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2. 09:55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75회]
3-6.육근이 생겨나는 원리
ㅇ. 안근(眼根)이 생겨나는 원리
[본문]
[由明暗等의 二種相形하야 於妙圓中에 黏湛發見하며 ]
명암(明暗) 등의 두 가지가 서로 나타남으로 인하여 묘하고 원만한 가운데
고요한 것에 붙어서 보는 성품을 드러낸 것이다.
[해설]
육근(六根)중에서 안근이 생기는 연유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명(明)은 색진(色塵)의 드러남이고, 암(暗)은 색진의 감춰짐입니다. 밝음이 나타나면 어둠이 사라지고. 어둠이 나타나면 밝음이 사라지는데, 이 명암이 교번적으로 변하는 것에 의하여, 여래장의 있는 그대로 고요한 내면 그 자리를 건드려서 미세한 보는 작용의 파동성 반응이 일어 난다는 것입니다. 마치 바람이 불어서 조용한 연못 표면의 일부에 미세한 파동이 일어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시 말하면 고요한 여래장의 표면에서 명,암의 진(塵)으로 인해 미세한 파동의 반응작용이 생기는데, 이 미세한 반응작용이 바로 보는 성품의 기본바탕을 만들어 내는 최초 파동의식입니다.
[본문]
[見精映色하고 結色成根하니 根元目爲淸淨四大하고 因名眼體하니 如蒲萄
朵이나 浮根四塵流逸奔色이니라 ]
보는 성품의 정미로움[見精]이 색(色)을 비추고, 색이라는 생각이 맺혀서
근(根)을 이루었으니 근의 근원(根元)을 지목하여 청정사대(淸淨四大)라
하고, 이로 인하여 눈알[眼體]이라 한다.
이는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사진(浮根四塵)이
되어 흘러서 물질[色]로 치닫는 것이다.
[해설]
'보는 성품의 정미로움'이라는 것은 바로 여래장 묘진여성에서 최초로 일어난 미세한 파동성반응작용인데, 눈 자체가 아니고 눈이 생기기 이전의 여래장에서 처음 일어난 미세한 파동의식을 말합니다. 이것을 견정(見靜)이라고 본문에서 불렀습니다.
이 미세한 파동의식인 견정은, 마치 거울이 물건을 비추면 그 거울 가운데 그대로 상(想)을 나타내는 것처럼, 여래장 진여성의 그 자리에 미세한 파동성의 견(見)작용이 생겨서 어떤 주파수대 범위(예를 들면 광파대역)의 수용영역을 형성하여 그 안에 색(色, 明暗)을 비추어 들이므로, 그 견정과 색이 합해서 근(根)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 근(根)은 눈알이 아니라, 눈알이 볼 수 있게 하는 (눈의 보는 작용인) 승의근(勝義根)을 말합니다. 다시 정리해 보자면, 처음에 여래장 묘진여성에서 明暗의 어울림에 의하여 미세한 파동성의 반응이 생기는데,이 최초의 보는 성품이 생긴 것이 미세한 견정(見精)이고, 그 다음에는 그 최초의 미세한 파동성인 견정(見精)이 색(色)에 비추어 들어가서 그 색(色)을 결정(結晶)해서 근(根)을 이루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눈의 보는 작용인 승의근(勝義根)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근(根)은 아직 부진근(浮塵根)인 눈알이 아니고, 그 이전에 생긴 능히 '보는 작용'을 하는 승의근(勝義根)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근은 육근(六根)의 공통적인 근원, 부진근인 안근의 근원입니다 . 승의근(勝義根)이 있기 때문에 그 후에 부진근(눈알)이 생기는 것이니깐, 아직 변조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순수하고 미세한 파동성의 상태이므로 근(根)의 근원을 부르기를 청정사대(淸淨四大)라고 했습니다. 이 상태는 파동성이 없는 여래장 묘진여성의 바탕에서 최초 일어난 미세한 파동성의 상태이므로, 이것이 사대(四大)는 사대이긴 한데, 오염되지 않고 청정하다고 해서 청정사대라고 말합니다. 이 청정사대는 천안통이나 성인의 초능력을 가진 미세한 보는 성품이지 우리 중생의 육신의 눈과는 다릅니다. 즉 육신의 눈알 이전의 정묘한 보는 작용으로, 위에서도 어디선가 예를 들어 듯이 눈먼 맹인이 눈은 멀었지만 능히 어둠을 본다는 것이 이 승의근(勝義根)의 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진근(浮塵根)에 의지해서 원래 보는 성품인 승의근(勝義根)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부진근(浮塵根)은 눈알을 말하는데, 포도알과 같이 새까만 눈, 즉 색(色)을 말하며, 사진(四塵)은 성향미촉(聲香味觸)을 말합니다. 그래서 승의근(勝義根)이 포도알같은 새까만 눈과 함께 부근사진(浮根四塵)과 결합하여 부진근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 부진근(浮塵根)에서 망견(妄見)을 발(發)하여 색진(色塵,허망한 대상들)을 따라다니면서 헤멘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부진근(浮塵根)은 진(塵)에 결합하고, 승의근(勝義根)은 식(識)에 결합하니, 근(根)이 망상전도(妄想轉倒)의 주범이고, 중매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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