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 법륭선사의 심명(心銘) 공부(4)

2021. 2. 24. 22:06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본문] 

將心守靜, 猶未離病

生死忘懷, 即是本性

至理無詮, 非解非纏

靈通應物, 常在目前

 

마음을 지키고 고요함을 지키는 수행은

오히려 아직 병을 떠나지 못한 것이나니

생사의 생각 잊는 것,

바로 이것이 본성에 일치하는 행이다. 

지리(至利 : 지극한 이치)는 언설로 표현할 수 없어서

벗어남도 아니고, 묶임도 아니나니

영통하여 사물에 자유롭게 응함이

항상 눈앞에 있다. 

 

[해설]

마음을 어떻게 지니거나 수정(修整)하고자 함은 앞에서 설한 심성(心性)에 어긋난다. 

그래서 아직 미혹의 병을 떠나지 못한 것이다. 

본래 일체법이 무생(無生)이라 생사(生死) 또한 그러한데 

어찌 생사에 마음을 둘 수 있겠는가.

그래서 생사의 생각도 지니지 않는 것이 마음의 본성에 일치하는 행이다 

모든 존재는 언설을 떠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벗어남'이라는 언설로도 드러낼 수 없고,

'묶임'이라는 언서로도 드러낼 수 없는 까닭에 

'벗어남도 아니고 묶임도 아니다'고 하였다. 

이러한 행을 하는 가운데 언설을 떠난 자리에서 항상 눈앞의 사물에 응함이 영통 자재하고,

또 일체법이 그러함을 증지(證知)한다. 

 

                                 -박건주 역주 <心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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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마음(생각)을 이용하여 억지로 고요함을 지켜려고 한다면

오히려 번뇌의 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나니

將心守靜 猶未離病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마저 모두 잊어버린 무심경지,

바로 이것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참된 성품이라네.

生死忘懷 卽是本性

 

 

완전한 진리는 말로 설명할 것이 전혀 없으며,

풀리는 것(해탈)도 아니고,얽히는 것(속박)도 아니네.

至理無詮  非解非纏

 

 

신령스럽게 전체에 통하고 만물에 응하는 것이지만

항상 지금 여기 내앞에 그대로 있는 것이네.

靈通應物  常存目前

 

                                      - 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