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4. 10:49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마하리지 : 사람들은 죄와 공덕이라는 이런 온갖 관념들을 스스로 떠않고서 살아가고 있소. 온갖 개념들로 자기 자신을 속박하고 있어서, 의식은 그 개인의 개념들에 의해서 수많은 형상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오. 내가 하려는 일은 바로 그런 개인의 고정관념들을 바꾸도록 하는 일이오.
질문자 : 다음 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마하리지 : 이 존재성인'내가 안다'는 것이 사라져서 보편적 의식 속에 완전히 합일되어 버리면 무엇을 가지고 그대가 다음 생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소?
질문자 : 환생을 야기하는 것은 욕망 아니겠습니까?
마하리지 : 그 욕망과 정념들은 이를테면 대기 속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겠소? 또한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일체에 두루해지는 것이 아니겠소? 그렇다면 그 개인성이 어딘가에 남아 있겠소? 환생의 씨앗이 어디에 있겠소? 물질이 무엇인가 조사해 보자면 그것은 고체화 된 물인데 그대가 환생을 이야기할 할 때 환생을 하게 될 그것이 무엇이오? 이 금속을 보시오, 이것이 물이오? 궁극적으로 그것이 물에서 나왔다 할지라도 그것을 물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오. 따라서 만일 그대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옳바로 분별할 수 있어야 되오. 그대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하오. 왜 다음 생을 걱정하는 것이오? 지금 그대가 무엇인지 알아내시오. 이것과 관계없는 것은 모두 내버려 두고.
이 모든 창조물들은 허공보다도 더 미세한 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오. 저 태고의 원리 그 자체가 여러 가지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오. 그것이 탄생이며, 다른 환생은 없소. 그대는 그대가 원하는 어떤 지식을 얻어려고 여기에 오지만 그런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소. 다만 나는 실제적인 지식을 그대 앞에 내놓겠소. 그대는 어릴 때부터 여러 단계를 거쳤는데, 지금은 그 모든 단계가 사라졌소. 그대가 성취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릴 것인데, 무엇을 그대 자신으로 붙잡아 둘려고 하는 것이오? 만약 본래의 그대가 되고 싶다면, 그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풍부하게 널려 있고, 아무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소. 그러나 본래의 그대 아닌 어떤 것이 되고 싶다면 그것은 어려울 것이오.
질문자 : 그러나 우리는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마하리지 : 죽음과 환생을 체험해 보았소? 그런 것은 남들의 생각일 뿐이오. 그대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내시오. 다른 사람들이 내놓은 해답을 받아들이면 안되오. 그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소. 그것을 참구하여 그대가 무엇인지 알아내시오. 현재 그대는 그 나타나게 하는 지(知)인 것이오. 그대가 그것을 흡수하려고 하면 그것 자체가 그대에게 모든 지식을 주곘지만, 그대가 거기에서만 머물고 있어야 하오.
질문자 : '내가 있다'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마하리지 : 그것은 생시, 꿈, 잠의 세 가지 상태가 있다는 것을 뜻하오. '내가 있다'는 그대가 이 세 가지 상태라는 뜻이오. 이 세 가지가 사라지면 그 기억도 사라지는데, 환생이라는 것이 어디 있겠소. 몸뚱이가 죽으면 부패하여 많은 벌레가 생겨나는데, 벌레들이 생기는 것은 다섯 원소의 기운이 남아 있어서 거기서 생명이 나타나기 때문이오. 생명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 것이오? 일체가, 전 우주가 음식 몸을 통해 표현되는 이 생명기운으로 가득 차 있소. 그래서 '내가 있다;는 것, 즉 곤충, 동물 등의 생명력이 이미 존재하고, 단지 그 표현만 이 대상적인 음식 몸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오. '내가 있다'는 이 1차적 개념의 출현이 이원성의 시작이오. 나는 나 자신으로부터 수세기를 시작했는데, 이 수세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것에 아무 숫자도 없었소. 그것이 절대자인 것이오. '내가 있다'는 저 작은 움직임과 더불어 이 수세기가 시작되었소.
