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4. 21:45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세계를 사랑하십니까?
마하리지 : 그대는 다치면 웁니다. 왜 웁니까? 그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사랑을 그 몸에 한정하여 밀폐하지 말고, 열어두십시오. 그러면 그것은 모두에 대한 사랑이 됩니다. 모든 거짓된 자기동일시가 내버려지면, 남는 것은 모두를 끌어안는 사랑입니다. 그대 자신에 대한 모든 관념을 제거하십시오. 심지어 그대가 신이라는 관념조차도 말입니다. 어떤 자기 규정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질문자 : 저는 (무엇을 하면 무엇을 얻을 거라는) 약속들이 지겹습니다. 저의 모든 시간과 정력을 가져가면서도 아무 성과가 없는 수행이 지겹습니다. 저는 지금 여기서 실재를 원합니다. 제가 그것을 가질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물론 그럴 수 있지요. 그대가 수행을 포함한 모든 것에 정말 신물이 났다면 말입니다. 그대가 세계에 대해, 신에 대해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을 때, 그럴 때 지고의 상태가 찾아올 것입니다. --청하지 않아도 예기치 않게 !
질문자 : 만약 가정생활과 세간사에 몰두해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경전이 제시하는 대로 엄격하게 수행을 한다면, 성과를 얻겠습니까?
마하리지 : 성과를 얻겠지요. 그러나 마치 (누에가) 고치 안에 싸이듯이 그 성과 안에 싸이게 될 것입니다.
질문자 : 수많은 성자들이, 우리가 성숙되고 준비되면 깨달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말이 맞을 줄은 모르나,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성숙과정과 노력이 필요한 수행과는 독립된, 어떤 '나가는 길'이 있어야 합니다.
마하리지 : 그것을 길(way)이라고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일종의 기술(art)입니다. 기술조차도 아니지요. 열려 있으면서 침묵하십시오. 그거면 됩니다. 그대가 추구하는 것은 워낙 그대와 가까이 있어서, 길이 있을 데도 없습니다.
질문자 : 세상에는 무지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진인은 너무 적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마하리지 : 남들은 상관말고 그대 자신이나 돌보십시오. 그대는 그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름들로 자신에게 짐을 지우지 말고, 그냥 있으십시오. 그대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어떤 이름과 형상도 그대의 진정한 성품을 가립니다.
질문자 : 왜 추구하기가 끝나야 우리가 깨달을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진리에 대한 욕망은 모든 욕망 중 최고의 욕망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여전히 하나의 욕망입니다. 실재가 있기 위해서는 모든 욕망이 포기되어야 합니다. 그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이 그대의 운영자본입니다. 그것을 굴리면 많은 수익이 날 것입니다.
질문자 : 추구하기가 대체 왜 있어야 합니까?
마하리지 : 삶은 곧 추구하기 이고, 그대는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탐색이 그칠 때 그것이 지고의 상태입니다.
질문자 : 지고의 상태는 왜 오고 갑니까?
마하리지 : 그것은 오지도 가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있습니다.
질문자 : 그것은 당신 자신의 체험에서 나온 말입니까?
마하리지 : 물론입니다. 그것은 무시간적 상태이고, 항상 존재합니다.
질문자 : 저에게는 그것이 오고 가는데, 당신께는 오고 가지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습니까?
마하리지 : 아마 저에게는 아무 욕망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아니면 그대가 지고자를 충분히 강하게 욕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대의 마음이 그것을 놓치면 필사적인 심정이 되어야 합니다.
질문자 : 저는 평생 애써 왔는데 이룬 것이 너무 적습니다. 책도 읽었고 가르침도 들었지만, 모두 헛수고 였습니다.
마하리지 : 듣고 읽는 것이 그대에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질문자 : 그것도 포기했습니다. 요즘은 읽지 않습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포기한 것들은 지금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찾아내어 포기하십시오. 수행이란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그대 자신을 완전히 비우십시오.
