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3. 22:01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ㅇ.수행
우리가 참나를 인식할 때까지는, 행위가 자신의 행위이며 결과들은 행위에 달려 있다는 행위자의식은 어느 정도 있게 마련이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행위를 위한 힘과 그것의 성공에 대한 챇임이 신에게, 사두구루의 은총에 달려 있다는 진리는 알지 못한다.
라마나가 영적인 노력에서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라마나는 구도자가 느슨한 태도로 수행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구도자는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면 틀림없이 스승의 인도가 있을 것이다.
라마나가 강조하는 또 다른 점은 스승의 인도는 본질적으로 내면에서 나오므로,
수행만이 스승의 도움과 원조를 놓치지 않고 민감하게 알아차리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또한 "명상을 할수록 명상이 더 쉬워진다."
왜냐하면 그 명상은 저류가 되어, 수행자가 명상을 하고 있지 않고 어떤 활동에 종사하고 있을 때에도 계속되기 때문이다.
수행자는 노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
꾸준한 수행의 결과로 일어나는 변형은 뚜렷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길을 따라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급함과 열정의 감소, 흥미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라마나는 신은 자신의 일을 알고 있으며,
적절한 때가 되면 반드시 그 결과들을 낳게 해준다고 확언한다.
수행자는 그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만약 '결의의 꾸준한 추진력'이 있다면, 결국에는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다.
* * * *
질문 : 저의 마음이 계속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하리쉬 : 마음이 한 가지 생각에 고정되도록 노력하라.
질문 :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면, 그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하리쉬 : 어떤 사람들은 오자마자 갸니(Jnani)가 되기를 원한다. 그들은 필요한 노력을 무시한다.
* * *
질문 : 스와미, 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저에게 해방을 주십시오.
마하리쉬 : (껄껄 웃으며) 해방이 가계에서 파는 상품인가? 내가 그것을 어디에 숨겼는가?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해방이다. 내가 내줄 어떤 것이 따로 있는가?
* * *
질문 : 무엇이 가장 좋은 명상법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두 눈썹 사이의 중앙에 집중하는 것이 빠른 결과를 낳는다고 합니다.
마하리쉬 : 중요한 것은 흔들림없는 결의이다. 코끝에 집중하건, 두 눈썹 사이의 중앙이나 다른 어디에 집중하건 별 차이는 없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만트라의 근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 소리는 영적 심장에서 나온다. 거기에 주의를 고정시켜라. 불굴의 끈기만이 중요하다. 명상을 할수록 명상이 더욱 쉬워진다. 마침내 그것을 자연스럽게 된다.
* * *
질문 : 바른 삶을 살고 우리의 참나에 생각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종종 넘어지고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하리쉬 : 결국에는 다 잘 될 것이다. 넘어지고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결의의 꾸준한 추진력이 그대에게 있다. 장애들은 점점 사라지고, 그대의 흐름은 점점 강해진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잘된다. 필요한 것은 확고한 결심이다.
* * *
질문 : 명상은 마음의 통제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마음의 통제는 명상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순환논법이 아닌가요?
마하리쉬 : 그것들은 서로 의존하고 있다. 사실 명상에는 마음 통제, 즉 끼어드는 생각들을 빈틈없이 지켜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통제를 위한 노력이 실제 명상을 위한 노력보다 더 크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자연히 명상이 우세해지고 노력없이 이루어진다.
질문 : 그러기 위해서는 스승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마하리쉬 : 수행이 필요하다. 거기에 은총이 있다.
질문 : 명상을 하는 동안 마음 속으로 암송해야 하는 말들이 있습니까?
마하리쉬 : 명상이란 하나의 생각을 마음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으로 하는 자파이며, 말로 시작해서 결국은 참나의 침묵으로 끝난다.
* * *
질문 : 바가반이시여, 저는 지난 몇 해 동안 꾸준히 이곳을 찾아 왔지만 아직도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나쁜 죄인일 뿐입니다.
마하리쉬 : 이 길에는 이정표가 없다. 그대는 자신이 얼마나 멀리 나아갔는지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왜 그대는 기차의 일등석 승객처럼 행동하지 않는가? 그는 차장에서 자신의 목적지를 알려준 뒤, 문을 닫고저 편안히 잠을 잔다. 그가 할 일은 그것뿐이다. 정확히 그 역에 도착하면 차장이 그를 깨울 것이다.
* * *
질문 : 마음의 근원에 머물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시오.
마하리쉬 : 무엇이 장애물인가?
질문 : 깊히 뿌리 박힌 저의 경향성들입니다. 스승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마하리쉬 : 그대가 거듭 노력하면 그것들은 반드시 없어질 것이다. 신의 일은 신에게 맡겨라. 그대는 그대에게 맡겨진 일을 해야 한다. 때가 무르익으면 그대 역시 늘 작용하고 있는 신의 은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은총은 자동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
(1) 개인의 노력, (2) 적당한 때, 그리고 (3) 신의 은총,
우리의 행복한 삶에 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신의 일이다. 신에게 신의 일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
수행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는 신의 은총이 없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행자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신의 은총은 때가 무르익으면 반드시 작용하기 때문이다.
- 나타라잔 편집, 김병채 옮김 <그대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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