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내가 있다"는 존재성에 대하여 명상하시오.

2019. 3. 19. 20:25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저는 제 자신이 무엇인지 모르고, 제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만 압니다.

마하리지 : 그런 것은 고통과 쾌락이라는 상대적인 개념들이오.

질문자 : 이것은 일반적인 고통과는 좀 다릅니다. ​

마하리지 : 그대가 좋아하는 것 몇가지가 더러워졌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경험하는 것이오.

질문자 : 선생님께서는 그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마하리지 : 그것은 설명이 불가능하오. 내가 어떻게 깨어나고 잠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오.

질문자 : 고통받고 있는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마하리지 : 육체 의식을 잊어버리시오. 쾌락을 추구할 필요는 없소. 그대가 뭐라고 부르던 쾌락은 추구해야 할 것이 못되오.

질문자 : 저는 쾌락이나 행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만, 저를 괴롭히고 있는 이것은 사라져야 합니다.

마하리지 :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오, 그것은 그 고통이 있다는 그대의 상상, 그대의 생각일 뿐이오.그대가 있다는 것보다 더 순수한 것은 없소. 그 고통이라는 것은 그대의 상상, 환상, 관념에 지나지 않소.


질문자 : 어떻게 하면 그런 관념을 내버릴 수 있겠습니까?


마하리지 : 내버릴 무엇인가가 있소? 그대가 태어났다는 그것,그 관념을 그대는 어떻게 얻었소.


질문자 : 그것을 무시해야 하나요?


마하리지 : 알기만 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주시자가 되시오. 그 외에 다른 것을 아무 것도 해서는 안되오. 아무 것도 시도하지 마시오. 오로지 그대가 있다는 것만 아시오.


질문자 : 그러니까, 저에게 구원은 없고, 이 모든 괴로움을 지켜보아야만 하는군요.


마하리지 : 그렇지요. 그것의 얼굴, 그것의 뿌리, 그것 전체를 직시하고, 그것이 어디로부터 나왔는지 탐구해내야 하오. 이 앎이 그대에게 나타나고 있는 그 중심을 찾아서, 그것에만 집중하시오. 그 핵심에 도달하면 거기서 쏫아지는 광채를 발견할 것이오. 그대가 보는 모든 것은 그 빛의 유희일 뿐이오. 그 빛의 중심에 합일되어 그것과 하나가 되시오.


질문자 : 제 주위에 펼쳐진 우주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바로 그 중심이오. 따라서 내면으로 돌아서면 그대가 보는 모든 우주가 오직 그대를 통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오.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제어해 오셨다는 것을 제가 아는데, 왜 저희들에게는 아침부터 밤까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십니까?


마하리지 : 아침부터 밤까지 그대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마시오. 거기에는 그냥 주의를 기울이지 마시오. 그대는 몸-마음이 아니오


질문자 : 그러면 마하리지께서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제어해 오셨습니까?


마하리지 : 나는 시간과 삶을 넘어서 있소. 우주의 삶이 나에게 의존해 있지, 내가 우주에 의존해 있지는 않는 것이오.


질문자 : 아마도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희들이 보기에는 마하리지께서는 잘 제어된 삶이라 보입니다.


마하리지 : 나는 오 원소에 의해 영향받지 않소. 외관상으로는 내가 이런 저런 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있소.그대의 참된 상태를 얼뜬 보고 나면 거기서 영원히 안정되어야 하오. (어릴 때는)어머니가 나에게 아이라고 하셨는데, 나에게 그것을 기억하라고 하거나 '나는 아이다'라고 되뇌이라고 하지는 않았소. 마찬가지로 '나는 몸이 아니다'라고 되뇌일 필요는 없소 일단 이해했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오. 그대가 남자이기 때문에 아이를 낳을 일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만큼이나 그대는 그 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해야 하오.


질문자 : 무엇에 대해 명상해야 합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있다는 것, 그대의 존재성에 대해 명상하시오,


질문자 : 왜 이 '내가 있음'을 음식기운이라고 부릅니까?


마하리지 : 이 '내가 있음'은 절대자를 가리키는 하나의 간판에 지나지 않지만, 그 간판은 그대가 아니오. 몸은 이 현현된 우주의 원료로 만들어진 하나의 인형인데,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현현된 우주 속으로 증발되는 것이오. 이것이 다 소진되면 허공 속으로 녹아드는데, 이 몸이 허공 속으로 완전히 녹아들면 어떤 앎도 없소. 저 지성은 몸과 함께만 존재하는 것이오. 허공으로부터 다시 몸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는 어떤 지성도 없소.


질문자 : 시간 같은 것은 없습니까?


마하리지 : 그대의 '내가 있음'이 시간을 만드는 것이오. 시간은 하나의 관념일 뿐이오.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