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 한 마음 깨치면 부처다(1)

2020. 11. 14. 10:28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師謂休曰, 諸佛與一切衆生, 唯是一心, 更無別法

사위휴왈 제불여일체중생  유시일심  경무별법

선사께서 배휴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은 

오직 이 한마음일 뿐

또 다른 어떠한 법도 없다. 

 

 

此心無始已來, 不曾生不曾滅, 不靑不黃, 無形無相

차심무시이래 부증생부증멸  불청불황  무형무상

이 마음은 본래부터 일찍이

생기지도 않았고 없어진 적도 없으며

푸르지도 않고 누렇지도 않으며

형체도 없고 모양도 없다. 

 

超過一切限量名言縱對待, 當體便是, 動念即乖

초과일체한량명언종대대 당체변시  동념즉괴

일체의 수치와 표현을 초과해 있으며 

어떠한 자취와 상대적인 접근법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는

그 자체 그대로가 바로 그것이며 

그것에 대하여 사념을 일으키면 곧바로 어긋난다. 

 

猶如虛空無有邊際不可測道,

유여허공무유변제불가측도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측량할 수도 없다. 

 

 

唯此一心即是佛, 佛輿衆生更無別異

유차일심즉시불  불여중생갱무별이

오직 이 한마음이 그대로 부처일 뿐

부처와 중생이 다시 다를 것이 없다. 

 

但是衆生着相外求, 求之轉失, 使佛覓佛, 將心捉心, 窮劫盡形終不能得

단시중생착상외구  구지전실 사불멱불  장심착심  궁겁진형종불능득

단지 중생은 모양에 집착하여 밖에서 부처를 구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것을 구하고자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잃으며, 

부처로 하여금 부처를 찾게 하거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붙잡고자 한다면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이 몸이 다할지라도 끝내 얻지 못한다. 

 

不知息念忘慮佛自現前,

부지식념망려불자현전

마음을 쉬고 생각을 잊어버리면

부처는 저절로 눈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此心即是佛, 佛即是衆生

차심즉시불  불즉시중생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이고, 부처가 곧 중생이다. 

 

爲衆生時此心不減, 爲諸佛時此心不添  乃至六度萬行河沙功德, 本自

위중생시차심불감 위제불시차심불첨   내지육도만행하사공덕  본자

具足不假修添,

구족불가수첨

중생일 때도 이 마음은 줄지 않고

부처일 때도 이 마음은 늘지 않으며

심지어 육도만행과 항하사와 같은 수많은 공덕이 

본래 그 자체에 구족하고 있어 닦아 더할 필요가 없다. 

 

遇緣即施, 緣息即寂

우연즉시  연식즉적

인연을 만나면 곧 시행하고, 인연이 그치면 곧 고요하다. 

 

若不決定信此是佛, 而欲着相修行以求功用, 皆是妄想, 與道相乖

약불결정신차시불  이욕착상수행이구공용  개시망상  여도상괴

만약 그것이 부처인 것을 결코 믿지 않고, 

겉모습에 집착하여 수행하며 그것에 의하여 과보를 구하고자 한다면, 모두 망상일 뿐, 도와는 서로 어긋난다. 

 

                                             -청두종인 편역 <곧장 들어가라>-