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 자기 마음이 부처다(5)

2022. 6. 30. 22:27성인들 가르침/초기선종법문

忽若未會無心, 着相而作者, 皆屬魔業, 乃至作淨土佛事, 

홀약미회무심, 착상이작자, 개속마업, 내지작정토불사, 

並皆成業, 乃名佛障

병개성업, 내명불장

만약 문득 무심을 모르고 

상에 집착하여 조작하는 것은 

모두 마구니의 업에 속한다. 

나아가 정토의 불사를 이루더라도 

모두 업을 짓는 것이니,

이를 일러 부처를 가로막는 장애라고 한다. 

 

障汝心故, 被因果管束, 去注無自由分

장여심고, 피인과관속, 거주무자유분,

그것이 그대의 마음을 가로막기 때문에 

인과에 얽매여서 

가고 머무름에 자유를 잃게 된다. 

 

所以菩提等法, 本不是有

소이보리등법, 본불사유

그래서 깨달음 등의 법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다. 

 

如來所說, 皆是化人猶如黃葉爲金止小兒啼

여래소설, 개시화인유여황엽위금지소아제

여래의 설법은 모든 사람을 교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누런 나뭇잎을 돈이라고 하여 우는 아이의 울음을 

억지로 그치게 하는 것과 같다. 

 

故實無有法名阿耨菩提,

고실무유법명아누보리,

그러므로 실로 법이라 할 것이 없음을 아뇩보리라 하니,

 

如今旣會此意, 何用區區

여금기회차의, 하용구구,

지금 이미 이 뜻을 알았다면

어찌 구구한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但隨緣消舊業, 更莫造新殃, 心裏明明,

단수연소구업, 경막조신앙, 심리명명,

다만 인연에 따라 묵은 업을 녹일 뿐

다시 새로운 재앙을 갖지 않으면,

마음 속은 밝고 또 밝아질 것이다. 

 

所以舊時見解總須捨却,

소이구시견해총수사각,

그러므로 옛날의 견해는 모두 버려야 한다. 

 

淨名云, 除去所有, 法華云, 二十年中常令除糞

정명운, 제거소유, 법화운, 이십년중상령제분

유마경에 이르길, '가진 것을 없애버렸다' 하고,

법화경이 이르길, '이십년 동안 늘 똥을 치우게 하였다'라고 했다. 

 

秪是除去心中作見解處

지시제거심중작견해처

오로지 마음 속에 지은 바 견해를 없애도록 하라.

 

又云, 蠲除戱論之糞

우운, 견제희론지분

또 이르길, '희론의 똥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였다. 

 

所以如來藏本自空寂 幷不停留一法

소이여래장본자공적,병부정류일법

그러므로 여래장은 본래 스스로가 공적하여 

한 법도 머물게 하지 않는다. 

 

故經云, 諸佛國土亦復皆空

고경운, 제불국토역부개공

경에 이르길,

'모든 불국토 역시 텅 비어 있다"고 하였다. 

 

                                                    - 황벽선사의 <완릉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