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무한하다

2021. 3. 2. 22:52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마하리지 : '나는 몸이 아니고, 몸은 음식의 기운일 뿐이다, 나는 의식이 아니며, 의식은 음식기운의 성질이다.'

이런 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방문객 : 그러면 저는 누구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는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아는 자'입니다.

 

방문객 : 무지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마하리지 : 그것은 마야, 곧 환(幻)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일종의 멍한 상태와 지성의 흐릿함이 있습니다. 말을 사용하는 것은 더 나은 이해를 위해서입니다. 명상 속에서는 말이 없고 이해만 있습니다. 

 

방문객 : 진보된 구도자는 무엇을 발견합니까?

 

마하리지 : 그는 자신이 마야도 아니고 브라만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방문객 : 진인은 어떤 나무나 '산 존재(생명체))'의 죽음을 보면 괴로워합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괴로워하는 것은 그대의 존재가 한 몸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진인은 무한하고 광대무변합니다. 따라서 어떤 고통도 없습니다. 바다에는 수십 억의 파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영향받지 않습니다. 

 

방문객 : 저의 괴로움은 그 살아있는 모습이 죽어 갈 때 제가 그것과 하나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마하리지 : 그것을 극복하려면 자기가 무한함을 알아야 합니다. 

 

방문객 : 산 존재들은 어떤 존재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데, 일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존재성은 햇빛과 같습니다. 그것은 사라지지 죽지 않습니다. 사물들은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어떤 파괴도 없습니다. 그래서 진인은 사건들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방문객 : 그러니까 우리가 고통을 받는 것은 우리의 오해 때문이군요.

 

마하리지 : 이웃한 두 마을의 경우를 봅시다. 두 마을 사람들은 자기 업무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한 마을이 다른 마을을 압니까? 뿌네가 뭄바이를 압니까? 뿌네가 인근에 있는 아마드나가르 읍을 압니까? 

마야,브라만,빠라브라만 같은 이름들은 뿌네, 뭄바이 등과 같습니다. 뭄바이, 뿌네에 해당하는 것은 브라만,마야 등에도 해당됩니다. 뭄바이 사람들이 뿌네 사람들과 싸울 수도 있지만, 뭄바이가 뿌네에게 무슨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을 했습니까? 뭄바이, 뿌네 같은 도시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생업활동을 하듯이, 빠라브라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모든 일이 그것의 친존에서 일어납니다. 

뭄바이에는 뭄바데비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숭배를 받으면 그 여신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마을에는 사람들이 세운 사원이 있고, 마을 이름을 딴 신들의 이름이 붙습니다. 뭄바데이는 뭄바이의 여신이라는 뜻입니다. 빠라브라만은 완전합니다. 그것은 형상이 없고, 따라서 몸이 없고 사지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대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는 것이 없고, 그대를 기쁘게 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방문객 : 저의 안에 빠라브라만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그러자면 몸 없는 상태 안에 머무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대의 몸 정체성을 가지고는 설사 무수한 생을 태어난다 해도 깨달을 가망이 없습니다. 몸 정체성이 끝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대의 존재는 그대의 몸과 독립해 있다는 것과, 제가 그것을 그대에게 가리켜 보이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십시오. 모든 것이 그대의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방문객 : 저는 당신께 완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현재 존재하고 있다는 경험은 병과 같습니다. 저는 이 존재성 없이 있었습니다. 저의 모든 활동은 이 병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참을 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깊은 잠조차도 이 병에 대한 하나의 약입니다. 저의 진아는 이 병이 없습니다. 

 

방문객 :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가르침에서 이익을 얻을 것이 분명합니다. 

 

마하리지 : 저는 이 지(知)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많은 노력과 기력을 쏟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저에게 묻지 마십시오. 

 

방문객 : 부디 설명해 주십시오. 

 

마하리지 : 그들은 자신들의 세간사로 바쁩니다. 그들이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근기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A,B,C, 부터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형상과 정체성은 매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유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단계들이 왔다가 지나갔습니다. 이 늙은 몸도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항상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왜 걱정을 합니까? 

그대 자신이 항상 변하고 있는데, 그대가 배우거나 소유하는 그 모든 것이 어떻게 그대와 함께 남아 있겠습니까? 

 

                                                                         -대성 번역 <無가 일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