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자(Siddha)의 징표

2023. 12. 26. 20:53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성취자(Siddha)의 징표

 

이전의 질문에서,

만일 일반인의 범부가 가정생활을 포기하지 않고도 수행자가 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들이여, 분별력을 활용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 들어 보십시오,

 

일반 범부가 금욕을 하는 방법은

선한 도덕관념과 덕행의 길을 지키는 것이며,

부적절한 행동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지성(이원적 앎)을 버리지 않고서는,

올바른 지성(비이원적인 앎)이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일반 범부의 포기(금욕)라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감각적 대상들에 이끌려 다니는 마음이 무관심해질 때에야 비로소

궁극적 진리(파라마트마)의 길을 따라가면서 진전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신앙 결핍의 포기(믿음),

의심하는 마음의 포기(확신),

무지에 대한 포기(眞知), 등이 있어야 하며,

이것은 단계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이 미묘한 내면의 포기는 일반 범부에게나 무욕을 닦는 수행자들에게 둘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욕을 닦는 수행자들에게는 외적인 포기에다 특별하게 중요성을 둡니다.

 

일반 범부에게도 역시 때때로 외부적인 일에 대한 포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시간을 내어 영적인 설법을 듣거나, 매일 규칙적인 영적 수행이나 종교의식을 행하는 것 같은,

일상의 세속적인 일들을 놓아 버리는 일들이 얼마간 일어나야 합니다.

 

이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왔고, 그 의심이 풀렸습니다.

어떤 버림(포기)없이는 사람은 수행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순서대로 우리 앞에 놓여진 주제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들어 보십시오.

 

이전에 수행자의 징표(특징)에 대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성취한 사람(Siddha)의 징표(특징)"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譯註 : <Siddha>라는 단어는 진아 깨달음(자아실현)에 대한 "성취"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와 함께,Jnani, sadhu, saint and sage, 등의 단어도

종종 진아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동등하게 사용되곤 합니다]

 

성취한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이 절대자와 합일되어,

브라만의 지복으로부터 모든 의심이 파괴되어 버렸으며,

그의 확신은 확고부동해져서 이후 변하지 않습니다.

 

속박되어 있는 자의 악행은 열망자(mumukshu)에게는 발견되지 않으며,

열망자(mumukshu)의 징표(특징)는 수행자(sadhaka)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에 수행자의 마음에 있던 의심이 나중에는 해소되어,

그는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수행자가 모든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그는 '성취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의심으로부터 벗어난 깨달음이 현자의 징표입니다.

성취한 사람에게 어떻게 낮은 단계의 징표인 의심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행위(業)의 길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수행을 하는 동안에는 의심으로 혼란스러워 합니다.

의심은 모든 곳에서 발견됩니다.

깨달은 현자만이 오직 의심이 없습니다.

 

의심이 있는 지식은 거짓이고,

의심이 있는 분리는 힘이 없으며,

의심이 있는 예배는 진실하지 않으며 결실이 없습니다.

 

의심이 깃든 신에 관한 개념과

의심을 지닌 헌신,

의심이 있는 자신의 진실한 성품에 관한 견해는 모두 쓸모없는 것입니다.

 

의심을 가지고 있는 맹세,

의심을 가지고 하는 순례여행,

의심을 가진 영적 생활은 모두 쓸데가 없습니다.

 

의심이 있는 헌신, 의심이 있는 애정,

의심이 있는 우정도 쓸모가 없으며,

의심만 더욱 증가시킬 뿐입니다.

 

의심을 품고 생활하며,

의심을 가지고 결정을 내리고,

의심을 가지고 행하는 모든 행동은 쓸모없고 헛된 것입니다.

 

의심을 가지고 영적 책자를 읽고, 의심을 가지고 학문적 지식을 얻고,

의심을 가지고 고대 경전을 듣는 것은 다 쓸데 없는 짓입니다.

