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6. 14:12ㆍ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그 옛날 道人인 아루나는 아들 슈베따께뚜에게 말했다.
"총명한 아들아, "깊은 잠"에 대해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사람이 깊은 잠을 잘 때,
그 순간 그 사람은 참 존재로 충만하게 되고, 자기의 본 모습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잠 잔다'은 말은 "자신의 본 모습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바로 잠 자는 동안에 자신의 본 모습을 찾기 때문이다.
줄이 매어진 새가 이곳저곳 날아다니다가 그 어느 곳에서도 그 쉴터를 정하지 못하고 줄이 매어진 곳으로 들어 오듯이,
바로 그와같이 이 마음 또한 여러 곳을 다니다가, 아뜨만이 아닌 그 어느 곳에서도 쉴 터를 찾지 못하고 숨(息)으로 찾아 들어 온단다.
마음은 숨에 매어 있기 때문이다."
-중략-
"총명한 아들아, 벌들은 사방 여러 곳에 있는 여러 꽃나무들에서 그 꿀을 가져다가,
그 여러 즙들을 뫃아서 "하나의 꿀"로 만들지 않느냐.
꿀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 꿀을 이룬 꽃 즙들에게는 각기 '나는 이 꽃에서 나온 즙이오' '나는 저 꽃에서 나온 즙이오'하는 개별 의식이 없다.
그처럼 모든 세상이 그 존재에 가 잠기고 나면
'우리가 그 존재 속에 잠겨 있다'는 의식은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든지, 호랑이,사자,이리,돼지,곤충,여치,파리 혹은 모기 그 무엇이든지, 모두 그 존재자체가 된다.
그 아주 미세한 존재, 그것을 세상 모든 것들은 아뜨만으로 삼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이다. 그 존재가 곧 아트만이다. 그 존재가 곧 아트만이다.
그것은 바로 너이다. 슈베따께뚜야."
슈베따께뚜가 말했다.
"아버지 제게 좀 더 설명해 주세요."
아버지가 말했다.
"그렇게 하자"
총명한 아들아, 동쪽으로 흐르는 강들은 동쪽으로 가고,
서쪽으로 흐르는 강들은 서쪽으로 가니,
그들은 바다에서 나와서 바다 그 자체로 가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바다와 하나가 된다.
그러나 그들은 개별의식을 가지고 '나는 이 강' '나는 저강'이라는 의식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그 존재로부터 나온 이 세상 모든 것도 '우리가 그 존재로부터 나왔다'고 깨닫지 못한다.
다만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든 간에 호랑이,사자,이리,돼지,곤충,여치,파리 혹은 모기, 그 무엇이든 간에 모두 그 존재자체가 되는 것이다.
그 아주 미세한 존재, 그것을 세상 모든 것들은 아뜨만으로 삼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이다. 그 존재가 곧 아뜨만이다.
그것은 바로 너이다. 슈베따께뚜야."
슈베따께뚜가 말했다.
"아버지 좀 더 설명해주십시요."
아버지가 말했다.
"그렇게 하자"
총명한 아들아,
큰 나무의 뿌리를 내리치면 그 나무는 아직 살아서 즙을 밖으로 뿜어내지 않더냐.
중간부분을 도끼로 내리쳐도 그래도 나무는 살아 있으면서 즙을 밖으로 뿜어내지.
또 윗부분을 내리쳐도 나무는 살아 있으면서 즙을 밖으로 내뿜는단다.
그것은 이 나무가 사실 아뜨만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무는 단지 물을 마시면서, 자신의 뿌리로 땅의 즙들을 받아들이면서 기쁘게 거기 서 있는다.
만일 어느 나무가지의 개체 아뜨만이 그 가지를 떠난다면 그 가지는 메말라 갈 것이다.
또 아뜨만이 다른 가지를 버리면 그 가지도 메마를 것이다.
또 다른 가지를 버리면 그 가지도 메말라 버릴 것이다.
아뜨만이 나무 전체를 버린다면 나무 전체가 메말라 버릴 것이다.
총명한 아들아, 잘 알아두어라.
이 나무는 개체 아트만과 떨어지면 죽지만, 그 아뜨만 스스로는 죽지 않는다.
그 아주 미세한 존재, 그것을 세상 모든 만물은 아뜨만으로 알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이다. 그 존재가 곧 아뜨만이다.
그것이 바로 너이다. 슈베따께뚜야."
슈베따께뚜가 말했다.
"아버지 제게 좀 더 설명해 주십시오."아버지가 말했다.
"그렇게 하자."
" 저 보리수 나무에서 열매 하나를 따와 보아라"
"여기 따왔읍니다."
"그것을 쪼개라."
"예, 쪼갰읍니다."
"그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씨들이 있읍니다"
" 그 중 하나를 쪼개 보아라"
"쪼갰읍니다."
" 그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읍니다."
그는 아들에게 계속 말했다.
"총명한 아들아, 네가 볼 수없는 이 미세한 것, 그 미세함에서 생겨나온 이 큰 나무가 서 있는 것을 보아라.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이 있음을 믿어라."
그 아주 미세한 존재, 그것을 세상 모든 것들은 아트만으로 삼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다. 그 존재가 곧 아트만이다.
그것은 바로 너다. 슈베따께뚜야."
슈베따께뚜가 말했다.
"아버지 제게 좀더 설명해 주십시요"
아버지가 말했다.
"그렇게 하자.
"이 소금을 물에 담그고, 내일 아침에 와 보아라."
아들은 그대로 했다.
아침이 되자 아버지는 아들 슈베따께뚜에게 말했다.
"네가 어젯밤에 담가두었던 소금을 꺼내라."
아들은 아무리 찾아 보아도 소금을 찾을 수 없었다.
"총명한 아들아, 소금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소금은 그대로 그 안에 있다.
이제 맨 위 표면에 있는 물의 맛을 보거라. 맛이 어떻느냐."
"짭니다."
"그럼 물 속 중간 쯤에 있는 물의 맛을 보이라."
"짭니다."
"자 그럼 이제 맨 밑바닥에 있는 물의 맛을 보아라."
"짭니다."
"그래,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내게 오너라."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슈베따께뚜는 그대로 하면서 생각했다.
'소금은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그 안에 있었구나.'
아버지가 말했다.
"네가 그 존재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존재는 여기 있는 것이다.
여기 있는 것이다."
그 아주 미세한 존재,
그것을 세상 모든 것들은 아트만으로 삼고 있다.
그 존재가 곧 진리이다. 그 존재가 곧 아뜨만이다.
그것은 바로 너이다. 슈베따께뚜야."
-찬도기야 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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