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 22:00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ㅇ. 염송(2)
[본문]
그대 자신이 염송의 형상이므로, 그대가 누구인지를 탐구하여 그대의 성품을 확인하면, 아, 놀라워라. 전부터 힘써온 염송이 심장 안에서 애씀없이, 또렷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 것이네.
[사두 옴 해설]
신의 모든 이름 중에서 1인칭인 단일한 의식인 소리없는 이름 '나'가 으뜸이다.
신은 모든 산 존재들 안에서 평등하게 하나로서 빛나고,
모든 산 존재들은 자신을 '나'라고 지칭하므로,
'나'가 신의 참된 성품인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스리 바가반은 "그대 자신이 염송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의 탐구를 통해 우리 자신의 성품을 면밀히 탐색하면 노력의 형태를 한 행위자 의식이 소멸되므로, 이때 애씀 없이 지속되는 본연염송(항상 빛나는 진아의식 '나') 이 곧 이 연에서
"심장 안에서 애씀없이, 또렷하게 일어난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본문]
대상들이 주체 안에서 소멸되고, 진아의 확고한 진리를 '이러하다'라고 자기 스스로 분명히 알기 전에는, "저 신이 나다. 신이 나다"라고 헛되어 입으로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두 옴 해설]
진아를 알기 전에는 우리가 자신을 몸과 동일시하므로, 만일 우리가 "나는 신이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몸을 신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사실이 아닐 뿐더러 위험하기 까지 하다.
그것이 거짓된 에고성의 느낌을 키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몸과의 동일시를 포기하기 전에 "나는 브라만이다.", "내가 그다". 와 같은 큰 말씀을 염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쓸데없다.
더욱이 진아를 알고 나면 우리가 브라만으서만 안주하므로, "나는 브라만이다, 나는 브라만이다." 라고 염할 필요가 없다.
이는 인간이 "나는 인간이다.나는 인간이다."라고 염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진아 깨달음을 얻기 전에 큰 말씀의 염송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진아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그것이 불필요하다.
[본문]
"나는 지고자다"라고 염하면서 돌아다니기보다 지고자로서 고요히 안주하라.
"내가 그것이다."로서 안주함이 없이 계속 많이 외치는 것으로서는 (탄생과 죽음의) 불행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네.
[본문]
약을 먹지 않고 약의 이름을 염하기만 해서는 고질병이 사라지지 않듯이,
"시보함(Sivoham)"(나는 시바다) 등 많은 큰 말씀을 염하는 것만으로는 탄생(과 죽음)의 속박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네.
[해설]
"약을 먹음"이라는 구절이 의미하는 내용이 이 연에서 언급되지는 않지만,
앞 연에서 "지고자로서 고요히 안주하라" 고 가르치므로,
우리는 "약을 먹는것"이 "지고자로서 안주함"을 의미할 뿐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스리 무루가나르 지음 <진어화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