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9. 10:03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六祖不會經書, 何得傳衣爲祖
문, 육조불회경서,하득전의위조,
배휴가 여쭈었다.
육조대사는 경전을 읽지 못했는데
어떻게 전법의 가사를 받고 조사가 되었습니까?
秀上座 是五百人首座, 爲敎授師 講得三十二本經論, 云何不傳衣,
수상좌 시오백인수좌, 위교수사 강득삼십이본경론, 운하부전의
신수 상좌는 500명의 수좌로서
교수사가 되어
32부의 경론을 강의하였는데
어찌 가사를 전해 받지 못했습니까?
師云, 爲他有心, 是有爲法, 所修所證將爲是也, 所以五祖付六祖,
사운, 위타유심, 시유위법, 소수소증장위시야, 소이오조부육조,
선사께서 이르시길
그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 유위법으로
닦을 바 증득할 바가 옳다고 하였다.
그래서 오조홍인은 육조에게 법을 부촉한 것이다.
六祖當時秪是默契, 得密授如來甚深意, 所以付法與他,
육조당시지심묵계, 득밀수여내심심의, 소이부법여타
육조는 당시에 단지 침묵에 계합하였기에
여래의 깊고 깊은 뜻을 은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법이 그에게 부촉된 것이다.
汝不見道, 法本法無法, 無法法亦法, 今付無法時, 法法何曾法
여불견도, 법본법무법, 무법법역법, 금부무법시, 법법하증법,
그대는 듣지 못했는가?
법은 본래 무법(無法)이 법이고
무법의 법 또한 법이며
지금 무법(無法)을 부촉할 때
법이니 무법이니 하는 것들이 어찌 참다운 법이겠느냐?
若會此意, 方名出家兒, 方好修行
약화차의, 방명출가아, 방호수행,
만약 이 의미를 알면
바야흐로 출가자라 하니
비로소 참다운 수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六祖便問, 汝來求何事, 爲求衣, 爲求法,
육조변문, 여래구하사, 위구의, 위구법
육조가 곧바로 묻길,
그대는 무엇을 구하기 위해 여기에 왔는가?
가사를 구하기 위함인가?
법을 구하기 위함인가?
明上座云, 不爲衣來, 但爲法來
명상좌운,불위의래, 단위법래,
도명상좌가 이르길,
가사를 구함이 아니고
다만 법을 위하여 왔습니다.
六祖云, 汝且暫時斂念, 善惡都莫思量
육조운, 여차잠시렴념, 선악도막사량
육조가 이르시길,
그대는 우선 잠시 생각을 거두고
선악을 모두 생각하지 말라.
明乃稟語,
명내품어
도명 상좌는 분부를 받았다.
六祖云, 不思善, 不思惡, 正當與麽時
육조운, 불사선, 불사악, 정당여마시
還我明上座父母未生時面目來
환아명상좌부모미생시면목래
육조가 이르시길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바로 이러할 때
부모에게 태어나기 전 도명상좌의 본래 면목을 나에게 가져와 보라.
明於言下忽然默契
명어언하홀연묵계
도명 상좌가 말끝에 홀연히 침묵에 계합하며 깨달았다.
便禮拜云, 如人飮水, 冷煖自知, 某甲在五祖會中,
변례배운, 여인음수, 냉난자지, 모갑재오조회중,
枉用三十年工夫, 今日方省前非
왕용삽십년공부, 금일방성전비,
곧바로 절을 하며 이르길,
마치 사람이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이
차고 따뜻함을 스스로 아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오조 회중에서
부질없이 30년 동안 공부해 왔습니다.
오늘 비로소 지난날 그릇됨을 깨달았습니다.
-황벽 단제선사의 <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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