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心法要] 법은 생(生)함이 없다.(2)
2021. 2. 13. 13:49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若不向自心中悟, 雖至成佛, 亦謂之聲聞佛,
약불향자심중오, 수지성불, 역위지성문불,
만약 자기 마음에서 깨닫지 않으면
비록 부처를 이름에 이르러도, 또한 성문불이라 한다.
學道人多於敎法上悟, 不於心法上悟,
학도인다어교법상오,불어심법상오,
雖歷劫修行, 終不是本佛,
수력겁수행, 종불시본불,
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교법에는 깨달음이 많으나
심법에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비록 영겁토록 수행하지만, 끝내 본래의 부처가 아니다.
若不於心悟, 乃至於敎法上悟,
약불어심오, 내지어교법상오,
即輕心重敎, 遂成逐塊, 忘於本心故,
즉경심중교, 수성축괴, 망어본심고,
만약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심지어 교법을 깨달으면
심법을 가벼이 생각하고 교법을 무겁게 여겨
마침내 흙덩이를 쫓아 본래의 마음을 잃어버리는 까닭이다.
但契本心, 不用求法, 心即法也
단계본심, 불용구법, 심즉법야,
다만 본래의 마음에 계합하면
법을 구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곧 법이다.
凡人多爲境礙心, 事礙理
밤인다위경애심, 사애리,
常欲逃境以安心, 屛事以存理
상욕도경이안심, 병사이존리,
보통사람들은 단지 경계가 마음을 장애하고
현상이 본체를 장애한다고
항상 대상 경계에서 도망쳐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하고
현상을 물리쳐 본체를 보존하려고 한다.
不知乃是心礙境 理礙事, 但令心空, 境自空,
부지내시심애경,리애사, 단령심공, 경자공,
이러한 마음이 경계를 장애하고
본체가 현상을 장애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다만 마음을 비우기만 하면
대상 경계는 저절로 고요해진다.
但令理寂, 事自寂, 勿倒用心也,
단령리적, 사자적, 물도용심야,
다만 본체를 공적하게 하면
현상은 저절로 공적해지니
거꾸로 마음을 쓰지 말라.
凡人多不肯空心, 恐落於空, 不知自心本空
범인다불긍공심, 공락어공, 부지자심본공,
보통사람들이 단지 마음을 쉽게 비우려고 하지 않는 것은
공에 떨어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자기의 마음이 본래 공한 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愚人除事不除心, 智者除心不除事
우인제사부제심, 지자제심부제사
어리석은 사람은 현상을 제거하려 하고
마음을 제거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제거하려 하고
현상을 제거하려 하지 않는다.
菩薩心如虛空, 一切俱捨, 所作福德, 皆不貪着
보살심여허공, 일체구사, 소작복덕, 개불탐착
보살은 마음이 허공과 같아서,
일체 모든 것을 다 버린다.
지은 바 복덕도,
모두 탐착하지 않는다.
然捨有三等, 內外身心一切俱捨, 猶如虛空, 無所取着,
연사유삼등, 내외신심일체구사, 유여허공, 무소취착,
然後隨方應物, 能所皆忘, 是爲大捨
연후수방응물, 능소개망, 시위대사,
그런데 버림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안과 밖, 몸과 마음 일체 모든 것을 다 버려서
마치 허공과 같아서
취착하는 바가 없어진 연후에
장소에 따라서 사물에 응하되
주관과 객관을 다 잊어야 크게 버리는 것이다.
-청두종인 편역, 황벽단제선사 어록 <곧장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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