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8. 21:48ㆍ성인들 가르침/화엄경
6) 일체 중생에게 내는 열 가지 불쌍한 마음
[본문]
"보살이 이와 같이 여래의 지혜가 한량없이 이익케 함을 보고,
일체 유위법은 한량없이 걱정되는 줄을 보았으므로,
곧 일체 중생에게 열 가지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었느니라."
[해설]
초지에서 보시하고 배푸는 마음을 일으키고,
제 2지에서 세상의 규율과 윤리도덕을 잘 닦고,
제 3지에 와서는 세상사의 허무함을 깨닫고 여래의 한량없는 이익이 있는 지혜에 눈을 뜬다.
그리고 일체 중생에게 열 가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게 된다.
[본문]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중생이 고독하여 의지할 데 없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빈궁하여 곤란함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삼독에 불타는 것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느니라."
[해설]
여래의 지혜에는 당연히 자비심이 따른다.
자비가 없는 지혜는 반쪽자리 지혜며, 지혜가 없는 자비 역시 반쪽자리 자비다.
그러므로 불교를 자혜와 자비의 종교라 한다.
부처님 마음을 달리 보리심이라고 하는데 그 보리심 역시 지혜와 자비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이와 같은 지혜가 구족하므로 당연히 일체 중생들의 여러 가지 현상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게 되는 것이다. 먼저 고독하여 의지할 데 없고 가난하고 곤고하며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의 불길에 늘 타오르고 있는 광경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게 된 것이다.
[본문]
" 모든 중생이 모든 있음의 옥에 갖혀 있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번뇌의 숲에 항상 뒤덮혀 있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잘 살펴보지 못함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느니라."
[해설]
중생들의 삶은 언제나 일체가 실제로 있다고 여기는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우리들 육신으로부터 오욕락이나 부귀 공명등 일체 나의 것이 항상 존재한다는 옥에 갇혀서 산다.
또 그로 인해 일으키는 온갖 번뇌가 빽빽한 숲을 이루어 참나와 참마음과 참사람을 항상 뒤덮고 있다.
그와 같은 사실들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보살이 불쌍한 마음을 내게 된 것이다.
[본문]
"모든 중생이 선한 법에 욕망이 없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부처님 법을 잃어버림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생사의 물결을 따르는 것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이 해탈하는 방편을 잃어버림을 보고 불쌍한 마음을 내나니,
이것이 열 가지 니라."
[해설]
모든 중생은 정직하고 선량한 일에는 욕심이 없다.
오로지 오온을 자기라고 생각하여 욕심만 부린다.
그것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의 법을 잃어 버렸다.
그래서 생사의 물결에 떠다니면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편을 알지 못한다.
보살은 이와 같은 중생들의 현실을 보고는 불쌍한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원효스님은 발심수행장에서 "대저 모든 부처님이 적멸한 진리의 세계를 장엄한 것은 오랜 세월동안 온갖 욕심을 버리고 어려운 수행을 한 때문이고, 일체 중생들이 불타는 삼악도에서 윤회하는 것은 한량없는 세상에서 탐욕을 부리며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막아놓지도 않은 천당에 가는 사람이 적은 것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의 번뇌로 자기 자신의 재물을 삼았기 때문이다.
누가 유혹하지도 않은 악도에 많이 들어 가는 것은 지수화풍으로 된 이 몸뚱이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감촉을 느끼는 것 등에 좋은 것만 가까이 하려는 욕심으로 헛되게 마음의 보배를 삼기 때문이다. '라고 경계 하였다.
-여천무비 지음,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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