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 자기 마음이 부처다(7)
2022. 8. 23. 22:09ㆍ성인들 가르침/초기선종법문
天眞自性, 本無迷悟
천진자성, 본무미오,
천진한 자성은
본래 미혹함도 깨달음도 없다.
盡十方虛空界, 元來是我一心體
빈시방허공계, 원래시아일심체
온 시방의 허공계도
원래 나의 한마음의 본체이다.
縱汝動用造作, 豈離虛空
종여동용조작, 기리허공
설사 그대가 아무리 몸부림치고 조작해 본들
어찌 허공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
虛空本來無大無小, 無漏無爲, 無迷無悟
허공본래무대무소, 무루무위, 무미무오,
허공은 본래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번뇌도 없고 작위도 없으며,
미혹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
了了見無一物, 亦無人亦無佛, 絶纖毫的量,
료료견무일몰, 역무인역무불, 절섬호적량
是無依倚無粘綴一道淸流, 是自性無生法忍
시무의의무점철일도청류, 시자성무생법인
그래서 요달해서 보면,
한 물견도 없고,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다고 한 것이며,
탈끝 만큼의 사량분별도 모두 끊어지고
의지함도 없고 집착함도 없이 한 길로 맑게 흐르는 이것이
곧 자성의 무생법인이니,
何有擬議
하유의의
어찌 머뭇거리는가?
眞佛無口, 不解說法, 眞聽無耳, 其誰聞乎, 珍重
진불무구, 불해설법, 진청무이, 기수문호, 진중
참부처는 입이 없어서, 설법할 줄 모르고
참으로 듣는 자는 귀가 없으니,
그 누가 듣겠는가 !
그만 돌아들 가거라.
-황벽선사의 <완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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