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7. 14:59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從前所有一切解處, 盡須倂却令空, 更無分別, 即是空如來藏
종전소유일체해처, 진수병각영공, 갱무분별, 즉시공여래장,
종전까지 소유한 일체 알음알이를
깨끗이 비우고 다시 분별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공여래장이다.
如萊藏者, 更無纖塵可有, 即是破有法王出現世間
여래장자, 갱무섬진가유, 즉시파유법왕출현세간
여래장이란 한 티끌도 있을 수 없는 것으로
곧 유(有)를 파괴하는 법왕이 세상에 출현하셨다는 것이다.
亦云, 我於然燈佛所, 無少法可得,
역운, 아어연등불소, 무소법가들,
또 이르시길,
'나는 연등불 처소에서
조금도 얻은 법이 없었다'고 하셨다.
此語只爲空爾情量知解
차어지위공이정량지해,
이 말은 단지 사람들로 하여금
사량과 알음알이를 비우도록 하기 위한 말씀이다.
但銷鎔表裏, 情盡都無依執, 是無事人
단소용표리, 정진도무의집, 시무사인,
다만 안팎으로 생각이 푹 녹아서
어디에고 의지하거나 집착함이 없다면,
이런 이가 '일 없는 사람'이다.
三乘敎網, 秪是應機之藥, 隨宜所說臨時施設, 各各不同
삼승교망, 지시응기지약, 수의소설임시시설, 각각부동,
그물같은 삼승의 가르침은 근기에 따라 치료하는 약이어서,
편의에 따라 임시로 설한 것이니
각각 다르다.
但能了知, 即不被惑
단능료지, 즉불피혹,
다만 깨달아 알면
미혹하지 않는다.
第一不得於一機一敎邊守文作解
제일부득어일기일교변수문작해
주의할 것은 어떤 경지나 어떤 가르침의 말에 집착해서
알음알이를 일으켜서는 안된다.
何以如此, 實無有定法如來可說
하이여차, 실무유정법여래가설,
어째서 이와 같은가 하면
실로 여래께서 법을 정해 놓고 설하신 바가 없기 때문이다.
我此宗門, 不論此事, 但知息心即休, 更不用思前慮後,
아차종문, 불론차사, 단지식심즉휴, 갱불용사전려후,
우리 종문에서는 이런 방편의 일은 논하지 않으니,
다만 마음을 그칠 줄 알면 곧 쉬는 것이요,
다시 앞뒤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황벽단제 선사 법문 <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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