질문자 : 바보가 어떻게 지혜를 욕망할 수 있습니까? 무엇을 욕망하려면 그 욕망을 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지고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그것을 욕망할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인간은 자연히 성숙하면서 깨달음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질문자 : 그러면 그 성숙요인은 무엇입니까?
마하리지 : 자기기억, 곧 "내가 있다":는 자각은 그를 강력하고도 신속하게 성숙시킵니다. 그대 자신에 대한 모든 관념을 포기하고, 단순히 있으십시오.
질문자 : 저는 그 온갖 방도와 수단과 기술과 요령이, 이 모든 심적인 곡예가 지겹습니다. 실재를 직접적으로, 직접 지각하는 어떤 방도가 있습니까?
마하리지 : 마음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이 한 가지만 철저히 해보십시오. 그거면 됩니다.
질문자 : 제[가 더 젊었을 때는, 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그냥 아무 것도 아닌데, 그러면서도 온전히 의식하는, 짧지만 기억에 남는 이상한 체험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위함한 점은, 지나가 버린 그 순간들을 기억을 토대로 재창조하고 싶다는 욕망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하리지 : 그것은 모두 상상입니다. 의식의 빛 안에서 온갖 것들이 일어나지만 어느 것에도 특별한 중심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송이 꽃을 보는 것도 신을 보는 것만큼이나 경이롭습니다. 그 체험들은 내버려두십시오. 왜 그런 것을 기억하고 나서 기억을 하나의 문제로 만듭니까?
그런 것에 담담해 지십시오. 그런 체험들을 높은 체험과 낮은 체험, 내적 체험과 외적 체험, 지속적 체험과 일시적 체험으로 나누지 마십시오. 그것을 넘어서고, 그 근원으로 돌아가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똑같은 자기(진아) 에게로 나아가십시오. 그대의 약함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는 세계가 그대 안에서 그대에 의해 늘 창조됩니다. 일체를, 그대 자신의 존재의 근원인 빛에서 방사되는 것으로 보십시오. 그 빛 안에 사랑과 무한한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질문자 : 제가 그 빛이라면, 왜 제가 그것을 모릅니까?
마하리지 : 알기 위해서는 아는 마음, 곧 아는 능력이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대의 마음은 늘 돌아다니는 탓에 결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 빛을) 결코 완전히 반사하지 못합니다. 병으로 눈이 희미하게 가려졌는데, 어떻게 찬란히 빛나는 달을 볼 수 있습니까?
질문자 : 해가 그림자의 원인이기는 하지만 그림자 안에서는 해를 볼 수 없다고 우리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해를 보려면) 우리가 돌아서야 합니다.
마하리지 : 또다시 그대는 해, 몸, 그림자의 삼원성을 도입했습니다. 실재 안에는 그런 구분이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이원성이나 삼원성과 무관합니다. 마음으로 생각해서 말로 표현하지 마십시오. 그냥 보고 있으십시오.
질문자 : 있기 위해 보아야 합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무엇인지를 보십시오. 남들에게 묻지 말고, 남들이 그대 자신에 대해 말해주지 않게 하십시오. 내면을 바라 보아 (진아를) 보십시오. 스승이 그대에게 멀해 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입니다. 이 스승 저 스승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우물 안에 같은 물이 있습니다. 그냥 가장 가까운 우물에서 길으십시오. 저의 경우 그 물은 제 안에 있고, 제가 그 물입니다.
- 아이 엠 뎃 -

'성인들 가르침 >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가 바로 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다 (0) | 2024.09.06 |
---|---|
완전한 일치 (0) | 2024.08.09 |
의식에 대한 자각을 결코 놓치지 말라 (0) | 2024.06.26 |
수행자는 확신과 성실함,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0) | 2024.06.06 |
생기의 맥동이 먼저 있고 나서 존재성이 있다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