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4. 19:52ㆍ성인들 가르침/아쉬타바크라 기타
-제자인 쟈나카왕이 스승인 아슈타바크라에게
자신의 깨달음 상태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해 주고 있읍니다.-
이 현상세계가 無일 뿐이라는 확신을 얻은 구도자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완전히 포기한 후에 남아있는 충만감을 얻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아무것도 받아들일 것도 없고,
아무것도 포기할 것도 없으니,
남아 있는 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 지복의 충만감일 뿐입니다.(13-1,115)
이 몸뚱이는 온갖 수행 행위에 지쳐버렸고,
입은 온갖 경전이론을 더듬거리데 진절머리가 났으며
마음은 깨달음이라는 것을 쫏아다니는데 기진맥진해 있읍니다.
이제 내가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해 버리고 나니,
남는 것이라고는 오직 있는 그대로의
지복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일 뿐 입니다.(13-2,116)
내가 의도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채니,
일어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오직 나는 주시자로써 지켜보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지복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13-3,117)
육체를 자기라고 동일시하고 있는 구도자들은
피나는 수행을 해야한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앉아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더 이상 육체를 내것이니 또는 내것이 아니니, 하는 일체의 생각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그저 지금 있는 이대로의 지복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13-4,118)
잠을 잘때나 앉아 있을 때나 걷고 있을 때나 언제든지,
나에게 좋다든가 나쁘다고 영향을 끼칠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읍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언제든지
저는 있는 그대로의 변함없는 지복 속에 머물러 있를 뿐입니다.
(13-5,119)
노력을 하든 혹은 조용히 쉬던 간에,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읍니다.
잃어버려서 비통해 한다든가,
획득해서 기뻐한다는 이원화 마음으로부터
저는 완전히 벗어나 있읍니다.
그러므로 저는 항상 있는 그대로 지복 속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13-6,120)
나의 주변에서 오고 가는 온갖 변화들을 지켜보기는 하지만,
그러나 나는 그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것들에 대하여 좋다,나쁘다,하고 판단하는 관념을 전부 놓아 버렸읍니다.
그러므로 남는 것은 오직,
있는 그대로의 지복 속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13-7,121)
-아슈타바크라 기타,白隱閑人 譯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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