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는 단순히 "있음"이지만, 알려지는 대상이 아니다.(2)

2010. 1. 31. 18:50성인들 가르침/시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비슈누 신의 거주지'를 상상하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은 "내가 비슈누 신이다"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마음은 진아에 대해서 어떤 것도 상상할 수가 없다.

세가지 세상(생시,꿈,잠)을 상상하는 마음이

진아에 대해서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만일 진아에 대하여 상상하려고 애를 쓴다면, 그것으로 끝짱이다.

 

눈은  눈을 스스로 볼수가 없다.

눈은 눈 이외의 다른 것만 볼 수가 있다.

1리터 또는 2리터의 부피를 가진 작은 됫박으로 수백만 리터의 부피를 헤아릴 수는 있지만, 그 작은 됫박 자체의 부피는 그 됫박을 가지고는 잴 수가 없는 것 처럼, 마음으로는 진아를 측량할 수가 없다.

 

마음과 지성으로는 알려질 수 없는 그것을 어떻게 말로써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수행자가 (마세근)가사를 어깨에 두루고,

명상하기 위해서 수천년을 결과부좌로 앉아있어도, 진아는 알려질 수가 없다.

가사장삼을 입고 있는 자를 아는 자가 바로 신, 진아인 것이다.

 

우리들은 진아,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진실한 스승, 사드구루가 그 길을 안다.

만일 그대가 네모난 천조각으로 하늘을 가리기 위해서 공중에 붙잡아 매려고 한다면, 천조각의 네 구석은 모두가 빈곳으로 남아있게 된다.

 

육체의 작용은 푸라나 또는 생명기운 에너지에 의해서 작동된다.

그 푸라나도 역시 진아를 알수가 없다.

말, 언어로도 진아를 알수가 없다.

진아는 마음의 마음이며, 지성의 지성이고, 앎의 앎인 것이다.

진아는 모든 것을 보는 눈의 눈이다.

 

의식은 그자체가 스스로 작용하는 앎의 성질이다.

의식은 스스로 우주의 몸으로 드러나 있다.

그것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 속에 공통으로 내재해 있는 생명력이다.

그것은 전체의 생명기운이다.

물질적인 육체는 가죽인형이나 꼭두각시와 같다.

그 인형들 속에 살아있는 것은 진아이며,

그것이 전체 우주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눈은 경솔하게도 대상을 본다는 책임을 떠맡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보는 자는 오직 진아일 뿐이다.

감각기관이 인지(認知)기관이라고 함부로 부르고들 있지만,

그러나 아는 자는 오직 진아만 있을 뿐이다.

상상으로 그려진 개인, 즉 개체는 함부로 자기가 있다고 말한다.

자기가 음식을 먹고 있다고 여기는 개인은

실제로는 진아에 의해서 먹고 남은 음식 찌꺼끼를 먹고 있는 것이다.

진짜 주인인 진아가 먹고 있지만, 그러나 개인은 자기가 먹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개인은 간접적인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의심의 개(개체)가 쓸데없이 멍멍 짓어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자신 이외에 그의 육체가 짐이 된다.

이처럼  깨달은 사람은 이 세상과 하나가 된다.

우주 전체가 그의 육체이다.

그가 그의 성질인 자연과 일체가 된다.

그가 짐이 되는 무엇인가를 느낄 것인가?

전체 우주와 일체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완전한 전체, 완전한 전체 앎으로서,

우주와 앎의 성질이 모두 하나가 되어 버린다.

 

앎이 없는 우주와 우주가 없는 앎은 불가능하다.

앎이 모든 우주전체이다.

전체 우주가 앎 안에 담겨져 있다.

앎은 부라만을 의미하며,

앎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 우주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말한다.

"부라만이 진리이며, 이 경계 세상은 환상이다"

                                                              - S .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