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릉록] 마음과 중생의 마음은 하나다.

2021. 8. 21. 09:48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佛性與衆生性, 爲同爲別

문, 불성여중생성, 위동위별

배휴가 여쭈길, 부처의 성품과 중생의 성품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師云, 性無同異, 若約三乘敎, 即說有佛性有衆生性, 

사운, 성무동이, 약약삼승교, 즉설유불성유중생성, 

遂有三乘因果, 即有同異

수유삼승인과, 즉유동이

선사께서 이르시길, 성품은 같고 다름이 없지만

만약 삼승의 가르침으로 보면 불성이 있고

중생성이 있다고 설하기 때문에 성문,연각, 보살

세 가지의 인과에 따르기에 같고 다름이 있는 것이다. 

 

若約佛乘及祖師相傳, 即不說如是事, 唯有一心

약약불승급조사상전, 즉불설여시사, 유유일심

만약 불승과 조사가 서로 전한 것으로는

이와 같은 일은 하지 않았고

오직 일심만 있다. 

 

非同非異, 非因非果

비동비이, 비인비과

같음도 없고 다름도 없으며

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다. 

 

所以云, 唯此一乘道, 無二亦無三, 除佛方便說

소이운, 유차일승도, 무이역무삼, 제불방편설

그래서 이르시길

오직 이 일승의 도이고

이승도 없고 또한 삼승도 없으니 

부처의 방편으로써 설한 것은 제외한다.    

 

                                         -황벽 선사의 <완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