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트 족첸 명상 (23)

 

제 2장 예비수행 : 청정본심을 체험하다 (2)

 

청정본심의 고속도를 운전하다

 

언젠가 법회가 있어 보스턴에서 몬트리올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차에서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이렇게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89번 도로를 타고 50킬로미터 더 가세요. '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속도를 달려야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밧어나게 되면 다시 차를 목적지를 향해 돌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30 ~40분 동안 수행할 때, 그 시간 동안은 계속 청정본심 고속도로에 있어야 합니다.

수행을 할 때, 내면의 네비게이션은 이렇게 말합니다.

'30분 동안 청정본심에 있으세요. 나가지 마세요.'

만약 생각이 일어나 따라가게 되면 다시 청정본심 고속도로로 돌아와야 하고 길을 잃지 않도록 계속 그 길을 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고속도로를 계속 달리게 되면 해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은 출구 표지판과 같습니다.

생각의 출구로 나아가지 않고 길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출구들을 지나치겠지만 출구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에 있는 이상 문제 없습니다.

 

청정본심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갈수록 환경이 많이 변합니다.

동부해안을 따라 달린 길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각각의 풍경을 지나갈 때 새롭고 아름다운 환경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정본심 고속도로에 있으면 주변 세상에 대한 견해가 점점 더 아름다워집니다.

가장 장엄한 체험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게 될 때까지 모든 오래된 습관과 신념 체계와 마음의 찌꺼끼들을 지나야 합니다.

 

                                                                  -올갠 초왕 린포체 지음, 수연 옮김 <프리스틴 마인드> 운주사 -

 

                                             청계산 옥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과천시내 전경

 

<2024년 11월13일 11시경 청계산 계곡에서>

                                                                              청계산 벽계수청계산 벽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