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에 그대가 있는가? 그대 안에 세계가 있는가?

2025. 2. 21. 22:14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당신의 말씀은 설득력이 있지만, 자신이 세계 안에 있고 세계에 속한 존재임을 아는 사적인 개인에게, 그것이 무슨이 소용이 있습니까?

 

마하리지 : 수많은 사람들이 빵을 먹지만 밀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밀에 대해) 아는 사람들만이 빵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진아를 아는 사람, 세계 넘어를 본 사람만이 세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사적인 개인들에게 그들(진인들)의 가치는 무한합니다. 그들이 그런 개인들의 유일한 구원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안에 있는 것은 세계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대가 정말 세상을 돕고 싶다면, 세계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질문자 : 그런데 우리가 세계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누가 먼저 태어났습니까? 그대입니까, 세계입니까? 세계에 1순위를 부여하는 한 그대는 세계에 의해 속박됩니다. 그러나 세계가 그대 안에 있지 그대가 세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 점의 의심도 없이 깨닫고 나면, 그대가 세계에서 벗어납니다. 물론 그대의 몸은 세계 안에 남아 있고 세계의 것이지만, 그대가 그 몸에 의해 미혹되지 않습니다. 모든 경전은 세계가 있기 때문에 창조주가 았었다고 말합니다. 창조주를 아는 것은 누구입니까? 창조주 이전에 있던 자, 그대 자신의 참된 존재, 곧 창조주들이 있는 모든 세계들의 근원일 뿐이지요.

 

질문자 :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은 세계가 당신 자신의 투사물이라는 당신의 가정에 의해 유지됩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세계가 당신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세계, 즉 당신의 감각기관과 마음에 의해 당신께 주어진 세계를 뜻한다는 것을 당신께서는 인정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의 투사물인 세계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사적인 세계들은 서로 간에 거의 접촉하지 않고, 그것들의 중심에 있는 "내가 있다"에서 일어나서 그 속으로 합일됩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런 사적인 세계들의 이면에는 하나의 공통된, 객관적 세계가 있어야 합니다. 사적인 세계들은 그것의 그림자에 불과한 세계 말입니다. 당신께서는 모두에게 공통된 그런 객관적 세계의 존재를 부인하십니까?

 

마하리지 : 실재는 주관적이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고, 마음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며, 시간도 공간도 아닙니다. 그런 구분들은 그 구분이 일어나는 어떤 사람, 곧 의식이라는 별개의 한 중심이 있어야 생겨납니다. 그러나 실재는 모든 것이자 아무 것도 아니고, 전체이면서 일체를 배제하며, 출만함이자 비어 있음이고, 온전이 일관되면서도 절대적으로 역설적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고, 단지 그 안에서 그대의 자아를 잃어버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대가 어떤 것에게도 실재성도 부인하면, 부인 할 수 없는 어떤 잔여물에 이릅니다.

진지(眞知, gnana)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무지의 한 표지입니다. 마음은 자신이 모른다고 상상하다가 알게 됩니다. 실재는 이러한 왜곡들을 전햐 알지 못합니다. 창조주로서의 신에 대한 관념조차도 거짓입니다. 나의 존재가 다른 어떤 존재 덕분입니까? 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질문자 : 어떻게 그럴수 있습니까?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지, 세계가 아이에게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세계는 오래 되었고, 아기는 새로 생겼습니다.

 

마하리지 : 그 아기는 그대의 세계 안에 태어납니다. 그런데, 그대가 그대의 세계 안에 태어났습니까? 아니면, 그대의 세계가 그대에게 나타났습니까? 태어난다는 것은 중심인 그대 자신의 주위에 하나의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그대 자신을 창조하기라도 합니까? 아니면 누가 그대를 창조했습니까? 누구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여 그 안에 살면서,

자신의 무지에 의해 감금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감옥에 대해 실재성을 부인하는 것뿐입니다.

 

질문자 : 잠을 자는 동안에 생시의 상태가 씨앗 형태로 존재하듯이, 아기가 태어나면서 창조하는 세계도 그 탄생 이전에 존재합니다. 그 씨앗은 누구에게 간직되어 있습니까?

 

마하리지 : 태어남과 죽음의 주시자이되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자에게 간직되지요. 오직 그가 창조의 씨앗이자 그 잔여물입니다. 마음에게, 마음을 넘어서 있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하지 마십시오. 직접체험이 유일하게 유효한 확인입니다.

 

                                                                                                                      -아이 엠 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