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37)

2022. 2. 10. 21:24성인들 가르침/화엄경

4) 유위법(有爲法)의 실상을 관찰하다.

 

[본문]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3지에 머물고는 일체 유위법(有爲法)의 여실한 모습을 관찰하느니라. 

이른바 무상하고, 괴롭고, 청정하지 않고, 편안하지 않고, 무너지고, 오래 있지 못하고, 찰나에 났다 없어지고, 과거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미래로 가는 것도 아니고, 현재에 있는 것도 아니니라."

[해설]

앞에서 밝힌 열 가지 깊은 마음으로 제3지에 머물고는 먼저 유위법의 실상을 관찰하게 됨을 밝혔다. 

제 3지까지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제1지에서 보시하고 베푸는 마음을 수련한다. 설사 보시는 잘하더라도 도덕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어서 제2지에서는 윤리와 도덕을 잘 닦는다. 또 윤리와 도덕에는 밝다 하더라도 세상사의 실상에 까지 밝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제 3지는 세상사의 실상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견해를 구축하는 단계이다. 

불교적 견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세상사의 무상과 고통과 더러움과 불편함과 무너짐등을 잘 관찰하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세상사의 실상을 모르면 설사 보시를 잘 하고 윤리와 도덕을 잘 지키더라도 일체 세상사가 영원하고 즐겁고 청정하다는 등의 집착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또 이 법이 구원할 이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고, 근심과 함께 하고, 슬픔과 함께 하고, 고통과 함께 있으며, 사랑하고 미워하는데 얽매이고, 근심걱정이 많아지고, 정지해 있지 않으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火)이 치성하여 쉬지 아니하고, 여러 가지 근심에 얽매여 밤낮으로 늘어나며, 환영과 같아서 진실하지 아니함을 관찰하느니라."  

[해설]

또 세상사라는 유위의 법은 끝내 누가 구원할 이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고, 근심과 함께 하고, 슬픔과 함께 하고, 고통과 함께 있으면서 사랑하고 미워하는데 얽매여 근심걱정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깊히 관찰하는 것이다. 

세상사를 이와 같이 생각해야 비로소 세상의 부귀공명을 버리고 출세간의 경지를 구하려는 발심을 하게 된다.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불법에 들어 와서 수행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첫 마음은 본래 이러한 취지에서 출발한다.

5) 불지혜(佛智慧)에 나아가다.

[본문]

"이와 같이 보고나서는 일체 유위에 대한 싫증이 배나 더하여 부처님의 지혜로 나아가는데, 부처님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고, 동등할 이 없고, 한량이 없고, 얻기 어렵고, 섞이지 않아으며, 시끄러움이 없고, 근심이 없고, 두려움이 없는 성(城)에 이르러 다시는 물러가지 않고, 한량없이 고통받는 중생을 능히 구제함을 보느니라. " 

[해설]

일체 유위의 법인 세상사를 깊히 알고 나면 싫증이 생기게 된다. 세상사에 싫증이 생기므로 출세간의 경지인 부처님의 지혜에 나아가게 된다. 부처님의 지혜란 헤아릴 수 없고,동등할 이 없고, 한량이 없고, 얻기 어렵고, 섞이지 않았으며, 시끄러움이 없고, 근심이 없고, 두려움이 없는 성에 이르러 다시는 물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한량없이 고통받는 중생들을 능히 구제하게 되는 것이다. 

 

                                         -여천무비 지음 <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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