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2. 21:49ㆍ성인들 가르침/기타 불교관련글
청정본심 수행은 다른 수행들과 어떻게 다를까요?
다른 수행들과 달리 '청정본심 수행은 어떤 대상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호흡이나 다른 외부상황이나 도움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대신 정신현상을 넘어 자신의 더 깊은 부분에 연결합니다.
우리는 왜곡없이 진실하고 완벽한 마음을 경험하고 그것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봅니다.
수행을 통해 점차 마음이 본래 청정하다는 것을 무척 깊고 강하게 깨닫고,
청정한 상태에 머무는 능력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특정 조건과 대상의 도움없이 청정본심에 머무는 것이 실제 청정본심 수행입니다.
이는 '대상이 없는 수행'입니다. 청정본심 수행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본성이 더 깨어나게 되고
수행을 하는 동안이나 수행을 마친 후의 일상에 까지 확장되고 깊어집니다.
점차적으로 점점 더 많은 수행을 통해 선정이 깊어지게 되고 수행을 할 때나 하지 않을 때의 체험의 차이가 사라져, 청정본심 상태 안에서 더욱 온전히 머물게 됩니다.
이 체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금세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점진적으로 청정본심의 체험이 모든 것에 배어듭니다.
일상심이 만든 장애를 제거하면 진정한 본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청정본심의 수행을 시작할 때, 구루 린포체 파드마삼바바께서 주신 네 단계 수행을 합니다.
이것은 이전(2장)에서 논의한 깨달음의 세 단계를 성취하는데 이용됩니다.
아를 '청정본심수행'이라 부릅니다.
깨달음이 마음에 굳건히 뿌리 내리면 우리는 청정본심에 머물게 되고,
이 머뭄에 진정한 청정본심 수행입니다.
"깨달음은 눈과 같다 --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보게 한다. 수행은 다리와 같다. -- 깨달음에서 성불로 데려다 준다. "
깨달음과 수행은 성불의 여정에 필요한 양 날개입니다.
목표는 번뇌, 왜곡, 오염된 마음을 포함한 모든 정신현상에서 자유로워지고 우리의 가장 깊은 본성,
마음의 자유스러운 상태를 깨우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궁극의 깨달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인식이 완전히 청정해지면, 정신현상이 더 이상 우리를 생생하고 흠없는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힘이 없어집니다. 그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마음에 더 이상 불안이나 고통, 두려움이 없게 됩니다.
예전에 있었던 마음의 성향들은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
마음의 청정한 상태를 온전히 성취하는 것이 청정본심 수행의 목표입니다.
이제 수행 과정에 대한 흔한 오해에 대해 언급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저는 영어수업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영어교사가 저의 직업을 묻기에 수행을 가르치는 법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좌선을 할 때, 긴장을 풀고 눈을 감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깨어있기가 힘들지 않나요?"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좌선을 할 때 눈을 감지 않고 기민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에 그녀는 약간 당황스러웠나 봅니다.
그녀에게 좌선이란 그저 눈을 감고 평화를 느끼며 긴장을 푸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말을 듣고 놀란 것이죠. 물론 이렇게 하는 것도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해선 제대로 청정본심 체험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어떤 수행은 단순히 마음을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전부이지만 부처님께서 알려주신 수행은 그 이상의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수행이란 그저 일시적인 휴식이 아닙니다.
수행을 할 때 오직 잠깐의 평화만을 바란다면 삶을 바꾸는 수행이 아닙니다.
이는 진실로 낮잠을 푹 자는 것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우리가 청정본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낮잠 그 이상을 것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켜 우리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진정한 수행을 제대로 하면 무조건적인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 올갠 초왕 린포체 지음, 수연 옮김 <프리스틴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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