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7. 22:18ㆍ성인들 가르침/화엄경
5. 난승지(難勝地)를 설하다
1) 찬탄하고 공양하여 법을 청하다
(1) 보살이 찬탄하다.
[본문]
보살이 제 4지의 수숭한 지위의 행을 듣고
법을 깨달아 마음이 환희하거늘
하늘에서 꽃비 내려 찬탄하기를
"거룩하여라, 큰 보살 금강장 보살이여."
[해설]
제5 난승지(難勝地)를 설하기 전에 제 42지 법문을 찬탄하고 공양하여 높이 기리는 게송이 설해졌다. 이 게송은 경가의 설이다. 제4지의 수숭한 지위의 행을 듣고 대중들이 법을 깨달아 마음이 환희하므로 하늘에서 꽃비가 내려 "훌륭하여라, 훌륭하여라. 큰 보살 금강장 보살이여."라고 찬탄하였다.
(2) 찬왕(天王)이 공양하다.
[본문]
자재천왕은 하늘의 대중들과 함께
법문을 듣고 허공 중에서 뛸 듯이 기뻐하며
가지 가지 아름다운 광명 구름 널리 놓아서
여래께 공양하며 환희가 충만하도다.
[해설]
다음은 자재천의 천왕이 하늘의 대중들과 함께 법문을 듣고 허공에서 기뻐하여 갖가지 아름다운 광명을 놓아 여래께 공양 올렸다.
(3) 천녀(天女)가 찬탄하다
[본문]
하늘의 채녀들이 음악을 연주하며
또한 말로써 노래하여 부처님을 찬탄하는데
모두 다 보살들의 위신으로써
그 소리 속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부처님의 서원 오랜만에 지금에야 만족하며
부처님의 도 오랫만에 이제야 얻었고
석가모니 부처님 천궁에 오셔서
천신과 사람을 이롭게 한 분을 이제야 뵙도다.
[해설]
타화자재천의 천녀들이 음악을 연주하며 부처님을 찬탄하는데 말로써 노래하였다.
그 노래의 말은 "부처님의 서원 오랫만에 지금에야 만족하며, 부처님의 도 오랫만에 이제야 얻었고,
석가모니 부처님 천궁에 오셨으니, 천신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분을 이제야 뵙네. "라는 내용이었다.
[본문]
큰 바다 오랜만에 처음 동(動)하고
부처님의 광명 오랜만에 지금 놓으며
중생들은 오랜만에 비로소 안락하여
자비로운 그 음성을 이제 듣도다.
[해설]
천녀들의 노래는 계속된다.
"제4지 설법이 끝나니 큰바다 오랜만에 비로소 출렁거리고,
부처님도 모처럼 고아명을 놓고, 중생들도 비로소 안락을 얻어,
자비로운 그 음성 듣게 되었다."라는 내용이다.
[본문]
공덕의 저 언덕에 이미 이르고
캄캄한 교만심을 이미 소멸하시니
가장 지극한 청정하심이 허공과 같으며
세상 법에 물들지 않음이 연꽃 같도다.
[해설]
천녀들의 노래가 아름답기도 하려니와 제4지 보살의 경지를 잘 표현하였다.
공덕의 저 언덕에 이미 이르고 컴캄한 교만심을 다 소멸하였다고 하였다.
자신이 잘 났다고 하여 남을 무시하는 것은 교만심이다.
그것은 곧 캄캄한 어리석음으로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지 못하게 한다.
가장 지극히 청정하여 허공과 같다는 것은 청정한 마음은 곧 텅 빈 마음임을 뜻한다.
또 세상 법에 물들지 않음이 연꽃과 같다고 하였다. 연꽃은 본래 보살이 세상과 더불어 살되 세상에 물들지 않는 것을 상징한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하지 않던가.
[본문]
석가모니 세존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니
수미산이 바다에서 솟아 나온듯 하네
공양하면 능히 일체 고통 끝낼 수 있고
공양하면 반드시 부처님 지혜 얻게 되리라.
[해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신 모습을 표현하였다.
부처님을 세상 사람들과 비교하니 마치 산 중에 가장 큰 산인 수미산이 바다에서 높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고 하였다. 위대하신 성인이라 그분에게 공양하면 일체 고통을 끝낼 수 있고 또한 반드시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된 것이라고 하였다.
[본문]
응당히 공양할 데 공양하면 짝이 없으리니
그러므로 환희심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도다.
[해설]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은 공양해야 할 분에게 공양하는 것이라 그 공양의 공덕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환희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본문]
이와 같이 한량없이 많은 천녀들이
이런 말을 하면서 칭찬하거늘
일체가 공경하며 기쁨이 가득하여
부처님 쳐다보며 묵묵히 머물도다.
[해설]
천녀들이 찬탄하는 말을 결론지었다.
공경하는 마음과 기쁨이 가득하여 부처님을 우러러 보면서 묵묵히 법문을 기다리는 광경이다.
- 여천무비 지음 <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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