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7. 21:29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76회]
3-6.육근이 생겨나는 원리
ㅇ. 이근(耳根)이 생겨나는 원리
[본문]
[由動靜等二種相擊하야 於妙圓中에 粘湛發聽이니 聽精映聲하야 卷聲成根
하니 根元目爲淸淨四大요 因名耳體하니 如新卷葉나 浮根四塵流逸奔聲이
니라 ]
동정(動靜) 등 두 가지가 서로 부딪쳐 묘원(妙圓)한 가운데 담연(湛然)한
것에 붙어 들음[聽識]을 발한 것이다. 듣는 정기(精氣)가 소리에 비치고,
소리가 말려서 근(根)이 되었으니 근원을 지목하여 청정사대라 하고 이로,
인하여 귀살[耳體]라 한다.
마치 새로운 잎을 말아 돋아나는 새싹과 같으나 지혜가 없어 마침내 부근
사진이 되어 흘러서 소리[聲]에로 치닫는 것이다.
[해설]
동정(動靜) 등 두 가지가 서로 부딪친다는 말은, 움직임과 고요함이 서로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는 말인데, 이것은 바로 소리의 진동 움직임을 말하며, 요즘 말로 1(움직임)과 0(고요함)이
라는 디지탈 진동이 번갈아서 반복되면서 유지되는 소리 파동에너지를 말합니다.
움직임(1)과 고요함(0)의 한쌍이 한 싸이클입니다. 물론 육근이 모두 파동성 작용이지만
이근(耳根), 즉 귀의 듣는 작용은 이 세상 만물의 진동수 중에서 가장 낮은 주파수대의 범위에
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에 따라서 귀의 반응하는 소리가 전혀 다르지만,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대는 대략 15Hz~ 20000Hz범위라고 합니다. 이 이하의 진동수나 그 이상의 진동수는
초음파진동수라고 해서 사람의 귀로는 안들립니다. 그러나 개의 귀는 그 진동수가 더 넓고,
박쥐같은 것은 아예 초음파를 발사해서 그 반사작용으로 보는 작용을 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죄우지간 이러한 고요함과 움직임의 반복적인 파동움직임으로 인해서 원래는 고요하게 안정되어 있는
여래장 묘진여성의 바탕에서 미세한 진동 에너지를 듣는(감응하는) 성품이 일어나고,
그 미세한 진동 에너지 위에서 극히 일부분인 낮은 소리진동 주파수 스펙트럼 범위만을 감응하는
파동에너지가 반영되어, 듣는 성품인 이근(耳根)이 형성되는데, 이 처음 소리진동에너지에서 형성되는
이근은 승의근(勝義根)이라고 해서 위의 본문에서는 청정사대(淸靜四大)라고 불렀습니다.
청정사대라고 표현한 것은 아직 물질화나 현상화가 되기 이전의 미세한 파동성 상태를 말하는데,
대략 존재의식의 두번째 하락단계를 말합니다. , 그 소리진동만을 감응하는 파동에너지로 인해서
마치 식물의 새로난 떡잎이 말려서 밖으로 나오듯이, 말린 떡잎같이 생긴 모양의 귀(浮塵根)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청정사대인 승의근(勝義根)인 이근(耳根)에 의해서 부진사진(付塵四塵)인
귀의 듣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결국은 이 귀모양도, 그 귀속의 기계적 시스템과 함께
이것이 원래 미세한 진동파형인 승의근(勝義根)의 육화된 변형이라는 것이죠.
꼭 귀의 듣는 작용 뿐 만 아니라, 눈의 보는 작용을 비롯해서 육근의 모양, 즉 육체 겉에 형성되어
있는 눈,귀,코,혀,감각,마음이 모두가 그 의식의 진동작용이 굳어져서 외부와 내부에 육화(肉化)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모두가 의식의 파동성 운동작용이 현상화 되어 굳어져서 마치 우리 몸에 고정된 살덩어리
부속품같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의식이라는 것이 모두
파동성 에너지이며, 이 의식의 파동성 작용에 의해서 모든 것이 우리 마음에 비친다는 특별한 자세의
바라봄이 중요합니다. 세상만사가 우리 존재의식의 파동성으로 표현된 것이라는 것을 공부해서
스스로 이렇게 보는 자세를 변화시키면 우리들의 눈귀코입감각마음의 육근의 작용이 모두가 의식파동의
각 스펙트럼 별로 드러나는 모니터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의식이 파동성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모든 세상 물질현상도 모두 실체가 없는 텅빈 파동성이라는 것이 이해되는데, 파동성은 항상 움직이는
것이라 그 실체가 없이 허망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실체가 없이 무상(無常)한 것이 파동성의 움직임인데,
이렇게 모든 물질과 정신 작용들이 실체가 없이 항상 변화하는 파동성 작용이라고 이해하면 점차로 파동성의 배경에
있는 움직이지 않고 실재하는 여래장 바탕에, 자신도 모르게 접근되어 갑니다.
아니 그 보다는 모든 것이 무상한 파동성이며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아는 그 자체가 바로 여래장에 한발을 들여논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우리들 육근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이 세상 모든 정보는 총합해서 그 자체가 우리들의 미세한 파동성인 존재의식자체이며, 이 세상이 "나의 존재" 자체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바로 나 자신이 이 세상 전체라는 우주적 자아(大我)의 경지까지 쉽게 올라 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그 미세한 파동성 의식인 우주적 자아(大我, 내가 있다)가 확고해진 후에, 그 대아마저 벗어나야 최종 진아인 여래장으로 진입할 수가 있겠죠.
여하튼 육근의 작용 자체가 모두 의식의 파동작용이라는 이론을 잘 믿고 그것을 더욱 깊고 세밀하게 탐구해 보면, 서서히 무지의 단단해 보이던 장벽이 허물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본문 주제에서 약간 벗어난 이야기를 좀 많이 한 것 같네요.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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