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본성, 그 핵심가르침의 세 가지 주안점

2018. 10. 15. 10:12성인들 가르침/초기선종법문



마음의 본래 단순함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자유롭고 관대하다, 마음 자체가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으로 짓는 모든 것, 모든 집착과 모든 거머쥠이 자연히 사라질 때

그것이 이른바 '마음의 본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일단 생각의 그물에서 벗어나면

현존과 원초적 본성이 이어지는 연속성, 그것을 잃지 말라.

반응하지도 애쓰지도 원하지도 않는 것

이를 '명상을 지키는 것'이라 부른다.

숱한 생각의 물결이

하늘의 구름처럼

평온한 마음에 더 이상 선도 악도 끼치지 않을 때

이것이 이른바 '마음을 본래 성품으로 해탈시키는 것'이다.

내면 체험을 꾸준히 닦는 명상 수행자는

이 세 가지 핵심 가르침을 이해할  것이나

말만 많은 지식인은 알아듣지 못하리라.

                                 -미팜 린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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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빛나는 단순함, 바로 이것 !

어찌 그대는 붓다인 그대의 마음을

보지 못한다 말할 수 있는가?

거기엔 닦을 것도 없다​.

"나는 닦지 못했다"고

끙끙댄들 무엇하랴?

깨어난 이 마음, 명징하게 드러난 이 마음, 바로 이것!

어찌 그대 마음을 찾지 못하겠다 고집하는가?

끊기지 않는 이 투명한 밝음, 바로 이것 !

어찌 그대 마음의 정수, 그것이 안 보인다 하는가?

이 본성에 일단 자리 잡으면, 할 것이 조금도 없다.

어찌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 하는가?

쉼과 움직임에 더 이상 둘로 나눌 것이 없다면

어찌 그대가 그 자리에 머물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 할까?

이 깨어난 경지, 저절로 생겨난 이 경지에서는

깨달음의 삼신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성취된다.

어찌 수행에 의해 그를 증득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없음, 무위(無爲)에 머물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하거늘

어찌 그럴 수 없다 하는가?

생각은 치성함과 동시에 해탈하나니

어찌 이 치료약이 그대에겐 소용없다 하는가?

이러한 지금 이 순간의 알아차림, 바로 이것 !

어찌 그를 알아차릴 수 없다 하는가 ?

                                -삽까르(1781~1851)-​ 


                                                                         -티벳트 지혜의 서(담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