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존재와 현상계

2022. 12. 29. 21:16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원초적 존재와 현상계

 

바람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원초적 환상(Moolamaya)은 브라흐만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람의 성품인 원초적 환상은 3개의 구나(속성)와 5대 원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얀나무 씨앗 속에는 거대한 나무가 들어 있지만,

그 씨앗을 뜯어보면 그 씨앗 속에는 나무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의 씨앗에서는 아주 많은 나무가 생겨 날 수가 있습니다.

 

비슷하게 원초적 환상은 씨앗의 형태이고,

환상의 전체적 확장물은 그 씨앗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세밀히 조사해 보면 그 실체를 알 수가 있습니다.

 

만약 분별력을 통해서 바라 본다면,

실제 경험 속에서 두 가지 다른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고요한 상태가 있고,

움직이는 상태 혹은 바람 그 자체인 가만히 있지 못하는 상태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순수 의식, "우주의 빛"인 "생명 에너지(生氣)"가 있는데,

바람과 결합된 이 의식을 원초적 환상이라고 합니다.

 

사리타(Sarita)는 강(江)의 이름으로 어떤 여성을 연상시키는 여성스러운 단어이지만,

강을 보면 보이는 것은 물 밖에 없습니다.

오 ! 사려 깊은 이들이여, 원초적 환상도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바람과 순수의식인 '우주의 빛'이 결합된 것을 원초적 환상이라고합니다.

"프라크리티(Prakriti, 원초적 여성성, 현상계)와 푸루샤(Purusha, 원초적 남성성, 순수의식)라는 이름은 그것에 부여된 이름입니다.

 

바람은 프라크리티(Prakriti) 또는 현상계(現狀界)라고 부르며,

푸루샤(Purusha)는 우주의 빛 또는 생명 에너지(生氣)라고 불립니다.

시바(Shiva)와 샥티(Shakti)는 이 조합에 붙혀진 다른 이름들입니다.

 

바람과 결합된 의식은 현상계(Prakriti)와 결합된 생명 에너지(Purusha)입니다.

이 설명에 대한 이해는 믿음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바람을 "힘" 또는 "샥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의식은 "신(神)'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것을 남성 반과 여성 반의 조합이라고 부릅니다.

 

바람 속에 있는 의식의 성분은 신(神)이라는 용어로 묘사됩니다.

그 의식에서 세 개의 속성(구나)은 나중에 나타납니다.

 

이 세 가지 속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지혜 또는 의식의 성분인 사트바 구나입니다.

비슈누(Vishnu) 신은 이 사트바 속성이 구체화 된 것입니다.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세계가 그의 의식의 일부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조사하고 탐구하는 사람들은 비록 현상세계에 몸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이해합니다.

 

모든 생명체에 분포되어 있는 이 하나의 의식 또는 지혜 그리고 의식하고 있음은

모든 곳에서 모든 생명들의 신체를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의 이름은 "우주의 빛"이고, 그 보편적인 빛 때문에 모든 생명체가 살아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실제 경험은 분명하게 드러나 있어서 실제로 스스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새,야생 돌물, 곤충,개미, 그리고 세상의 모든 생명체의 몸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이 의식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알아서 도망치고, 알아서 자신을 숨기고,

알아서 자기 몸을 감추는 것은 이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식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우주의 빛'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이 의식이 몸을 떠난다면, 생명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죽을 것입니다.

 

먼저 기본적인 의식이 있고, 그 다음에는 그 형태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데,

그것은 마치 수많은 미세한 물방울인 물보라들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처럼 팽창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다양한 신, 여신, 하나님, 귀신은 각각의 힘과 연관된 활력을 가지고 자연 속에서 움직이므로,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바람의 형태로 돌아 다닙니다.

그들은 자신의 원(願)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바꾸고

상상력의 망념(妄念)에 사로잡힌 무지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상상(想像)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공부와 영적 수행을 통해서 진아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공부와 영적인 수행을 통해서 진아 지혜(깨달음)를 얻음으로써,

모든 행위(까르마)의 결과인 업보(業報)의 속박이 끊어집니다.

이것은 실제 경험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진아 지혜가 없이 까르마(업보)의 속박에서 풀려난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드구루의 가르침 없이는 진아지혜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스승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덕망있고 진아를 깨달은 사람들과 친교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주의와 마음을 활용하여 내면을 탐구하여야 하며,

깨달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스로를 성찰(省察)하고 반조(返照)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원소들을 분해하다 보면, 한 원소가 다른 원소 속으로 녹아들어 가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 만이 홀로 오롯하게 남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사람의 삶은 저절로 충만감을 갖게 됩니다.

 

사전에 적절한 사려없이 무조건 행하기만 하는 것은 무엇이던간에 불필요한 낭비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깊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려깊게 조사하고 분명하게 보는 것은 진실한 인간 존재인 반면에,

명확하게 보지 않고 조사하지 않는 것은 동물일 뿐입니다.

이와 같은 충고내용은 여러 곳에서 신(神)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지막 깨달음의 증험(證驗)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베다에 제시된 기본 전제를 분석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지한 해탈 열망자에 있어서는, 진아 깨달음은 오직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올 수가 있습니다.

 

자기 경험 속에서 듣고, 반조해 보고, 검증함으로써 자신감과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힘든 노력이 필요하지 않는 진아 깨달음의 직접적인 길입니다.

 

<스승과 제자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