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 일체 모든 견해를 여의다(1)

2021. 8. 30. 22:58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無邊身菩薩, 爲什麽不見如來頂相

문, 무변신보살, 위십마불견여래정상

배휴가 여쭈길

무변신보살은

무엇 때문에 여래의 정수리를 보지 못했습니까?

 

師云 實無可見

사운,실무가견

선사께서 이르시길

진실로 볼 수가 없다

 

何以故, 無邊身菩薩便是如來, 不應更見

하이고, 무변신보살변시여래, 불응갱견

왜냐하면 무변신보살은 곧 여래이기 때문에 

응당 보지 못하는 것이다. 

 

秪敎爾不作佛見, 不落佛邊

지교이부작불견, 不落佛邊

단지 그대들에게 부처라는 견해를 짓지 않게 하여 

부처라는 변견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가르친 것이다.

 

不作衆生見, 不落衆生邊

부작중생전, 불낙중생변

중생이라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중생이라는 변견에 떨어지지 않는다.

 

不作有見, 不落有邊, 不作無見, 不落無邊

부작유견, 불악유변, 부작무견, 불락무변

있다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있다는 변견에 떨어지지 않으며

없다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없다는 변견에 떨어지지 않는다

 

不作凡見, 不落凡邊, 不作聖見, 不落聖邊

부작범견, 부락범변, 부작성견, 부락성변

범부라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범부의 변견에 떨어지지 않으며

성인이라는 견해를 짓지 않으면 

성인의 변견에 떨어지지 않게 된다.

 

但無諸見, 即是無邊身

단무제견, 즉시부변신

다만 모든 견해가 없으면 

곧 이것이 무변신보살이다. 

 

若有見處, 即名外道, 外道者樂於諸見, 菩薩於諸見而不動

약유견처, 즉명외도, 외도자락어제견, 보살어제견이부동

만약 견해를 짓는 곳이 있다면 외도라 한다. 

외도는 모든 견해를 즐기지만

보살은 모든 견해에 흔들리지 않는다. 

 

                       -배휴거사 편집, 황벽선사의 <완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