의심은 영적인 길을 가는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얻도록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의심이 있는 깨어있음과 의심이 있는 교리는 의심이 있는 해탈만큼이나 쓸모가 없습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의심을 지니고 있는 깨달은 이,

의심을 가진 박식한 사람,

그리고 의심을 가지고도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모두 쓸모가 없고, 확고한 신념이 부족합니다.

 

의심을 가진 세속 삶에서의 위대함,

의심을 가진 고등교육,

의심을 갖고 있는 학자는 모두 쓸모없고 확신이 부족합니다.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모든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의심의 강물에 빠지는 것은 모두 쓸데 없는 짓입니다.

 

확신이 없는 연설은 지겹고 연관성도 거의 없습니다.

확고한 신념 없이 말하는 사람은 무의미하게 지껄이기만 합니다.

 

의심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큰소리도,자랑도 모두가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의심을 가지고 있으면 내면적으로 결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아 깨달음은 모든 의심에서 벗어난 확신과 만족 그 자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확실한 성취자의 징표인 것입니다.

 

이때 듣고 있던 청중 한 사람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 우리가 가져야 할 확고한 신념은 무엇이며, 그 신념의 주된 징표는 무엇입니까? 이것을 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리 사마타 람다스가 대답했습니다.

"이 신념이 무엇인가를 들어보시오. 유일한 궁극적 신을 찾으십시오. 많은 신들과 연관해서 이 신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이 전체 생명체와 무생물들이 있는 우주를 누가 창조했는가를 깊히 생각해야 합니다.

순수한 분별력을 가지고, 궁극의 절대신(파라메쉬와르)을 인정해야 합니다.

 

유일한 절대신과 헌신자의 징표를 알아차리며,

거짓된 것과의 동일시를 버리고,

참된 '그것'만을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신을 인정하고 나서,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하며,

거짓된 것에 대한 애착을 내버리고,

절대진아의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속박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버리고,

해탈에 대한 확신을 얻어야 합니다.

우주창조의 원소들에 대해 조사해서

그것들이 일시적이고 덧없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근본 교리(siddhsnta)의 전제(前提)를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은 세계창조의 종말을 이해하고,

유일한 절대신에 대한 확신 속에서 평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육체의 형상과 연관시키면 의심만 일어나고,충만감을 파괴합니다.

사람은 진실한 '진아 모습'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벗어나면 안됩니다.

 

성취란 진아 깨달음입니다.

물질적인 거친 육체와 자기를 동일시하면 의심만 증가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진아에 대한 확신'이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굳게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육체의식을 기억하고 있을 때는 순수한 분별지혜가 사라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의 진실한 정체성이 '진아'라는 확신 속에서

진지(眞知)를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진지(眞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그 자체가 바로 해탈입니다.

'나는 진아다'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나는 확신의 징표에 대하여 설명해 왔지만,

지금까지 말한 것은 깨달은 성인들의 친견모임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서는

내가 여기서 말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깨달은 성인에게 순복하면 의심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자, 이 주제로는 이것으로 충분히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성취한 사람의 징표를 들어 보십시오.

주로 의심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을 '성취한 사람(Siddha)라고 합니다.

 

성취한 자의 '진실한 모습'은 육체가 아닌데,

어떻게 의심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대는 자기 스승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완전한 존재로 보아야 합니다.

 

육체와 동일시되는 자질에는 수많은 징표가 나타나겠지만,

형체가 없이, 육체동일시가 없는 그 사람에게는 어떤 징표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눈으로 볼 수 없는 '그것'의 속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스승은 순수한 실재입니다.

그가 어떤 징표로 어떻게 묘사될 수가 있겠습니까?

 

징표가 있다는 것은 속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재는 속성이 없습니다(nirguna,無)

그것 스스로가 바로 실재의 모습인 성취된 자, 스승의 징표입니다.

 

징표에 대한 설명은 '지식'의 장(章)에 나와 있으므로,

이 주제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과도하게 말한 부분이 있다면 부디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스승과 제자 간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