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36)

2022. 1. 12. 21:12성인들 가르침/화엄경

3. 발광지(發光地)를 설하다

1) 제2지 법문을 찬탄하다. 

[본문]

불자들이 이 지위의 행을 들으니

보살의 경계 불가사의 함이라

공경하며 기쁜 마음 모두 내어서

공중에 꽃을 뿌려 공양을 삼았도다. 

[해설]

제3 발광지(發光地)를 설하기 전에 먼저 앞에서 설한 제2 이구지에 대한 찬탄을 게송으로 간략히 설하였다. 

보살의 제2 이구지는 불가사의하여 공경한 마음과 기쁜 마음을 참을 수 없다. 

그래서 공중에다 꽃을 뿌려서 공양하였다. 

예로부터 법문이 환희로우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이 게송은 경가(經家)의 설법이다. 

 

[본문]

이러한 보살들의 미묘한 행은 

진실하고 다르지 않고 차별도 없어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함이니

이와 같이 가장 청정함을 연설하였도다. 

[해설]

제2 이구지는 모든 보살의 미묘한 행이다. 진실하여 다르지 않고 차별이 없다.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이와 같이 청정한 법을 연설하게 된 것이다. 

 

 

2) 제 3지 법문을 청하다. 

[본문]

일체 천신과 인간의 공양을 받으시는 이여

원컨대 제3지의 법문을 연설하소서

교법(敎法)과 상응하는 모든 지혜의 업을 

그 경계와 같게 다 보이기를 바라나이다. 

[해설]

제 3지 법문을 청하는 게송을 해탈월보살이 설하였다. 

"일체 천신과 인간의 공양을 받으시는 분, 금강장(金剛藏)보살이여, 

원컨대 제 3지의 법문을 연설하소서"라고 하면서 정식으로 금강장 보살에게 제3지의 법문을 청하였다. 

 

[본문]

큰 신선이 갖추신 보시와 계율과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와 

방편과 자비하신 도(道)와 

부처님의 청정한 행을 원컨대 다 말슴하소서 

[해설]

설하실 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였다.

보살은 어디를 가나 육바라밀과 십바라밀과 사무량심이 근본이 된다. 

이것이 보살 자비의 도며 부처님의 청정한 행이다. 

 

[본문]

그때에 해탈월보살이 다시 청하여 말하기를

"두려움이 없으신 금강장 보살이여

원컨대 제 3지에 들어가는 

유화한 마음의 모든 공덕을 연설하소서"

[해설]

제2지에 들어가는 주된 내용은 유화한 마음의 모든 공덕이다. 

이 내용을 금강장 보살께서 반드시 설해 주실 것을 해탈월 보살이 간곡히 청하였다. 

 

3) 발광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 깊은 마음

 

[본문]

그때에 금강장 보살이 해탈월 보살에게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미 제2지를 깨끗이 수행하고 제3지에 들어가려면 마땅히 열 가지의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른바 청정한 마음과, 

편안히 머무는 마음과, 

싫어서 버리는 마음과, 

탐욕을 여의는 마음과, 

물러가지 않는 마음과, 

경고한 마음과 밝고 성대한 마음과, 

용맹한 마음과, 

넓은 마음과 큰 마음이니라. 

보살이 이 열 가지 마음으로 제 3지에 들어가느니라. "

[해설]

처음 환희지에서는 불성을 보는데 불성을 보는 단계는 보는 번뇌의 미혹을 끊는 단계이다. 

그래서 견혹(見惑)을 끊는다고 한다. 

두 번째 이구지는 불성을 보고 나서 수행에 들어 가는 단계인데 수행에는 다시 수혹(修惑)이 있어서 그 수혹을 끊는다. 세 번째 발광지(發光地)는 수혹을 끊고 나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난다고 하여 발광(發光)이라 하였다. 

이와 같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게 하는 발광지에 들어 가려면 반드시 열 가지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므로 그 열 가지 마음을 열거하였다. 

 

                                                        - 여천 무비 지음<대방광불화엄경 강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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