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7. 22:17ㆍ성인들 가르침/화엄경
(5) 바라밀을 행하다
[본문]
如是發大願(여시발대원)하야 心柔軟調順(심유연조순)하며
能信佛功德(능신불공덕)하야 觀察於衆生(관찰어중생)호대
이와같이 큰 서원을 발하니
그 마음은 부드럽고 조화롭고 순하여
부처님의 공덕을 능히 믿어서
중생들을 관찰하여
[본문]
知從因緣起(지종인연기)하면 則興慈念心(즉흥자념심)하야
如是苦衆生(여시고중생)을 我今應救탈(아금응구탈)이로다
인연으로부터 일어난 줄 알면
곧 자비심을 일으켜
이와 같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가 이제 응당히 구제하리라.
[해설]
환희지 보살이 여러 가지 바라밀 행하는 것을 밝혔다.
위에서 서원을 발하였으므로 마음은 부드럽고 조화롭고 순하다.
또 부처님의 공덕을 능히 믿는다.
일체 존재는 모두 인연으로부터 일어난 것임을 알아 자비한 생각을 일으켜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자신이 응당히 구제하여 해탈케 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보살의 바라밀행이다.
[본문]
爲是衆生故(위시중생고)로 而行種種施(이행종종시)호대
王位及珍寶(왕위급진보)와 乃至象馬車(내지상마거)와
이런 중생드을 위하여
가지가지의 보시를 행하고
왕의 지위와 보물과
코끼리와 말고 수레와
[본문]
頭目與手足(두목여수족)과 乃至身血肉(내지신혈육)을
一切皆能捨(일체개능사)하되 心得無憂悔(심득무우회)로다.
머리와 눈과 손과 발과
몸과 피와 살을
일체 모든 것을 다 버려도
마음에는 걱정이나 후회함이 없도다.
[해설]
바라밀행의 제1조항은 보시다.
그래서 중생들이 필요하다면 왕의 지위와 보물과 코기리와 말과 수레와 머리와 눈과
손과 발과 몸과 피와 살 등 일체 모든 것을 다 버리듯이 보시한다.
이것이 또한 보살의 바라밀행이다.
[본문]
求種種經書(구종종경서)호대 其心無厭倦(기심무염권)하고
善解其義趣(선해기의취)하야 能隨世所行(능수세소행)이로다.
가지가지 경전을 구하여도
그 마음은 싫증이 없고
그 이치를 잘 알아서
능히 세상에서 행할 바를 따르도다.
[해설]
초지보살이 바라밀을 행하는 일에는 가지가지 경전을 구하여 게으르지 않고 쉼 없이 정진하는 일도 포함된다.
읽고 쓰고 외우고 연설하여 자신도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는 일이다.
왜 불립문자(不立文字)를 말하며 무수한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가.
육조 혜능대사도 금강경을 듣고 깨닫지 않았는가.
영가 현각 대사도 유마경을 읽다가 깨닫지 않았는가.
이와 같은 사례들을 다 들자면 끝이 없다.
[본문]
慚愧自莊嚴(참괴자장엄)하고 修行轉堅固(수행전견고)하며
供養無量佛(공양무량불)하야 恭敬而尊重(공경이존중)이로다.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고
수행은 더욱 견고하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며
공경하고 또한 존중하도다.
[해설]
환희지에서 바라밀을 닦는 일에는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장엄하는일도 있다.
소위 수오지심(羞惡之心)이다.
지금까지 밝힌 수행의 내용이 더욱 더 견고하여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며
공양 공경 존중 찬탄하는 것이다.
- 여천무비 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성인들 가르침 > 화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엄경 십지품 공부(25) (0) | 2021.02.15 |
---|---|
화엄경 십지품 공부(23) (0) | 2020.12.28 |
화엄경 십지품 공부(21) (0) | 2020.11.16 |
화엄경 십지품 공부(20) (0) | 2020.10.26 |
화엄경 십지품 공부(19) (0) | 202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