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6. 22:23ㆍ성인들 가르침/화엄경
3) 제5지에서 닦는 수행
[본문]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제5지에 머물고 나서는 보리분법을 잘 닦는 연고며,
깊은 마음을 매우 깨끗이 하는 연고며,
상품이고 수승한 도(道)를 더욱 구하는 연고며,
진여를 수순하는 연고며,
원력으로 부지(扶持)하는 연고며,
일체 중생에게 불쌍이 여기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해설]
"보리 법문을 잘 닦는다"에서 보리법문은 곧 제4지에서 널리 밝힌 37조도품과 같은 뜻이다.
제 5지에서도 역시 37조도품을 반복해서 닦으며, 마음을 청정하게 하며,
높고 높은 도를 더욱 열심히 구하며, 본래 지닌 진여불성의 이치를 잘 수순하며,
원력으로 붙잡아 가지며, 일체 중생을 더욱 불쌍히 여긴다.
[본문]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일을 모아 쌓는 연고며,
부지런히 닦기를 쉬지 않는 연고며,
교묘한 방편을 내는 연고며,
상상지(上上地)를 관찰하며 밝게 비추는 연고며,
여래의 호념(護念)을 받는 연고며,
지혜의 힘으로 부지(扶持)하는 연고로 물러가지 읺는 마음을 얻느니라."
[해설]
또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일을 모으며, 부지런히 수행하여 쉬지 않으며,
선교방편을 출생하며, 더욱 더 높은 지위를 관찰하며, 여래의 호념하심을 받으며,
지혜의 힘으로 부지하여 물러가지 않는다.
4) 제5지 보살이 통달하여 아는 법
[본문]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이것은 고(苦)라는 성스러운 참된 이치(聖諦)며,
이것은 고의 원인이 모여서 된다는(苦集) 성스러운 참된 이치이며,
이것은 고를 멸한다(苦滅)는 성스러운 참된 이치이며,
이것은 고를 멸하는 길(苦滅道)이라는 성스러운 참된 이치임을 실상대로 아느니라."
[해설]
제5지 보살은 고집멸도를 알되 낱낱이 성스러운 진리며 참된 이치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소승불교에서 단순하게 말하는 고집멸도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사제(四諦)와 사성제(四聖諦)와 다르다.
[본문]
"세속의 이치를 잘 알며, 제일가는 뜻이라는 이치(第一義諦)를 잘 알며,
형상의 이치(相諦)를 잘 알며, 차별한 이치(差別諦)를 잘 알며,
성립하는 이치(成立諦)를 잘 알며, 사물의 이치(事諦)를 잘 알며,
다하여 생기지 않는 이치(盡無生諦)를 잘 알며,
도(道)에 들어가는 지혜의 이치(入道智諦)를 잘 알며,
모든 보살의 지위가 차례로 성취하는 이치(一切菩薩地次第成就諦)를 잘 알며,
내지 여래의 지혜가 성취하는 이치(如來智成就諦)를 잘 아느니라."
[해설]
세속이 그대로 진리라는 말은 세제(世諦)라고 한다.
'속'은 속사(俗事) 도는 세속이라는 뜻이며, '제'는 진실한 도리라는 뜻이다.
속인들이 아는 바 도리, 곧 세간 일반에서 인정하는 도리를 말한다.
제일가는 뜻이라는 이치(第一義諦)란 진제(眞諦)라고도 한다.
또는 성제(聖諦), 승의제(勝義諦)라고도 한다.
열반, 진여, 실상(實相),중도(中道), 법계(法界), 진공(眞空) 등 깊고 묘한 진리를 제일의제라 한다.
이 진리는 모든 법가운데 제일이라는 뜻이다.
제 5지 보살은 이와 같은 거을 다 잘 알고, 나머지 형상의 이치와 차별의 이치와 성립의 이치와
사물의 이치와 생기는 이치와 다하여 생기지 않는 이치 등을 모두 잘 안다.
-여천무비 지음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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