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32)

2021. 8. 9. 21:43성인들 가르침/화엄경

5) 이구지에 머문 공과(功果)를 밝히다.

 (1) 조화롭고 유연한 공과(調柔果)

1) 법을 밝히다.

 

[본문]

"불자여,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물고는 서원하는 힘으로 많은 부처님을 보게 되느니라.

이른바 여러 백 부처님과 여러 천 부처님과 여러 백천 부처님과 여러 억 부처님과 여러 백억 부처님과 여러 천억 부처님을 보며, 이와 같이 내지 여러 백천억 부처님을 보느니라."

[해설]

보살 수행의 52위에는 반드시 그 공과가 따른다. 이구지에 머문 공과를 밝히는데 먼저 조화롭고 유연한 

공과(調柔果)의 법을 밝혔다. 이구지에서는 서원의 힘으로 무수한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는데,

모든 사람과 일체 생명을 부처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디에 달리 백천억 나유터 부처님이 있겠는가.

 

[본문]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광대한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의복과 음식과 와구(臥具)와 의약과 모든 생활용품으로써 빠짐없이 보시하느니라."

[해설]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고는 곳에 따라 광대하고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일체 공양꺼리로서 공양하고 

찬탄하며 받들어 모신다. 

 

[본문]

"또한 모든 스님들께도 공양하나니, 이 선근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느니라. 

모든 부처님 계신데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십선도법(十善道法)을 받아 행하며,

그 받은 것을 따르고 내지 보리를 마침내 잊지 아니하느니라. "

[해설]

모든 사람은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고 다시 이와 같은 진리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에게 공양하여 

이 모든 선근으로 바른 깨달음을 회향한다. 세상을 온통 부처님이 계시는 세상이라 여겨서 실천궁행해야

할 일은, 이구지에서는 살생하지 아니하고 도둑질하지 아니하고 사음하지 아니하는 등의 열 가지 선한 법을 

받아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끝내 보리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본문]

" 이 보살이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劫) 동안에 아끼고 미워하고 파괴한 허물을 멀리 여의었으므로 보시하고 계행(戒行)을 가지는 일이 청정하고 만족하니라." 

[해설]

이구지에 머문 보살이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멀리 여의었으므로

보시하고 계행을 가지는 일이 청정하고 만족하게 된다.

 

2) 법을 비유하다.

[본문]

"비유하자면 마치 진금(眞金)을 명반석(礬石) 가운데에 넣고 법과 같이 연단하면 모든 쇠똥이 없어지고 점점 더 밝고 깨끗해지는 것과 같으니라."

[해설]

보살의 수행을 비유하자면 광산의 금을 명반석 가운데에 넣고 법과 같이 연단하면 모든 쇠똥이 없어지고 

점점 더 밝고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3) 법과 비유를 합하여 밝히다.

[본문]

"보살이 이 이구지에 머무는 것 또한 이와 같아서,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아끼고 미워하고 파계한 허물을 멀리 여의었으므로 보시와 계행을 가지는 일이 청정하고 만족하니라."

[해설]

자신의 재물을 아끼고 남이 가진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은 보시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또 파계를 하는 것은 지계를 청정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금을 단련할 때 생기는 소똥과 같은 것이다. 

 

                                          -여천무비 역해<대방광불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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