질문자 : 지적으로 완전히 이해합니다만, 어떻게 해야 그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지성을 누가 이해하는 것이오. 그리고 무엇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이오?
질문자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저 완전히 의식하는 상태, 소위 초의식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지하면서 저 초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까? 아니면, 그 속으로 들어가려면 의식을 묶어 두어야 합니까?
마하리지 : 내가 저절로 잠 속으로 뛰어드는데, 잠 자는 기술을 연구하지는 않소. 그와 마찬가지로 이 의식은 비의식 속으로 가라앉게 되는 것이오.
질문자 :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합니까? 초의식 속으로 들어가는 이 기술은 은총에 의해서 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는 그 몸형상을 얻기 위하여 무슨 노력을 했소? 그것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온 것이오. 이것도 자발적인 것이지만, 그대는 노력을 하고 싶어 하고, 저 절대적 상태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존재하기 위해, 어떤 특수한 방편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 같소.
질문자 : 올바른 명상이란 어떤 것입니까?
마하리지 : 올바른 명상이란 참나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오. 성찰하는 동안 어떠한 개념이나 이미지도 없어야 하오. 브라만은 개념이 없소 .
질문자 : 저는 제 마음이 헤메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잠시나마 천천히 안정상태로 됩니다. 저는 가끔 생각들을 지켜볼 수 있지만 '내가 있다'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하리지 :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그대의 생각이 아니라, '내가 있다'는 의식이오. 일체가 '내가 있다'의 표현이지만 그대는 그것이 아니오. 그대는 '내가 있다'이전이오.
질문자 : '내가 있음'은 이 모든 혼란스러운 세간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제가 언제 그냥 '내가 있음'만 지켜보는 입장이 되겠습니까?
마하리지 : 아르쥬나처럼 하시오. 전쟁터보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겠소? 전쟁터의 바로 한 복판에서 아르주나는 궁극적인 이해를 성취했소.
질문자 : 우리는 그것을 혼란스럽다고 이름 붙이지 않으면서 그 혼란스러운 상황을 지켜보고, 안팎으로 그저 조용히 그것을 참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혼란을 넘어가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내면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마하리지 : 그래요. 그대가 의식과 별개일 때 그것은 평안일 뿐이오. 그대 자신의 개념이나 지성에서 무엇을 구상해 내려 하도 다 소용없소. 영원자에게는 그 자신에 대한 '내가 있음'의 냄새가 없소. 그것은 그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오.
질문자 : 저는 영적으로 감화받기 위해 은밀한 전수방식으로 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제 내면의 집중과정을 가속화 시키고 싶습니다.
마하리지 :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소. 그렇지 않다면 그대가 이미 이곳을 떠나버렸을 것이오. 왜 사람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먼 거리를 여행하여 이곳까지 오는 것이오? 여기에 사람들을 끌만한 아름다운 무엇인가가 있소? 자기 안에서 절대자가 열릴 때 사람들이 여기에 오는 것이오. 그것은 자기도 모르게 열리는 것이오. 알면서 일어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하오, 그것은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열리지만 그대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소. 그대가 무엇을 이해하든 그것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오. 어릴 때 그대는 자신이 어떤 형상이나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나중에 이런 모든 단계를 거칠 것이라는 것을 알았소? 모든 일은 저절로 일어나게 되어 있소.
질문자 : 명상 중에 보라색 빛을 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마하리지 : 그런 것은 모두 그대 자신이 밝아지면서 나오는 이미지들이오. 그 빛은 주 그리슈나,그리스도, 라마 등의 형상을 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진아에서 비추어진 빛이고 그대가 창조한 것이오.
질문자 : 그것에 어떤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그대 자신의 빛을 보고 있는 것이오. 모든 경전은 그 빛의 의미를 찬양하여 설해지지만, 절대자인 그대는 그런것이 아니오. 물론 그것은 아주 의미있는 단계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 원리는 대단하지만, 그러나 절대자인 참나는 그것이 아니오.(200)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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