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28)

2021. 4. 28. 23:25성인들 가르침/화엄경

(3) 섭중생계(攝衆生戒)인 이익중생

1> 십불선도(十不善道)의 인과

[본문]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상품(上品)은 지옥의 인(因)이 되고,중품(中品)은 축생의 인(因)이 되고, 하품(下品)은 아귀의 인(因)이 되느니라. 

그 중에서 살생한 죄의 중생들은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 하나는 단명이고, 둘은 병이 많으리라."

[해설]

중생들을 섭수하여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는 섭중생계를 설한다. 

먼저 열 가지 나쁜 업을 지으면 나쁜 과보를 받는 것을 설하여 나쁜 업을 닦지 않기를 경고한다. 

먼저 살생하는 죄의 두 가지 과보를 밝힌다. 

단명하거나 병고가 많은 과보는 모두 생명의 문제에 해당한다. 

남의 생명을 해쳤기 때문에 받는 과보다. 

 

[본문]

"훔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하나는 빈궁하고, 둘은 재물을 함께 가지게 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리라."

[해설]

남의 재산을 훔친 죄에도 역시 두 가지 과보가 있다. 

재물을 훔친 과보는 역시 재물과 관계가 있는 결과를 초래한다. 

 

[본문]

"사음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아내의 행실이 부정하고, 둘은 마음에 드는 권속을 얻지 못하리라."

[해설]

앞에서 자처(自妻)에 만족한 줄을 알고 다른 이의 아내를 구하지 말라고 하였다. 

하필 아내이겠는가. 다른 이의 남자에 대한 경우도 그와 같다. 

남과 남이 만나서 가족을 이루는 것은 사랑과 믿음과 존경을 바탕으로 한다. 

만약 이것이 없으면 가족이 아니라 남이다. 

 

[본문]

"거짓말한 죄로는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비방을 많이 받고, 둘은 남에게 속게 되리라."

[해설]

거짓말은 그 목적이 남을 속여서 이득을 보자는 데 있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한 과보는 비방과 사기와 협잡과 속임을 당하는 일이다. 

 

[본문]

"이간하는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권속이 뿔뿔이 흩어지고,

둘은 친족들이 험악하리라."

[해설]

두 가지 말로 여기 가서는 이렇게 말하고 저기 가서는 또 저렇게 말하여 두 사람 사이를 이간하면 그 과보로 권속이 뿔뿔이 흩어진다. 또한 친족들 사이가 험악해서 반목하고 소송하고 원한 관계가 될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본문]

"나쁜 말을 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항상 나쁜 소리를 듣고, 둘은 다투는 일이 많으리라. "

[해설]

나쁜 말, 즉 악구(惡口)는 험악한 소리로 남을 사정없이 비방하고 욱박지르는 것이다. 

자신에게 나쁜 말하는 것을 듣고 좋아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 과보로 역시 나쁜 소리를 들을 것이며, 다른 사람과 다투는 일이 많으리라. 

 

[본문]

"번드르르한 말을 한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사람들이 내 말을 곧이 듣지 않고, 둘은 말소리가 분명치 못하리라."

[해설]

내용도 없고 진실하지도 않으면서 비단결 같이 번드르르하기만 한 말을 듣고 있으면 구역질이 난다. 

그러니 누가 그 말을 수긍하여 받아들이겠는가. 

또 말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은 그와 같은 과보인가? 

 

[본문]

"탐욕스러운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만족할 줄 모르고, 둘은 욕심이 끝이 없으리라."

[해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자'라는 말이 있다. 

삼귀의에서 그 많고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표하는 것이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이다.

부처님의 법이란 다름 아닌 욕심을 떠나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욕심을 떠나기가 얼마나 어려우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말하면 욕심을 떠나라는 것이겠는가. 50 ~60년을 부처님의 슬하에 살면서 도를 닦는다고는 하였으나 그 욕심 하나 떠나는 법력과 도력은 눈곱만한 작은 것도 안 보인다. 설사 조금 있다 한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법력은 계란이고 욕심은 바위다. 

그래서야 어찌 법력이 업력을 이기겠는가. 오근(五根)이 각각 좋은 것만 찾아 헤메는 욕망이나 일반적인 오욕의 재물, 이성, 음식, 명예, 잠 등에 대한 욕망이나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나는 오직 만족할 줄 안다."는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는 글은 그렇게도 많건만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왜 그렇게도 없는가? 팔만사천이나 되는 인간의 번뇌 중에서 삼독이 가징 지독하며, 삼독 중에서 탐욕이 가장 지독하기 때문에 탐(貪)이 일체 번뇌의 첫 자리에 온다.  

 

[본문]

"성낸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항상 남들에게 시비를 받게 되고, 둘은 항상 남의 해침을 받으리라."

[해설]

성냄과 분노와 화는 같은 뜻이다. 앞의 탐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성을 낸다. 

모든 구하고자 하는 것은 인연의 이치로 오고 가건만 인연의 이치는 잊어버리고 화부터 낸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잘잘못을 시비하여 투쟁을 야기한다. 

작은 시비와 투쟁이 급기야는 생사를 가르고 전쟁을 불러온다. 

인간 고통의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화를 다스리는 가르침이 무수히 많다. 

 

[본문]

"삿된 소견을 가진 죄로는 또한 중생들이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질 것이며,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으리라. 하나는 삿된 소견을 가진 집에 태어나게 되고, 둘은 마음이 아첨하고 굽으리라.'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이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이러한 한량없고 그지없는 여러 가지의 큰 고통 무더기를 만들어 내느니라."

[해설]

삿된 견해란 달리 표현하면 어리석음이다. 바른 견해가 아닌 삿된 견해란 모든 존재와 일체 일의 진실한 이치는 일체가 인과관계며 연기관계로 생성하고 소멸하며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일체 존재와 일체 일이 인연의 이치라는 것을 알고 그 이치에 맞추어 산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만의 성엄 스님은 "성공의 삼박자는 인연에 순응하여, 인연을 파악하고, 인연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까지 십불선도(十不善道)의 인과를 설명하여 마쳤다. 

 

                                                     - 여천무비 역해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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