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 21:35ㆍ성인들 가르침/화엄경
(4) 제 5지의 법문을 청하다.
[본문]
이때에 큰 보살 해탈월보살이
두려움 없으신 금강장보살에게 청하기를
"제5지의 모든 행상을
바라건대 불자시여, 말씀하소서."
[해설]
이때에 해탈월보살이 금강자보살에게 제5 난승지의 법문을 청하였다.
십지품은 다른 품에 비하면 앞위에 게송을 더하여 글의 짜임새와 품격을 훨씬 돗보이게 한 것이 역력하다. 내용으로나 형식으로나 특별히 공을 들여 결집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제5 난승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의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본문]
그때에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4지에서 행할 도를 이미 원만케하고,
제5 난승지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의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들어가야 하느니라. "
[해설]
경문을 분석하면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게송으로 앞의 법문을 찬탄하고 뒤의 법문을 청하는 내용이며,
둘째는 장문으로 그 지위의 모든 내용을 낱낱이 설명하는 부분이며,
셋째는 장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다시 한 번 게송으로 정리하는 부분이다.
이제 제5 난승지의 본문에 들어선 것이다.
난승지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본문]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과거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마래의 불법에 평등하고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현재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니라."
[해설]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란 텅 비어 공적한 마음이다.
텅 비고 공적해야 평등하다. 과거의 불법과 미래의 불법과 현재의 불법이 텅 비어 평등한 마음이라야 제 5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본문]
"계율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마음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소견과 의혹을 끊는 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도(道)와 도 아닌 것을 가리는 지혜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수행하는 지혜의 견해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니라. "
[해설]
앞에서는 삼세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고, 다음은 모든 불법을 수순하는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다. 그래서 계와 마음과 소견과 도와 비도와 수행하는 지혜의 견해에까지 모두 텅 비어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다.
[본문]
"일체 보리(菩提)의 부분법을 상상(上上)으로 관찰하는 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과,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 열 가지의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보살의 제5지에 들어가느니라. "
[해설]
역시 모든 불법을 수순하는 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다.
보리분법을 최상으로 관찰하는 일과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일 등에 모두 텅 비어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다. 텅 비어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이란 삼세불법이 곧 삼세불법이 아니며
불법을 수순함이 곧 불법을 수순함이 아니라는 뜻이다.
- 여천무비 지음 <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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