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알게 해주는 자이다.

2011. 2. 8. 20:59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소리가 아니라,

말소리를 내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냄새가 아니라,

냄새를 맡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소리가 아니라,

소리를 듣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맛이 아니라,

맛을 알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행위가 아니라,

행위를 하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기쁨과 고통이 아니라,

기쁨과 고통을 느끼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환희와 즐거움, 성욕이 아니라,

환희와 즐거움, 성욕을 느끼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움직임이 아니라,

움직이게 해주는 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마음이 아니라

생각이 나오게 하는 자이다.

 

이들 열가지 요소들은 결국 분별력이다.

열가지 분별력은 "존재"(내가_있다)를 말하는 것이다.

만일 존재가 없었다면 분별력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별력이 없었다면 존재도 없었을 것이다.

대공(大空,절대진아)만으로는 그 어떠한 형태도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여럿'이 아니다.

수레에 바퀴가 바퀴살로 고정되어 있듯,

바퀴살이 바퀴의 중심에 고정되어 있듯,

이 모든 존재들도 그 분별력의 요소에 고정되어 있으며,

분별력의 존재들은 또 숨에 고정되어 있다.

 

이 숨의 아뜨만이 바로 분별력의 아트만이요,

그것은 지복(至福) 자체요, 불노(不老)요, 불멸(不滅)이다.

그는 선업(善業)으로 위대해지지도 않고,

악업(惡業)으로 작아지지도 않는 자이다.

그는 다만 이 세상에서 위로 이끌고자 하는 자를 선한 행위로 이끌고,

아래로 이끌고자 하는 자를 악한 행위로 이끌고 있을 뿐이다.

그는 세상을 보호하는 자요,

그는 세상을 통치하는 자요,

그는 모든 것의 주인이로다.

그는 바로 '나'의 아뜨만이요,

이것이 그대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는 바로 '나'의 아뜨만(절대참나)이다.

이것을 알라.

 

 

                                                                 -까우쉬따끼 우파니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