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9. 21:59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마하리지 : 사람들은 영적인 지식을 찾아 다닐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소. 자기가 이미 얻은 지식이나 개념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이오.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은 <아 엠 뎃>을 읽어 본 사람들인데, 호기심을 가지고 이 사람이 누군가 보러 오는 것 같소. 그리고 한번 보고는 그냥 가버리는데, 만일 여러분이 뭔가를 알아내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오랫 동안 귀담아 들으면서 내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오.
무언가 여러분이 좀 이해한 것이 있었습니까?
질문자 : 저는 받아들이는데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믿을 수 없는 저항감이 점점 커지는 것을 지켜 봅니다.
마하리지 : 그 말을 지금 누가 하고 있소?
질문자 : 어려움 그 자체가 합니다.
마하리지 :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해해야 할 것은 하나인데, 그대가 이 '내가 있다'는 앎을 얻기 전에 있었던 그 상태가 진정한 상태요, 이 앎을 얻고 나서야 그대는 육체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오. 그 육체마음을 포함해서 그대가 얻는 모든 것은 몽땅 사라질 것이고, 쓸모 없고, 그걸로 끝인 것이오. 그러나 그대가 그 몸을 얻기 전의 원래 상태가 진리이고 참 상태이며, 모든 것이 사라진 뒤에도 마지막 까지 그것이 남아 있을 것이오.
유아기가 청년기, 중년기를 지나, 노년이 되는데, 이 모든 단계에서 그대가 가졌던 존재의 즐거움, 살아 있고 존재한다는 그 즐거움은 모두가 가짜인 것이오. 이 모든 단계는 사라질 것이고 '아는 자' 그것마저도 사라져 버릴 것이오.
질문자 : 마하리지가 말씀하시는 이 오고 감이 측면에서 보자면, 그것들은 몸의 경험입니까. 의식의 경험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는 무엇을 통해 경험을 얻고 있소?
질문자 : 감각기관을 통해서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존재하게 된 최초의 원인이 무엇이오? 그것은 무엇이 혼합된 것이던가요?
질문자 : 저의 존재는 이 의식이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의식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몸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의식 안의 모든 경험, 의식 그 자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라지는 것은 이 특정한 형상의 몸이지, 의식 그 자체인 앎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다른 모양으로 계속 반복해 가며 나타날 것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는 그 형상을 어떻게 얻었소? 그 형상의 원인이 무엇이오?
질문자 :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마하리지 : 두 번째도 아니고, 세번 째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오. 내가 그대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대와 관계되고 있소. 나는 그대에게 혼합의 첫 순간에 대해 묻고 있는 중이오. 이 육체, 이 형상이 있는데,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이겠소?
질문자 : 두 사람이 결합합니다. 이 두 사람이 합쳐지면 그것은 바로 그 앎이 연장되는 것 아닙니까? 의식 자체가 이 운동은 계속하면서 - - -.
마하리지 : 나는 그 혼합물의 이름과 형상을 알고 싶소.
질문자 : 모든 이름과 모든 형상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고 있지 않는 것 같소. 내가 말하는 의미가 그대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소. 그대로 침묵하고 있으시오.
그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을 그대의 부모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고 있소?
그것은 그 육신에 의해서 인가요, 아니면 그 육신의 기운에 의한 것이오?
질문자 : 기운에 의해서 입니다.
마하리지 : 거기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오?
질문자 : 잘 모르겠습니다.
마하리지 : 그대는 스스로 진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쓰려고 하는 것 같소. 그렇지 않소?
질문자 : 아닙니다. 저이가 제가 책을 쓰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한 분의 진인을 뵙고 있기 때문에 이런 토론을 하는 것입니다.
마하리지 : 마음이 없었던 상태 - 그대의 주의를 거기에 두십시오. 그 상태에 주목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여러 가게, 영적인 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똑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여러 가지 맛을 보려고 말이오.
질문자 : 만약 마하리지께서 그의 모든 질문에 답변하셨다면 왜 이런 온갖 질문이 그의 마음을 통해서 나옵니까?
마하리지 : 나는 그 질문들과는 별개요.
질문자 : 그것은 아무런 해결책도 아니고 그냥 이야기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에게는 그렇게 보입니까? 주의를 기울이시오. 그러면 그일이 일어날 것이오. 그대는 육체를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오. 모든 활동, 심지어 마음의 흐름조차도 생기로부터 나옵니다. 그 의식에 주의를 기울이시오. 그것이 바로 명상이오.
질문자 : 생각들이 우리를 붙잡고 어디론가 데려 갑니다.
마하리지 : 몸과의 동일시 때문에 생각들이 가진 힘이 너무 큰 것이오.
질문자 : 고통을 지켜 보기만 하는 것도 아주 힘이 듭니다.저는 두려워 집니다.
마하리지 :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그대 자신이오.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의식을 붙들어야 하오,
이 '나'라는 맛에 주의를 기울이시오. 두려움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그대의 실체에 주의를 기울이시오.
그대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그대의 마음에서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없애버리시오.
죽음 그 자체가 없는 것이오. 나는 그대가 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오. 그것은 하나의 개념 혹은 관념이 불과하오. 그대는 몸과의 동일시가 어릴 때부터 지속되어 왔고, 그래서 그것을 없애버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오.
존재성이 그 자신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점유가 필요하오. 그대가 얻는 모든 것은 아무 가치가 없고, 얻는 자도 아무 가치가 없소. 이 게임이 공허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오. 무지한 국면에서만 그대는 이 모든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오. 우리는 오고 가는 것들에게 말도 안되는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그런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오.
나는 생시와 잠의 상태라는 영역에 속하고 있지 않소. 그러니 내가 어떻게 이것이나 저것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소? 그대는 내가 제법 무엇이거나 굉장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오.
-Seeds of 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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