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20:58ㆍ성인들 가르침/란짓트 마하리지
질문자 : 마하리지님, 그 이해를 얻으신 것은 당신의 스승님께서 육신을 떠나시기 전이었습니까, 그 뒤였습니까?
마하리지 : 그런 질문은 하지 마십시오. 왜입니까? 해야 할 일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분을 뵈었고, 그 분이 저를 정복했습니다. 저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열두 살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제가 그 분을 뵈었고, 그게 전부입니다. 모두가 그인데 무엇을 더 이해합니까? 만일 개미가 꿀벌에 대해 집중하면 언젠가 날개 없이도 날 것입니다. 왜 안되겠습니까?
질문자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에 대헤 명상하는 것이 전부인데요?
마하리지 : 몸은 말고 저에 대하여 명상하십시오. 그럴 때 그는 실재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스승이 실재의 형상을 하고 있는 까닭은, 그가 늘 실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치워 버려야 하며, 달리 무엇도 치울 것이 없습니다.
'나'가 해 앞의 먹구름입니다. 에고 때문에 그대가 해를 볼 수 없습니다.
여러 생애 동안 여기 저기 방랑하던 한 성자가 있었는데, 아직 목적지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어느 참사람이 그대를 만나면, 그가 곧 목적지이지 달리 무엇도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대가 곧 그 이임을 이해하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학위를 얻고 나면 대학이 그대에게 어떤 권위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대 좋을대로 히십시오.
그대가 지신의 힘을 이해할 때, 누구에게 그 힘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이루려는 중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일체가 환인데,인상을 받을 것이 뭐가 있습니까? 환은 참될 수 없습니다.
(그대가 한 말에) 동의합니다. 스승에 대해 집중하십시오. 그러나 스승은 스승이 아닙니다.
누구도 분리되어 있지 않지요! 분리가 사라집니다. 무지의 원 바깥에 있으십시오.
그런 다음 다시 들어가면 에고가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어떤 것이다"리고 말하지 마십시오.
지(知)의 병이 최악의 병입니다. 하나의 개체가 되지 마십시오.
"어떤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당연한 사실로 여기십시오.
자아 없는 진아가 최종적 실재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십시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고 했습니다.
여기 앉아 계신 모든 분들이 하나입니다. 형상과 이름만 다를 뿐입니다.
잠을 잘 때는 여러분이 존재하지 않는데, 왜 더 말을 합니까?
그 '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왕과 가난뱅이가 잠에 들면 둘 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립니다.
깨어나면 "나는 왕이다," 또는 "나는 거지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인해 일체가 진행됩니다.
마음을 "무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무심은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를 뜻합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려고 달려 갑니다.
어떤 일도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이해할 때, 그때가 무심입니다.
세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것(몸)은 하나의 송장이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힘이 있는 동안은 몸이 활동하지만 연결이 끊어지면 몸은 끝납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면, 그 순간 그것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나게 해줍니다.
그래서 스승이 된다는 것도 하나의 환입니다. 스승이 되지 마십시오.
누군가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면 스승의 역활은 할 수는 있고, 나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올바른 이해를 안겨 주십시오.
어떤 스승들은 여러분이 많은 생을 지나야 실재를 얻을 수 있다거나,
이것이나 저것을 하고 나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모두 난센스입니다. 어리석은 거지요!
그러니까, 그녀는 제가 목적지에 언제 도달했느냐고 물었습니까?
저는 스승님을 만나기 전에 그였고, 그 분을 만나 뒤에 그 분이 저를 정복했습니다.
그 뿐입니다. 스승에게 완전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나중에 믿음이 필요치 않습니다.
믿음을 유지하는 사람이 그가 됩니다.
- 스리 란지트 마하리지 대담록 <환과 실재> -

'성인들 가르침 > 란짓트 마하리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幻)에 집중하면 실재를 보지 못한다 (0) | 2023.12.29 |
---|---|
일체가 하나라는 것을 이해하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0) | 2023.11.20 |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십시오. (0) | 2023.08.21 |
일체가 무(無)이고, 일체가 환(幻)이다. (0) | 2023.07.12 |
무엇이 '나'이고, 무엇이 '나'가 아닌가? (0)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