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心法要] 無心이 道이다(1)
2020. 11. 28. 19:41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供養十方諸佛 不如供養一個無心 道人
공양십방제불 불여공양일개무심 도인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것이
한 사람의 무심도인에게 공양하는 것만 못하다.
何故, 無心者無一切心也
하고, 무심자무일체심야
왜냐하면 무심이란 일체 모든 망념이 없기 때문이다.
如如之體, 內如木石不動不搖, 外如虛空不塞不礙, 無能所無方所,
여여지체, 내여목석부동불요, 내여허공부새불애, 무능소무방소,
無相貌無得失,
무상모무득실,
여여한 본체는
안으로는 목석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밖으로는 허공과 같아서 막히지도 않고 걸리지도 않으며
주관과 객관도 없으며 방향과 처소도 없으며
모양이나 자태도 없으며 얻음과 잃음도 없다.
趨者不敢入此법, 恐落空無棲泊處故
추자불감입차법, 공락공무서박처고
달아나는 것은 감히 이 법에 들어오지 못하고
공에 떨어져 깃들여 머무를 곳이 없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望崖而退, 例皆廣求知見
망애이퇴, 예개광구지견,
벼랑만 보고 물러나,
대개 모두 널리 지견을 구하고 있다.
所以求知見者如毛, 悟道者如角,
소이구지견자여모, 오도자여각
그래서 지견을 구하는 사람은 그 수가 털처럼 많지만,
도를 깨닫는 이는 소의 뿔과 같다.
文殊當理, 普賢當行,
문수당리, 보현당해
문수보살은 이치의,
보현보살은 실행의 구현자로서 각각 상정된다.
理者眞空無礙之理, 行者離相無盡之行
리자진공무애지리, 행자리상무진지행
이치는 진공으로 걸림이 없는 도리이고
실행이란 모양을 여읜 무한한 실천의 행이다.
觀音當大慈, 勢至當大智,
관음당대자, 세지당대지,
관세음보살은 큰 자비를,
대세지보살은 큰 지혜를 상징한다.
維摩者淨名也, 淨者性也, 名者相也
유마자정명야, 정자성야, 명자상야,
유마라는 것은 정명이고,
정이란 청정한 성품이며
명이란 그 청정한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性相不異, 故號淨名
성상불이, 고호정명,
본 성품과 현상이 다르지 않기에
정명이라 이름한다.
諸大菩薩所表者人皆有之, 不離一心悟之即是
제대보살소표자인개유지, 불리일심오지즉시,
여러 위대한 보살들이 현현한 덕도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일심을 여읜 것이 아니기에 깨달으면 곧 그것이다.
今學道人, 不向自心中悟, 乃於心外着相取境, 皆與道背,
금학도인, 불향자심중오, 내어심외착상취경, 개여도배,
지금 도를 배우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서 깨달으려 하지 않고
마음 밖에서 모양에 집착하고 경계에 취하여
모두 도와 위배되고 있다.
恒河沙者, 佛說是沙, 諸佛菩薩釋梵諸天步履而過, 沙亦不喜,
항하사자, 불설시사, 제불보살석범제천보리이과, 사역불희,
갠지강의 모래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모래는 모든 불보살,제석천,범천 등 모든 천신들의 발이
밟고 지나가더라도 모래는 또한 기뻐하지 않는다.
牛羊蟲蟻踐踏而行, 沙亦不怒
우양충의천담이행, 사역불노
소,양,벌레,개미 등이 밟고 지나가도
모래는 역시 성내지 않는다.
珍寶馨香沙亦不貪, 糞尿臭穢沙亦不惡
진보형향사역불탐, 분뇨취예사역불오,
금은보배와 향수 또한 모래는 탐하지 않으며
분뇨와 더러운 악취 또한 모래는 미워하지 않는다.
此心即無心之心, 離一切相, 衆生諸佛更無差別
차심즉무심지심, 리일체상, 중생제불경무차별
이러한 마음이 곧 무심한 마음이다.
일체 모든 모양을 여의면,
중생과 제불이 다시 차별이 없다.
但能無心, 便是究竟,
단능무심, 변시구경,
다만 무심하면,
곧바로 구경각이다.
學道人若不直下無心, 累劫修行終不成道, 被三乘功行拘繫不得解脫,
학도인약부직하무심, 누겁수행종불성도, 피삼승공행구계부득해탈,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약 곧바로 무심하지 않으면
오랜 세월 동안 수행하더라도 끝내 도를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삼승의 단계적인 공부에 얽매여 해탈하지 못하게 된다.
-청두종인 편역 <곧장 들어가라> 해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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