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2. 22:33ㆍ무한진인/無爲閑人 心身不二
이제 그렁저렁 설 연휴도 다 끝났네요.
그 동안 단 4일 동안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부모형제 친인척분들과 서로 정다운 대담도 나누고,
때에 따라서는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약간의 애증과 갈등등,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 혹은 아련한 슬픔 비슷한 가족에 대한 연민심 같은 감상들이 가슴 한 구석에 우울한 감정으로 고여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자 ~ 이런 분들을 위해서 설 연휴동안의 일들은 싹~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전환하시도록 제가 10년전에 게재했던 수준 높은 고급 코메디 한 편을 여기 다시 소환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하~ 하~하~ 환하게 한 번 웃어보십시오.
- 무한진인-
1. 간디의 영국 유학 때였다. 자기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식민지 인도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가 안니꼬웃듯 말했다.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아,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2.식당에서 당한 데 대해 약이 오른 피터스 교수는 시험에서 간디에게 골탕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거의 만점을 받았다. 교수는 분에 못이겨 간디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있다.
둘 중 하나만 차지할 수 있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
그러자 피터스 교수는 "쯧쯧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간디가 말했다.
"뭐, 각자 자신이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3.히스테리 상태가 된 피터스 교수는 간디의 답안지에 "멍청이(idiot)"라고 적은 뒤 간디에게 돌려주었다. 이를 받은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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