모이는 법을 따라 법을 관찰하여 머물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법을 관찰하여 머무나니, 모이고 사라지는 법을 따라 법을 관찰하여 머물면, 곧 의지할 바 없이 머물게 되어 모든 세간에 대해 취할 바가 없어진다. 이것을 4념처의 모임과 4념처의 사라짐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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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리어로는 a-ha-ra라고 하며, 음식물이라기 보다는 삭인(索引)·장양(長養)·지속(持續)의 뜻을 가지고 있음. 중생의 육신(肉身), 혹은 성자(聖者)의 법신(法身)을 이끌어 그 각각의 몸을 존재하게 하고, 또한 그 상태를 영원히 지속시키기 위해 양육(養育)작용을 하는 정신작용으로서의 음식·자양분을 말함.
610. 정념경(正念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4념처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어떤 것을 4념처를 수행하는 것이라 하는가? 이른바 안의 몸[內身]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지혜[正智]와 바른 기억[正念]으로 세간의 근심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그리고 바깥의 몸[外身]과 안팎의 몸[內外身]을 관찰하여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기억과 바른 앎[正知]으로 세간의 근심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느낌[受]과 마음[心]도 마찬가지며, 법(法)에 있어서도 안의 법[內法]·바깥의 법[外法]·안팎의 법[內外法]을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러 부지런히 노력하여 바른 기억[正念]과 바른 앎[正知]으로 세간의 근심과 슬픔을 항복 받는 것이니라. 이것을 비구가 4념처를 수행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과거와 미래에 있어 4념처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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