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9. 21:43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ㅇ. 염송(1)
[본문]
지(知)로써(知의 길을 통해서) '나'가 있는 곳(근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염송 중에 지고의 말이 빛나는 곳을 (탐구하여)아는 것이 좋다네.
[사두 옴 해설]
스리 비가반은 스리 무루가나르가 지은 다음 연을 본뒤에 위 연을 지어,같은 관념에 더 간명한 형태를 부여하였다.
[본문]
"'나'가 일어나는 근원은 무엇인가?"라고 탐구하면서 미세한 의식인 침묵을 통해 내면으로 뛰어들 수 없는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해나가는 염송 속에서 그 지고의 말이 어디 있다가 나오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좋다네.
[사두 옴 해설]
위 두 연에서 스리 바가반은 당신이 1970년 11월 18일에 까비아칸타 가나빠띠 사스뜨리에게 베푼 두 가지 가르침 중 두 번째의 이면에 있는 비밀을 설명하고 있다.
가나삐띠 사스뜨리가 스리 바가반에 다가가서 참된 따마스의 본질에 관해 가르침을 간청했을 때,
스리 바가반은 처음에 침묵을 지키면서 그를 약 15분간 조용히 응시했다.
그러자 가나삐띠 사스뜨리가 다시 간청했다.
"그런 침묵의 가르침에 대해 경전에서 읽었지만, 저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디 언어를 통해서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스리 바가반이 베푼 첫번째 가르침이 당신의 기본적 가르침인 "나는 누구인가?", 즉 '나'가 일어나는 근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처음 듣는 이 가르침에 어리둥절해진 가나바띠 사스뜨리가 다시 여쭈었다. "그 상태를 염송을 통해서도 성취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 헌신자가 염송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아신 스리 바가반이 그에게 두번째가르침을 베풀었다. "만일 그대가 만트라를 염하면서 그 만트라의 소리가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지켜보면, 마음이 그곳으로 가라앉을 것입니다. 그것이 따마스입니다."
아버지가 어린이에게, 한 면에는 사람 머리가 새겨져 있고, 다른 면에는 꽃 한송이가 새겨진 1루피 동전을 보여주면서 "머리가 있는 동전과 꽃이 있는 동전 중에서 어느 쪽이 좋으니?"라고 물을 때,
아이는 머리를 원하든 꽃을 원하든 아버지에게서 똑같은 동전을 받게 될 것이고, 아이는 자기가 좋을 대로 어느 쪽이든 그냥 동전을 뒤집어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즐겁게 해 주듯이,스리 바가반도 같은 가르침을 두번째에는 다른 형태로 베풀어 가나삐띠 사스뜨라를 즐겁게 해 주었다. 어째서 그런가? 만트라의 소리가 그것을 염하는 그 사람에게서가 아니면 다른 어디서 나오겠는가? 그래서 그 만트라의 소리가 시작되는 근원을 지켜본다는 것은 그 염송을 하는 1인칭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이처럼 스리 바가반은 당신의 두번째 가르침이 첫번째 가르침과 같다는 사실을 부드럽게 숨기고 마치 염송수행을 권장하는 것처럼, 당신의 헌신자에게 같은 루피동전을 면만 뒤집어서 준 것이다.
이 주석에서 설명하듯이 스리 바가반이 당신의 두번째 가르침에서도 자기탐구만을 권했다는 사실은, 이 연에 나온 '지고의 말'이라는 구절에 의해 확인된다.
왜냐하면 스리 바가반은 '지고의 말'이 "나-나"를 의미할 뿐이라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스리 무루가나르 지음 <진어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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