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4. 14:49ㆍ성인들 가르침/아쉬타바크라 기타
앞의 3장에서는 스승인 아슈타바크라가 제자인 자나카왕이 진실로 진아를 깨달았는가, 아니면 말로만 깨달았다고 하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 여러 측면으로 떠 보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 4장은 이러한 스승의 질문에 대한 제자인 자나카왕의 반응입니다.
자신의 진실한 본성을 깨닫고, 이해한 사람은
평범하게 일상 삶의 게임 속에서 파뭍혀 살지만,
삶의 습업(習業) 속에 짓눌려 사는 짐승같은 사람들과는
전혀 비교를 할 수가 없읍니다.(4-1)
인드라 신과 기타 온갖 신들에 대한 신앙이 완전히 지워져 버린
진실한 도인에게는 특출하게 고양된 어떤 감정조차 없읍니다.(4-2)
마치 하늘공간이 더러운 연기에 오염되지 않듯이,
진실한 도인의 마음은 덕행이나 죄악등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읍니다.(4-3)
비현시된 본체와 나타난 현상세계가 오직 일체일 뿐이라고 아는 사람,
진아를 완전히 깨달은 사람,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느 누군가가 막을 수가 있겠읍니까?(4-4)
부라만부터 풀잎까지, 네가지 전체 생명체들 중에서,
오직 유일하게 현명한 사람만이 바라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둘 다 포기할 능력이 있읍니다.(4-5)
이 전체 우주의 신은 둘도 없고,오직 하나의 본체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아주 희귀합니다.
그가 옳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거침없이 실행하며,
어떤 것도 두려워 하지 않읍니다.(4-6)
-아슈타바크라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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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진실로 자기 본성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사람은 겉 표면으로는 어떤 표징도 나타내지 않고 보통 사람처럼 평범하게 일상 삶 속에 뭍혀 사는 것 같지만,
삶의 희로애락에 이리저리 맹목적으로 휩쓸리며, 본능적인 습업으로 삶을 유지하는 단순한 동물생명체같은 사람들과는 그 내면이 전적으로 다르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고 있읍니다.
*4-2.인드라신과 기타 여러 흰두신들에 대한 개념적인 믿음이 사라져 버린 다는 것은 모든 이원적인 개념이 지워졌다는 말입니다.
신이란 의식 안에서의 대상적인 이원화 개념이라고 볼 수가 있읍니다.
어떤 신이니, 하나님이나 상제님이니, 하는 믿음의 대상들이란 사람의식 안에서 어떤 개념에 의해서 상상으로 그려진 이원화적인 의식상의 대상들일 뿐입니다.
또한 개념적인 절대진아라는 말조차도 그것이 어떤 관념이 된다면 의식상에서 상상된 대상적 개념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러한 신과 모든 신앙대상에 대한 개념이 사라져 버린 상태가 바로 타고난 원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모든 이원적인 개념이 사라져 버린 사람은 어떤 특출하게 고양된 감정이나 느낌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자기가 깨달아서 어떤 空상태를 느낀다'라고 자기의 깨달은 느낌을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직도 이원화적인 어떤 의식의 양태나 이원적인 느낌을 보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지. 실지로 최종적인 일원적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나카왕은 깨달았다는 어떤 고양된 느낌도 없다고 말하고 있읍니다.
*4-3. 하늘공간은 시커먼 연기에도 전혀 오염되지 않는 것처럼,
깨달은 사람의 청정한 마음은 옳바르다든가(德), 나쁘다(不德)이라는 등, 어떤 이원적인 개념에도 영향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내면 깊은 곳의 진아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은 외면의 여러가지 개념과 행위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4-4. 따라서 진아를 깨달은 사람이 무엇을 하든 전체적이고 완전한 사람이므로 누구도 그가 하는 일을 방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전체가 하나로써 행위하는 사람은 그 행위자체가 전체의 움직임이라는 것이지요. 전체가 하나가 된 사람은 이원적인 상대가 없고, 그 행위자체가 전체와 조화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4-5. 네가지 생명체란 여성의 자궁으로부터 태어난 생명, 알로부터 태어난 생명,
습기로부터 태어난 생명,씨앗으로부터 태어난 생명,을 말하는데, 이 우주내의 모든 생명체를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생물체들은 태어나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좋고 나쁜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습성을 가지고 성장하고 머물다가 사라지지만, 그 생명체들이 삶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어쩔 수없이 이원화적인 好,不好 선택의 유기적 생명씨스템 구조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읍니다.
이러한 선택의 습관들이 바로 습업(習業) 또는 원습(原習)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아를 깨달은 사람은 이 이원적인 습업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버린다는 것입니다. 즉, 물리적 생명구조 씨쓰템의 원습그물로 부터 초월했다는 것입니다.
*4-6. 전체가 오직 하나라는 진아 속에 잠겨 있는 사람은 그가 옳바르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전체가 되어 행위하는 것이므로, 그의 행위는 전체의 움직임이 되며, 하나 이외에는 타인이란 없는 것이죠.
따라서 방해를 받을 상대가 없으므로 누구도 그의 행위를 말릴 타인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진아를 깨달은 사람은 진아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오직 전체가 일체로써 조화롭게 행위를 한다는 말이겠죠.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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