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타바크라 기타(3장)

2008. 11. 7. 16:16성인들 가르침/아쉬타바크라 기타

 

 

 

이 3장에서는 아슈타바크라가 제자 자나카 왕에게 그의 깨달음을 테스트 해보는 내용입니다.

2장에서 자나카왕은 스승의 가르침에 감동하여 즉각 깨달았다고 감동적인 선언을 했읍니다.

자나카왕이 즉각 깨달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아슈타바크라는 여러가지 유도 질문과 비유를 들어서 자나카 왕이 실제로 깨달았는지  확인하면서 가르침을 주는 내용입니다.

 

스승인 아슈타바크라가 제자인 자나카 왕에게 따져 묻듯이 이야기합니다.

 

 

그대에게 부귀를 얻기 위한 욕망이 아직도 계속 남아 있는데,

어떻게 변함없는 청점함을 지닌 깨달은 사람처럼,

자신의 진실한 본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3-1) 

 

마치 진주조개를 보고 일어난 환상이 

은(銀)에 대한 탐욕을 일으키는 것처럼, 

감각의 환상적인 대상에 대한 집착은

진아의 무지로부터 일어난다.(3-2)

 

바다에서 파도가 일어나는 것처럼 이 현상적인 세상이 일어나는데,

그런 허망한 세상 안에서의 앎으로 그대는 자신이 진아라고 알고 있는데,

왜 그대는 그렇게 초라한 인간으로 헤메고 있는가?(3-3)

 

이세상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본체가 

바로 그대 자신이라는 가르침을 그대는 들었는데, 

어떻게 감각적인 대상과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들에게

계속 매혹될 수 있단 말인가?(3-4) 

 

자기 속에 온갖 삼라만상이 존재해 있고,

온갖 삼라만상 속에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도인이 됐는데,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네,

그런 사람이 어찌하여 아직도 여전히

"이것이 내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네.(3-5) 

 

굳건한 자유의지를 갖고 있고  

모든 것을 초월한 절대적 하나 속에 존재하는 사람인데,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네.

어떻게 탐닉에 빠지고,갈망에 쉽게 휘들리는 나약한 사람이 되는지 !.

(3-6)

 

육체는 나약해서 생명기한은 끝이 있음이 명확한데,

욕망이 자각의 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인데도,

참으로 이상하네.

어째서 감각적 쾌락을 갈망하고 있는지 ! (3-7)  

 

현세와 내세에 무관심하고,

과거와 미래에 대해 초연한 사람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을 분별할 수가 있는 사람인데,

참으로 이상하네.

아직도 육체가 소멸하는 것에 공포감을 가지고 있다니! (3-8) 

 

칭찬하며 잔치를 베풀든,

비난하며 귀찮게 괴롭히든,

진아를 자각하고 있는 청정한 이는

즐거워하지도 않고, 괴로워하지도 않는다.(3-9)

 

마치 그가 다른 사람들의 육체를 지켜 보듯이

현명한 사람은 자기 육체의 행동을 지켜 본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칭찬과 비난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가?(3-10)

 

이 현상적인 우주가 단순히 환상임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약간의 흥미조차도 없는 깨달은 사람인데,

죽음에 맞부딪치더라도 어찌 공포감이 생기겠는가? (3-11)

 

오직 자유만 있을 뿐,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 완전한 충만 속에 있는데, 

심장 속에 주재하는 절대진아를 비유하여 말할 수가 있겠는가?(3-12)

 

우주만상이 모두 텅 빈 空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청정한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별하는 의식을 가지고

어떤 것이 좋다고 특별하게 선택하겠는가?(3-13)

 

모든 이원적이며 상대적인 것들을 초월하여,

감각대상인 욕망의 집착으로 부터 자유로워진 사람은,

이 세상 온갖 만사의 움직임은 

있는 그대로 스스로 제 가는 길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평온함 임을 안다.

그래서 어떤 기쁨이나 슬픈 상황에서도 그는 절대로 영향받지 않는다.

(3-14)

                               

                                    -아슈타바크라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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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에 2장에서는 쟈나카왕이 스승인 아슈타바크라의 가르침을 듣고 즉각 깨달았다고  주장하면서 여러가지 자기의 깨달음의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 한 내용입니다.

이번 3장은 쟈나카왕의 깨달았다는 주장에 대하여 스승인 아슈타바크라가 자나카왕이 한 말내용을 가지고 세밀하게 따지며 테스트하는 내용입니다.

자나카왕의 말 꼬투리를 붙잡고, 일원적인 절대입장에서 하나 하나 따져 묻고 있읍니다.

속세세상의 지배자로써 권력과 부를 독차지 하고 있는 왕이 어떻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얻을 수 있는 진아 깨달음을 단번에 즉각적으로 얻을 수가 있느냐는 의심부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의심과 역설적인 질문으로 자나카 왕에게 테스트 겸 가르침을 주는 내용입니다.

이야기 내용을 아주 세밀하게 주시해 보면, 평범한 말 내용을 일원적인 절대진아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어떤 것인가를 관찰할 수가 있읍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