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27)

(2) 섭선법계(攝善法戒)인 오종(五種)의 십선(十善)

[본문]

"다시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것은 모두 열 가지 나쁜 업을 행하기 때문이니라.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스스로 바른 행을 닦고, 다른 이에게도 바른 행을 닦도록 권할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스스로 바른 행을 행하지 못하면서 다른 이로 하여금 바른 행을 닦에 함은 옳지 않기 때문이니라.'라고 하느니라." 

[해설]

이구지에서 삼취정계를 주된 바라밀로 수행하면서 두 번째는 섭선법계를 설한다. 

섭선법계란 선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다 총섭하는 선량한 마음을 기준으로 삼은 윤리로서 

여기서는 다섯 가지의 십선을 밝혔다. 

보살이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것은 모두 열 가지 나쁜 업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제도하려면 먼저 나 자신부터 바른 행을 닦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른 이들로 하여금 바른 행을 닦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1> 제1 천상에 태어나다. 

[본문]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며,열 가지의 선한 업은 인간에나 천상에나 내지 색계(色界)나 무색계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느니라."

[해설]

열 가지의 나쁜 업은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며, 

열 가지의 선한 업은 인간에나 천상에나 내지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나는 원인이 된다. 

이것은 오종의 십선 중 하나다. 

즉 천상에 태어나는 일이다. 십선은 닦으면서 가장 낮은 결과다. 

 

2> 제2 성문승이 되다. 

[본문]

" '또 이 상품 십선업(十善業)을 지혜로써 닦으면서도 마음이 용렬한 연고며, 

삼계를 두려워하는 연고며, 대비심이 없는 연고며, 다른 이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연고로 

성문승(聲聞乘)이 되리라."

[해설]

오종의 십선 중에 두 번째다. 

십선을 닦더라도 마음이 용렬하거나 삼계를 두려워하거나 대비심이 없으면 

천상에 태어나는 것보다는 우수하나 겨우 성문승이다. 

 

3> 제3 독각승이 되다. 

[본문]

" '또 상품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으면서도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스스로 깨달은 연고며,

대비 방편을 갖추지 못한 연고며, 깊은 인연법을 깨달은 연고로 독각승(獨覺乘)이 되리라.'"

[해설]

십선을 닦은 세 번째 단계는 독각승이다. 

천상에 태어나거나 성문승이 되는 것보다 우수한 단계다. 

 

4> 보살승이 되다 

[본문]

"'또 상품 십선업을 청정하게 닦으면서 마음이 한량없이 광대하고, 자비를 구족하고, 방편에 포섭되고,큰 서원을 내고, 중생을 버리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고, 보살의 여러 지위를 깨끗이 다스리고, 모든 바라밀다를 닦음으로 보살의 광대한 행을 이루리라.'"

[해설]

십선을 닦는다 하더라도 어떻게 닦는가에 따라 천상에 태어나고, 

성문도 되고, 독각도 되고, 보살도 되고, 부처도 된다. 

네 번째는 보살의 경지에 이른 내용이다. 

 

5> 부처가 되다.

[본문]

"'또 상상품 십선업으로는 온갖 것이 청정한 연고며, 내지 열 가지의 힘과 네 가지의 두려움 없음을 증득하는 연고로 일체 부처님 법을 모두 성취하리니, 그러므로 내가 이제 열 가지의 선을 평등하게 행하여 일체로 하여금 구족하게 청정하도록 하리니 이와 같은 방편을 보살이 마땅히 배울 것이로다.'라고 하느니라."

[해설]

십선을 닦아 마지막 다섯 번째에 이른 경지이다. 

같은 십선을 닦아도 이와 같이 부처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즉 십선을 완벽하게 닦아서 부처의 경지에 이른 것을 밝혔다. 

열 가지 힘과 네 가지의 두려움 없음을 증득하고 일체 부처님법을 모두 성취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선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총섭하는 선량한 행을 닦는 섭선법계를 설하여 마쳤다. 

 

                                       -여천무비 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