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42)

2022. 7. 20. 23:48성인들 가르침/화엄경

11) 발광지에서 수행하는 사선(四禪)과 사공(四空)

(1) 사선(四禪)

[본문]

"불자여, 이 보살이 발광지(發光地)에 머무를 때에는 곧 욕심과 악한 일과 선하지 못한 법을 여의고, 깨달음(覺)도 있고 관찰함(觀)이 있어서, 기쁘고 즐거움이 생기는 것도 여의어야 초선에 머무느니라."

[해설]

사선(四禪)은 사선정(四禪定), 사정려(四靜慮)라고 하는데, 초선정(初禪定), 제2선정(第二禪定), 제3선정,제4선정을 사선정이라 한다. 초선정을 이생희락정(離生喜樂定)이라고 하고, 제2선정을 정생희락정(定生喜樂定), 제3선정을 이희묘락정(離喜妙樂定), 제 4선정을 사념청정정(捨念淸靜定)이라 한다. 

대집법문경(大集法門經)에 이르기를, "네 가지 선정을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이미 모든 욕심과 좋지 못한 법을 여의고 심(尋: 거친 마음)과 사(伺:미세한 마음)가 있으면 첫번째 이생희락정(離生喜樂定)이라 하고 , 만일 비구가 심(尋)과 사(伺)를 쉬고 마음이 깨끗하며 한 곳에 마음을 집중하여 심과 사가 없으면 이것을 두번째 정생희락정(定生喜樂定)이라 하며, 만일 기쁨을 탐하지 아니하고 보시행을 좋아하며 몸이 경쾌하고 묘한 즐거움을 얻으면 이것을 세번째 이희묘락정(離喜妙樂定)이라 하고, 만일 비구가 즐겁다는 생각을 끊고 괴롭다는 생각도 없으며 기뻐하는 마음도 없고 고뇌하는 마음도 없으며 괴로움과 즐거움이 없으면 이거을 네번째 사념청정정(捨念淸靜定)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것을 네 가지 선정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사선정은 선정을 닦을 때 점차적으로 깊어지는 정신상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다. 사전적 해석 외에는 달리 더 설명할 수가 없음을 밝힌다. 2선정과 3선정과 4선정도 역시 마찬가지다. 

 

[본문]

"깨달음과 관찰함을 멸하고(滅覺觀) 

속으로 한 마음을 깨끝이 하여(內淨一心) 

깨달음도 없고 관찰함도 없으면(無覺無觀)

선정으로 기쁘고 즐거움을 내어(定生喜樂)

제 2선에 머무느니라"

 

[본문]

"기쁨을 여의고(離喜),

버리고 생각이 있고 바로 아는데 머물러(住捨有念定知)

몸으로 즐거움을 받으면(身受樂),

여러 성인이 말하는 바 능히 버리고 생각이 있어 즐거움을 받아서(諸聖所說能捨有念受樂) 제3선에 머무느니라."

 

[본문]

"기쁨을 여의고, 

버리고 생각이 있고 바로 아는데 머물러

몸으로 즐거움을 받으면 

여러 성인이 말하는 바 

능히 버리고 생각이 있어 즐거움을 받아서 

제3선에 머무느니라."

 

[본문]

"즐거움을 끊어 먼저 고통을 없애고,

기쁨과 근심이 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으면,

버리는 생각이 청정하여서 

제 4선에 머무느니라."

 

(2) 사공(四空)

 

[본문]

"모든 물질이란 생각을 초월하고 

상대가 있다는 생각을 멸하여

갖가지 생각을 기억하지 않으면,

끝없는 허공에 들어가 

허공이 끝없는 곳에 머무느니라." 

 

[본문]

"일체 허공이 끝없는 곳을 초월하면 

끝없는 식(識)에 들어가 

식(識)이 끝없는 곳에 머무느니라." 

[해설]

사선정 외에 끝없는 허공에 들어가 허공이 끝없는 곳에 머무는 내용과 

끝없는 식(識)에 들어가 식이 끝없는 곳에 머무는 내용도 더 이상 설명하지 못함을 밝힌다. 

 

[본문]

"일체 식이 끝없는 곳을 초월하면 조그만 것도 없는데 들어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머무느니라.(住無所有處)

일체 아무 것도 없는 곳을 초월하면 

생각이 있지도 않고 생각이 없지도 않은 곳에 머무느니라.(住非有想非無想處) 

다만 법을 따라서 행할지언정 즐거워 집착하는 일은 없느니라."

[해설]

역시 사전적 해석을 빌리자면 사공(四空)은 사공처(四空處)라고도 하는데,

무색계(無色界)에 속하는 네 가지 경지 혹은 세계를 말한다. 

이는 곧 공무변처(空無邊處)와 식무변처(識無邊處)와 무소유처(無所有處)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말한다. 이는 사무색정(四無色定)을 닦음으로써 도달하는 경지 혹은 태어나는 세계이다. 

① 공무변처(空無邊處)는 공처(空處)라고도 한다. 가없는 공(空)을 직관(直觀)하는 것을 말한다. 곧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②식무변처(識無邊處)는 식처(識處)라고도 한다. 가없는 식(識)을 직관하는 것을 말한다. 

곧 식(識)에 걸림이 없는 경지이다. 

③무소유처(無所有處)는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는 경지를 말한다. 곧 아무 것도 없는 경지이다. 

④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는 비비상처(非非想處)라고도 한다. 지각(知覺)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이다.

관무량수경소묘종초(觀無量壽經疎妙宗鈔) 권6에 이르기를,

"공처(空處)는 근본사선(根本四禪)과 삼배사(三背捨) 등의 색(色)을 멸하고 한마음으로 가없는 허공을 반연하여 선정에 들어간다. 곧 이 선정에 들어가 오음과 육입등에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니, 영원하지 않고 고통스러우며 공하고 거짓되어 진실하지 않음을 관찰하고, 이로써 마음에 싫어하고 등지려는 뜻이 생겨나 받아들여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식처(識處)는 공(空)을 버리고 식(識)을 반연하여 선정(禪定)에 들어 이 선정에서 거짓되어 진실하지 않음을 관찰하여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무소유처(無所有處)는 식(識)을 버리고 무소유(無所有)를 반연하여 선정에 들어 갈 때 그 속에서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비비상처(非非想處)는 무소유처(無所有處)를 버리고 비비상(非非想)을 반연하여 선정에 들어 갈 때 그 속에서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여천무비 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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