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61)

 

(3) 염혜지에 오른 공과 (功果)

 

[본문]

이 보살이 인간에게 가장 수숭해서

나유타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며

바른 법을 듣고 또한 출가하니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마치 진금과 같도다.

[해설]

제4 염혜지에 오른 공과를 게송으로 거듭 설한다.

염혜지에만 올라도 인간에서 가장 수숭하며,

나유타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며,

바른 법을 듣고 또한 출다하게 되니

마치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진금과 같다.

만약 수십 년을 부처님 도량에 살면서 수행하였으나

아직도 중생심을 조금도 덜어내지 못하고 온갖 욕심으로 밤낮을 지새운다면

어찌해야 하겠는가. 오호통제로다.

 

[본문]

보살이 이 지위에 머물러 공덕을 갖추고

지혜와 방편으로 도를 행하여

마군들에게 마음이 물러서지 않으니

비유하면 묘한 보배 파괴할 수 없음과 같도다.

[해설]

보살이 제4 염혜지에 머물면 온갖 공덕을 다 갖추고 지혜와 방편으로

도를 닦아서 견고한 마음이 결코 마군들에게 물러서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마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그 어떤 것에도 파괴도지 않는 것과 같다.

 

[본문]

이 지위에 머물면 수야마천왕이 되어

모든 법에 자재하여 대중이 존중함이라

중생들을 널리 교화하여 나쁜 소견 없애 주고

오로지 부처님 지혜 구하여 선한 업을 닦도다.

[해설]

염혜지에 머물러 만약 세속에 있게 되면 아마천왕이 되어

모든 법에 자재하여 대중들이 존중하고 많은 백성들을 교화하게 된다.

그래서 백성들은 악한 소견과 악한 짓은 전혀 없고 순박하고 선량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게 된다.

 

[본문]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하는 힘을 쌓아서

삼매를 얻는 등의 일이 모두 억이나 되니

만약 서원과 지혜의 힘을 나타낸다면

이보다 지나가서 알수 없도다.

[해설]

장문에서 공과를 설명하면서 " 이 보살이 만약 부지런히 정진하면 잠깐 동안에

억삼매에 들어가고, 억 부처님을 보고, 억 부처님의 신통을 알고, 억 부처님의 세계를 진동하며,

내지 억 가지 몸을 나타내고, 낱낱 몸마다 억 보살로 권속을 삼느니라. "라고 하였다.

 

(4) 염혜지를 다 맺다

 

[본문]

이와 같은 보살의 제 4지 법문의

수행이 청정하고 미묘한 도가

공덕과 뜻과 지혜 서로 상응하는 일

제가 이미 불자들을 위하여 다 설하였도다.

[해설]

여기까지 해탈월보살이 법을 청함으로 인하여

금강장보살이 공덕과 지혜가 서로 상응하는

제4 염혜지 법문을 모두 설하여 마쳤다.

 

                                                       -여천무비 지음 < 대방광불화엄경 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